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조직 11인회, 대통령과 비서실장 무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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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보24 작성일13-05-13 20:27 조회4,08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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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이정현이 박근혜 대통령 무력화? 사조직 11인회, 대통령과 비서실장 무력화했다?
증언 분석
윤창중 사안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박근혜 대통령은 24시간 이상, 허태열 비서실장은 48시간 이상, 윤창중 사안에 대하여 전혀 보고를 받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윤창중이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고, 그래서 홀로 귀국 길에 오른 것을 대통령은 24시간 이상 전혀 모르고 있었다.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LA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에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이남기 홍보수석은 대통령에게 전혀 보고를 하지 않았다. 그 지루한 5시간 이상의 비행기 여행 중에도 입을 철저히 다물고 있었고, 그 다음날, 즉 24시간이 지난 후에서야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였다.
허태열 실장에게는 그 다음날 LA를 떠난 후 비로소 비행기에서 위성전화로 보고를 하였다고 뉴스에 떴다.
그 24시간, 그리고 48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꾸며졌다. 우선, 이남기 자신은 부인했지만, 윤창중의 귀국은 윤창중 자신의 결정이 아니었고 종용 내지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들어났다.
이남기 측은 비행기 예약 문의도 윤창중 자신이 한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청와대 누군가의 지시로 현지 대사관에서 문의를 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남기 측은 그러한 예약 관련 사실을 당시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그 예약 문의는 이남기가 윤창중에게 성희롱 사안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즉, 시나리오는 이미 짜져 있었고, 남은 일은 윤창중을 설득하여 비행기에 태우는 일뿐이었다는 결론이다.
윤창중이 호텔방에 들려 짐도 가져오지 못하고 헐레벌떡하면서 급히 도망갔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들어났다.
윤창중이 자기 부인이 위독하여 귀국한다고 둘러댔다는 이야기도 이남기 측이 스스로 지어내어 기자들에게 둘러댄 것으로 들어났다.
술자리에 운전기사도 합석했다는 윤창중의 주장에 대하여, 어제 내내 “운전기사는 윤창중과 인턴을 내려놓고 그냥 떠났다고 주미 대사관 측이 이야기했다”는 뉴스가 도배를 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으로 들어났고, 그 운전기사는 합석했다고 한다.
그 운전기사는 성희롱 내지 성추행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그 운전기사는 화장실을 가거나 전화를 받기 위하여 이따금 자리를 떴으므로 그의 증언은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도배하였다. 그러나, 추행 증거는 고발인이 증명해야 한다. 운전기사가 본 적이 없다면, 그가 100% 항상 같이 있었건 없었건, 윤창중에게 유리하다.
지금까지 100%, 윤창중의 주장이 옳았고, 이남기 측 주장은 모두 허위로 들어났다.
그러자 오늘 청와대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새어 나왔다. 윤창중이 기자회견 시 이야기한 바와 달리, 민정수석실 조사에서는 그 인턴 엉덩이를 만졌다, 그리고 그 인턴이 호텔방에 찾아왔을 때 알몸이었다고 이야기했으며, 증언 후 자필서명까지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새어 나왔다. 그런 인적 비밀 사항이 어떻게 새어 나오는지 궁금하다. 이남기 측이 그만큼 세력이 막강하다는 것처럼 들린다.
윤창중은 쉽게 이야기하여 ‘박근혜 대통령 키드’이다. 대통령은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 이름을 걸고 임명하였고, 그러므로 윤창중의 침몰은 대통령에게 심대한 타격을 준다. 그런데 이남기 측은 사건이 터진 8일(현지시각)부터 오늘까지 윤창중을 침몰하는데 골몰하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대통령은 그들의 술수에 넘어갔다. 24시간 이상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지 않으면서, 그 24시간 동안 윤창중을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완전히 낙인을 찍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나 자신 노발대발하였다. 윤창중이 범행 사실을 인정하였다 하고, 그래서 자발적으로 귀국을 결정하였다고 하고, 호텔에 들려 짐도 못 챙기고 비행장으로 도망갔다고 하고, 부인이 아파서 급히 귀국한다고 스스로 거짓말을 둘러대었다고 하고… 그러므로 온 세상 사람들은 윤창중을 쳐죽일 놈으로 치부하였다.
그렇게 시나리오가 익은 후에 비로소 이남기는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였고, 대통령도 물론 격노하여 윤창중을 해임하도록 결정하였을 것이다. 윤창중의 추락이 대통령 자신에게 앞으로 4년여 내내 계속 족쇄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남기 측이 짜놓은 시나리오는 너무나 완벽하였다. 정말로 윤창중은 죽일 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 후, 상술한 바와 같이, 모든 시나리오는 무너졌다. 모두 허위이다.
그러나 청와대 애들은 포기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 키드인 윤창중을 죽이기 위하여 인적 비밀사안인 윤창중 진술 사실까지 언론에 광범위하게 흘렸다. 그 흘린 자가 누구인지 나 자신 궁금하다. 윤창중의 침몰이 대통령에게 족쇄가 된다는 사실이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자가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말로 불가사의이다. 어떻게 대통령을 위하여 일한다는 청와대 애들이 온갖 거짓과 허구, 그리고 이제는 비밀자료 유출에 이르기까지 총동원하여 윤창중 죽이기에 나서고 대통령 발 밑을 파는가?
물론 오늘 대통령의 발언대로, 모든 일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상술한 바와 같이, 이는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키드인 윤창중 죽이기에 청와대 애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 같은 양상이다.
너무 답답하여 나는 이러한 사안에 극히 밝은 지인을 찾아가 호소하였다: “정말로 돌겠다,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간다, 당신은 뭔가 알고 있거나 집히는 것이 있느냐?”
