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 성매매 3억 갈취 (알고보니... 더한 죄가 밝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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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유 작성일13-02-21 14:58 조회5,42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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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새끼...진짜 개새끼네...
그 소녀가 남친과 사귀어서 아기를 낳았다고 ... 얼마전 신문에
났었는데
알고보니..그남친이란 새끼가.. 그 악마새끼의 후배가 ... 짱박아놓은 .. 첩자..
광주새끼... 아진짜... 저런 새끼는 즌라도 광주말로... "칼로 배때지를 허벌라게 쑤셔불랑께"
소녀에 하루 10차례 성매매…‘악마’ 3억 갈취
기사입력 2013-02-21 03:00:00 기사수정 2013-02-21 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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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가출소녀 3년간 성매매 시키며 3억 갈취 20대 연인 구속
가출소녀가 마주한 것은 악마였다. 악마는 3년 동안 소녀의 몸을 팔아 3억 원을 벌었다.
2009년 1월 당시 열일곱 살이던 함모 양은 공부하기 싫다며 광주의 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했다. 갈 곳 없는 소녀에게 동네에서 알던 정모 씨(22·여)와 그의 동거남 곽모 씨(25)가 재워주겠다며 접근했다. 소녀는 온정인 줄로만 알았다. 동네 건달인 곽 씨는 집세를 보태라며 소녀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 소녀가 망설이자 “성매매 사실은 비밀로 한다. 벌어온 돈도 적금해 두겠다”고 속였다.
소녀는 2009년 7월부터 전국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떠돌며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성을 팔았다. 한 달에 20여 일을 일했고 많게는 하루 10차례 이상 몸을 팔았다. 소녀는 일이 끝나면 매일 30만∼50만 원씩 곽 씨 통장에 송금했다. 적금을 부어주겠다는 말을 믿은 것이다. 곽 씨는 조건만남을 위해 전국으로 떠도는 소녀의 동선을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으로 감시했다. 그는 소녀가 보내준 돈을 유흥가에서 썼고 제네시스 승용차를 뽑았다. 동거녀 정 씨의 대학 등록금도 소녀가 성매매로 번 돈으로 충당했다.
2010년 12월 곽 씨는 소녀에게 자신의 후배 A 씨를 소개시켜 줬다. 소녀는 A 씨를 남자친구라고 믿었지만 그도 공범이었다. A 씨는 소녀의 고통을 외면하고 그녀의 동태를 곽 씨에게 알려줬다. 2011년 9월 곽 씨는 A 씨와 짜고 소녀에게 양주를 억지로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A 씨는 소녀와 성관계를 맺으며 이를 촬영해 그 동영상을 곽 씨에게 넘겼다. 자신들이 돈을 가로챈다는 사실을 소녀가 눈치챘다는 걸 알고는 신고를 막기 위해 ‘보험용’으로 만든 것.
소녀를 지옥에 붙잡아 두려는 악마의 행태는 점점 잔인해졌다. 소녀는 2011년 11월 A 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곽 씨는 출산 예정일까지 기다려 주지 않았다. 출산을 한 달 앞둔 지난해 7월 그는 소녀를 병원에 데려가 강제로 출산하도록 했다. 한시라도 빨리 돈을 벌 욕심이었다. 소녀는 핏덩이 딸을 곽 씨에게 볼모로 잡힌 채 출산 2주 만에 다시 거리로 나갔다. 곽 씨는 아이 양육비를 요구했다. 소녀의 입금이 늦어지면 “딸을 창녀로 만들겠다” “아이 입에 물을 부어 폐 속에 물이 차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약속과 달리 적금을 붓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볼모로 잡힌 아이 때문에 신고하질 못했다.
소녀는 그동안 보낸 돈의 일부라도 달라고 조심스럽게 요구했다. 곽 씨는 이 같은 최소한의 요구에 무자비한 폭행으로 답했다. 겁에 질린 소녀는 소리도 내지 못했다. 잔인한 폭력은 계속됐다. 지친 소녀는 곽 씨 손에서 달아나 서울로 올라와 숨어 살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곽 씨와 동거녀 정 씨 일당을 붙잡았다. 소녀는 곽 씨가 아동보호소에 맡긴 딸을 데려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공동상해) 등 혐의로 곽 씨와 정 씨를 구속하고 잠적한 A 씨를 쫓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함 양이 성격도 밝고 지능도 정상이지만 가출 이후 의지할 데가 없다 보니 그들의 손아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며 “곽 씨는 반성은커녕 계속 진술을 번복하며 자신의 미래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함 양의 진술과 통장 입금 명세를 확인한 결과 곽 씨가 가로챈 돈이 3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가출청소년 2만8996명 중 1만6945명이 소녀다. 전국 92곳의 청소년쉼터의 정원은 892명에 불과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상당수 가출소녀들이 악마의 손아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잘 곳도 돈도 없는 이들에게 온정을 가장해 접근한 뒤 성매매로 이끄는 어른이 부지기수인 탓이다.
