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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노원에 출마하는 까닭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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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3-04-08 15:36 조회3,8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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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후보와 운명을 같이하며 박근혜후보에 맞섰던 안철수다.

진짠지 언론이 만들어 준 지지율인지는 아리송하지만 한때는 대통령후보 1위였다.

문득 혜성처럼 나타난 영웅이었고, 왕비가 된 신델렐라였다.


헌데 시간이 지나면서 영웅의 무공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지기 시작했고,

신델렐라가 신고 있던 유리구두는 짝퉁이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나라의 운명이 이제 그의 한손에 들어있다는 기세이던 자가, 언행처신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점점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대통령후보를 문재인에게 넘겼다.


지금도 기이한 건 문재인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한 그 선거를, 왜 투표결과도 보지 않고 그렇게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났나 하는 의문이다. 소문으로는 겨우 또 공부하러 간다는 거였다. 더 기이한 건 이런 안철수의 이상한 행적에는 아무 언론도 의문조차 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게 우리국민수준에 맞는 한국적민주주의인가보다.  


그러던 안철수가 또 갑자기 혜성 같이 나타났다.

그렇게 서둔 공부를 그 며칠사이에 다 마쳤는지, 이젠 재보선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란다. 누가 간잽이란 별명을 지어주었더니 이런 경우의 민첩하고 날쌘 행동은 가히 독수리가 토끼 채는 격이다. 바로 이런 게 오늘의 안철수를 만든 특징이고 장기인가 보다.


안철수를 단지 간잽이로만 보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겠다. 역전의 전사인 노회찬을 대책 없이 계집애처럼 울고 서있게 하는 참으로 날쌔고 단호한 솜씨 아닌가? 물론 사탕 몇 개로 곧 울음을 그치게 하겠지만, 저 덩치의 용사 노회찬을 울렸다 달랬다 하는 솜씨이면 대단한 무공이다. 근데 보통의 사람이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이런 염치불구의 무리를 감행하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내 보기론 우리나라국회의원 직은 돈 많은 사람에게는 과거세탁과 신분세탁에 더 없이 훌륭하고 아름다운 자리란 점에서 아닐까 싶다. 양아치 사기꾼도 국회의원만 되면, 양아치 사기꾼 잡는 장관 총리를 오히려 하인 다루듯 할 권능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해명 설명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안철수 과거사들도 이번에 국회의원만 되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것이다. 이 역시 한국적 민주주의의 특징이지만 과거사 캐기에 전문인 언론들이 오히려 그렇게 만들어 준다. 국회의원 직은 검증 같은 거 필요 없이 대통령자리까지도 직행할 특급티켓이 되는 것이다.


무릎팍도사에서의 영웅담은 가짜였음이 이미 들통 났지만, 사실 안철수는 공직의 지도자로서는 해명해야 할 사안들이 일반사람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민주당이 이번 청문회에서 보여준 잣대를 적용하자면 도저히 공직에 진출할 수 없을 것. 근데 그 검증과 잣대를 단숨에 훌쩍 뛰어넘는 게 국회의원 자리인 것이다. 내가 안철수라면 500억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삼성과 이건희희장이 처벌받고 엄청난 벌금에다 8천억 장학금까지 낸 CB(전환사채)발행 건은 당시 세법과 재무부 유권해석상 합법이었다. 그럼에도 법원판결로 그와 같은 엄중한 처벌을 받았는데, 오늘 안철수를 천억대의 재벌로 만들어 준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삼성의 CB에 대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악성이다. 허나 처벌은 고사하고 조사도 하는둥마는둥 흐지부지되었다.


또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것이라 비난하던 삼성은 세계1위 기업이 되었고, 신화로 여겨졌던 안철수 회사는 알고 보니 외국기업과의 경쟁은 꿈도 꾸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그 주식으로 단숨에 천억대의 부자가 되었다. 회사실적이나 성장가치에 의해서가 아니라 안철수 대통령 나온다는 호재(?)에 뛰어든 개미들의 돈이다.


그 외 포스코 사외이사 받아 그 돈으로 뜬금없는 부부 유학생활한 것 하며, 유수대학의 박사학위로도 전강자리도 차지하기 어려운 KIST에 직장인과정의 석사학위로 부교수자리 차지한 것 하며. 단지 그 경력으로 세계적 석학이 되어 감히 서울대종신보장정교수에 오른 신화하며(그것도 부부 함께), 그 와중에도 포스코이사장에 이명박대통령직속위원회의의 위원을 몇 개씩 꿰찬 것 등등 나열하기도 힘든 과거사들이 국회의원만 되면 다 깨끗이 세탁되는 것이다.


금새 초야에 묻혀 지낼 것 같던 안철수가 노원 자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비호같이 달려온 건 이런 이유와 목적에서 아닐까 싶다. 노원지역구의 특징이 호남출신이 40%에 달한다는 소식에 설레며... 그래서 역대 국회의원들 거의 다수가 야당이었다. 그럼 비호남출신 60%가 뭉치는 상황 아니면 당선은 이미 따 논 당상이다.


서울에서 비호남이 뭉친 경우는 DJ 대통령 된 다음 딱 한번 있지 않았나 싶은데... 그럼 젊은이들의 잣대라도 과연 민주당이 청문회에서 보여준 그 추상같은 기상과 엄격함을 잊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 기억에 특히 젊은층에서는 비호남출신들이 호남출신처럼 뭉치는 걸 본적이 없다. 이게 서울이 호남사람들의 텃밭이 되어 25개 구청장 중 22~23개를 민주당이 휩쓰는 이유 아닌가 한다. 대선에 이어 호남사람들의 민심과 젊은이들의 동향이 과연 어떻게 변했는지 하회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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