그러자 그는 한참 껄껄대었다. 그리고는 그의 진단을 나에게 들려주었다.
그의 생각에는, 그 24시간 그리고 48시간 동안, 즉 대통령이 깜깜하게 모르고 있던 처음 24시간, 그리고 허태열 비서실장이 깜깜하게 모르고 있던 48시간 동안, 대통령과 실장을 제외한 ‘실제 청와대’가 가동되었을 것이라고 진단하였다.
“실제 청와대라니?”하는 나의 질문에 그는, “지난 3월 14일에 조용히 사조직이 결성되었다. 그날 이남기 홍보실장 회의실에서 이정현 이하 10명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고, 그 후 한 사람이 더 합세하여 11인회라는 사조직을 만들었다. 그 주체는 이정현과 이남기이었고, 나머지는 그저 따라오는 사람들 같다. 그들은 매일 오전 오후에 만나서 청와대 내의 거의 모든 일들을 자기들 사이에서 결정했다.”
“워낙 실세들이 많이 모인 사조직인지라, 대통령이나 비서실장도 실제로 맞서기 힘들었을 것이다. 1 대 11이니까, 무엇을 결정하던 대통령이나 비서실장은 수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것이 타성이 되어 굳어진 듯하다. 즉, 무슨 일이건 사조직 내에서 자기들끼리 협의하여 결론이 도출되기 전에는 대통령이나 비서실장에게 이야기를 안 하는 타성이 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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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물론 이는 일부 사실들과 일부 나의 논리를 합쳐서 만든 추론이므로 100% 맞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윤창중 사안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사안에 대하여, 그 11인회 사조직을 통하여, 그리고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이정현-이남기를 거쳐 결론이 나기 전에는, 대통령이나 비서실장에게도 비밀로 하던 타성이 윤창중 사안에서도 반복된 것이 아닌가 나는 진단한다.”
그는 계속하였다. “그 24시간 그리고 48시간 동안, 이남기-이정현 라인이 풀가동 되었을 수도 있다. 모르기는 하지만, 그래서 그 긴 시간 공백이 생겼을 수도 있다. 대통령을 수행하던 이남기, 그리고 최상화 춘추관장이 청와대에 남아 있던 11인회와 긴밀히 논의를 허였을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3월 14일에 이남기-이정현이 주동이 되어 시작한 11인회 조직은 일종의 쿠데타로 해석될 수도 있다. 실제 권력이 대통령으로부터 그 11인회로 넘어간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대통령 혹은 비서실장이 고삐를 잡고 사안들을 결정하던 합법적 체제에서, 이남기-이정현 주동의 사조직인 11인회가 거의 모든 일들을 결정하고, 대통령과 비서실장은 그 결과를 넘겨받는 그러한 체제로 바뀐 것이 아닌가 나는 추측한다.”
“그 결과, 대통령의 처지보다는 11인회 사람들의 처지가 우선 시 되었고, 그래서 대통령 키드인 윤창중조차 침몰된 것이 아닌가 나는 생각한다. 윤창중이 무너지면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만, 대통령의 처지는 2차적이 된 것 같다. 아마 윤창중이 11인회에서 찍혔을 수도 있다. 이번 사안을 보면, 윤창중을 의도적으로 매장시키려고 했다고 볼 수도 있는 점들이 무수하다. 그래서 나는 청와대 내부에서 실질적으로 쿠데타가 일어난 것에 진배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권력이 이동한 것이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으로부터 11인회 주동 인사들로. 그리고 청와대 잔챙이들도 대통령보다는 11인회 주동인사들에게 더 충성할지도 모른다. 권력지형에 민감한 동물들이니까. ”
말도 안 돼! 나는 그의 진단을 믿지 않는다. 청와대가 그렇게 엉망이 되었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진단을 안 믿는다면, 왜 대통령이 24시간 이상, 비서실장이 48시간 이상 윤창중 사안에 대하여 깜깜한 상태였고, 왜 대통령 키드인 윤창중이 이남기 이하 청와대 애들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당하는지 설명이 안 된다. 좀 더 생각을 하여야 할 것 같다.
sheem_sk@naver.com
*필자/심상근. 미 버클리대 박사. 칼럼니스트.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267290
http://www.ilbe.com/1220172362
댓글목록
부요님의 댓글
부요 작성일
놀랠 것도 없는 것이
실제로 홍보수석이 일을 다 처리해서 대변인을 한국에 보낸 다음에
사후에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해임처리 했으니,
1인방에 의해서 (어느 시점에 그의 의도가 개입되었는지는 몰라도)
이 일이 결정된 것 아닙니까?
우파는 지금 무슨 다른 증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대장님의 댓글
대장 작성일
전라도 출신들로 구성된 11인회가 청와대에 있다는겁니까?
큰일이네요 .
빨리 색출하여 처단 해야지요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
이남기·이정현이 박근혜 대통령 무력화? 사조직 11인회, 대통령과 비서실장 무력화했다?
증언 분석.... “지난 3월 14일에 조용히 사조직이 결성되었다. 그날 이남기 홍보실장 회의실에서 이정현 이하 10명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고, 그 후 한 사람이 더 합세하여 11인회라는 사조직을 만들었다...??
만약 말씀대로 칠부족회가 실제 존재가 있다면 그들을 야당들이 한사코 주창하던 탕평과 박근혜 대통령의 어슬픈 탕평이 이번 사태의 결실을 맺는데 중요한 MOTIVE가 됐으리라 봅니다. 전라도출신들의 합과 과 타지역 출신들의 합을 단순 비교하는 1:1 탕평이라면 전라도 출신들의 탕평혜택이 압도적 우위에 있지요... 이런 비평준화된 탕평이 불러온 탕평의 모순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