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이래로 모든 방북자들의 북한 방문은
자유로운 의사에 의하여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말은 곧 방북이란 북한의 목적에 의한 기획입북이란 얘기다.
기획입북엔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정해진 동선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란
진실이 아닌 사실 조작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거의 모든 방북자들이 북한 방문 후 돌아 올 때는
나름의 선입견을 안고 돌아올 수밖에 없는데, 그 선입견이란 다름 아닌
북한권력에 대한 우호적인 정서다.

그런 점에서 방북자들의 조언에 의해 기획되어지는 대북정책을 나는 우려한다.
선입견으로 남북문제를 통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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