조갑제씨가 5.18 광주사태시 북한군개입 주장을 부인함으로써 모종의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긍정적 역할이란 " '북한군개입'에 대한 연구, 조사, 증빙자료 찾는 일을 더 열심히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가 그렇게 주장하고 속터지게 함으로, 더 결정적 증거를 찾기위해 애써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비록 그렇게 주장하는 조갑제씨는 내가 보기에 "북한군 개입을 믿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비쳐지고, 그가 말한대로 '믿고싶은데로' 자신이 말한다고 보여지지만 말이다.

그는 수많은 정황증거들을 묵살하고 있다.

북한군개입없이는 안되는 일들...
지만원씨가 이미 지적한바와 같이...

즉, 단 4시간만에 수십개 무기고를 턴일, 칼빈총에 수많은 시민이 죽은일, 당시 북한군으로서 직접광주사태에 개입했다는 '김명국'(가명)씨의 증언, 일사불란하게 시민군이 움직인점, 12구의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대한민국국민이 아닌자들)....

이러한 정황증거를 묵살하고 '단하루만 취재해도 북한군개입설이 루머에 불과한것을 밝힐수 있었다는 놀라운 확신'...이런것이 조갑제씨는 자신이 믿고싶은 것을 믿는, 즉 '북한군개입은없었다'를 믿고싶은 것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조갑제씨도 입을 다물수없는 증거를 제시할수 없을까?
그는 늘 팩트, 팩트를 주장한다.

그렇다면 12구의 시신 DNA를 통해 밝힐수는 없을까?
분명 대한민국사람은 아니고, 그렇다고 외국인은 아니고...
북한에 있는 빈 무덤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그 빈무덤 관련 가족들로부터
DNA를 채취해 증명할수는 없을까?

이것만 된다면 빼도박도 못하는 확신한 '증거'가 될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일도 아닐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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