20일 경기 안산의 여성 청소년의 집 ‘아침’에서 취재팀이 만난 B 양(17)은 2011년 12월 가출했다. B 양은 성매매로 돈을 벌던 선배 언니와 함께 생활하던 중 3명의 또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한 번은 모텔에서 한 남성이 휘두르는 공업용 칼에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하고 또래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몸을 팔기도 했다. B 양은 “성을 사는 남성부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몸을 팔면 팔수록 몸이 망가졌다. 내 몸을 낳아주신 엄마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함 양 등 가출소녀들이 성구매 남성을 구했던 인터넷 채팅사이트는 19일 밤 현재까지도 여전히 “재워주겠다”는 악마들로 넘쳐났다. 본보 취재팀이 여성 명의로 ID를 만들어 대화를 시도하자 한 남성은 “가출 청소년을 받아주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원할 때까지 재워주겠다”고 유혹했다. 가출 청소년을 돌보는 위드프랜즈 송정근 본부장은 “가출소녀의 성매매는 소녀의 잘못이 아닌 경제적 빈곤, 가정불화가 겹친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우리 사회가 집을 나온 청소년을 외면하기보다 잠잘 곳과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훈상·안산=이철호 기자 tigermask@donga.com
가출소녀가 마주한 것은 악마였다. 악마는 3년 동안 소녀의 몸을 팔아 3억 원을 벌었다.
2009년 1월 당시 열일곱 살이던 함모 양은 공부하기 싫다며 광주의 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했다. 갈 곳 없는 소녀에게 동네에서 알던 정모 씨(22·여)와 그의 동거남 곽모 씨(25)가 재워주겠다며 접근했다. 소녀는 온정인 줄로만 알았다. 동네 건달인 곽 씨는 집세를 보태라며 소녀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 소녀가 망설이자 “성매매 사실은 비밀로 한다. 벌어온 돈도 적금해 두겠다”고 속였다.
소녀는 2009년 7월부터 전국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떠돌며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성을 팔았다. 한 달에 20여 일을 일했고 많게는 하루 10차례 이상 몸을 팔았다. 소녀는 일이 끝나면 매일 30만∼50만 원씩 곽 씨 통장에 송금했다. 적금을 부어주겠다는 말을 믿은 것이다. 곽 씨는 조건만남을 위해 전국으로 떠도는 소녀의 동선을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으로 감시했다. 그는 소녀가 보내준 돈을 유흥가에서 썼고 제네시스 승용차를 뽑았다. 동거녀 정 씨의 대학 등록금도 소녀가 성매매로 번 돈으로 충당했다.
2010년 12월 곽 씨는 소녀에게 자신의 후배 A 씨를 소개시켜 줬다. 소녀는 A 씨를 남자친구라고 믿었지만 그도 공범이었다. A 씨는 소녀의 고통을 외면하고 그녀의 동태를 곽 씨에게 알려줬다. 2011년 9월 곽 씨는 A 씨와 짜고 소녀에게 양주를 억지로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A 씨는 소녀와 성관계를 맺으며 이를 촬영해 그 동영상을 곽 씨에게 넘겼다. 자신들이 돈을 가로챈다는 사실을 소녀가 눈치챘다는 걸 알고는 신고를 막기 위해 ‘보험용’으로 만든 것.
소녀를 지옥에 붙잡아 두려는 악마의 행태는 점점 잔인해졌다. 소녀는 2011년 11월 A 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곽 씨는 출산 예정일까지 기다려 주지 않았다. 출산을 한 달 앞둔 지난해 7월 그는 소녀를 병원에 데려가 강제로 출산하도록 했다. 한시라도 빨리 돈을 벌 욕심이었다. 소녀는 핏덩이 딸을 곽 씨에게 볼모로 잡힌 채 출산 2주 만에 다시 거리로 나갔다. 곽 씨는 아이 양육비를 요구했다. 소녀의 입금이 늦어지면 “딸을 창녀로 만들겠다” “아이 입에 물을 부어 폐 속에 물이 차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약속과 달리 적금을 붓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볼모로 잡힌 아이 때문에 신고하질 못했다.
소녀는 그동안 보낸 돈의 일부라도 달라고 조심스럽게 요구했다. 곽 씨는 이 같은 최소한의 요구에 무자비한 폭행으로 답했다. 겁에 질린 소녀는 소리도 내지 못했다. 잔인한 폭력은 계속됐다. 지친 소녀는 곽 씨 손에서 달아나 서울로 올라와 숨어 살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곽 씨와 동거녀 정 씨 일당을 붙잡았다. 소녀는 곽 씨가 아동보호소에 맡긴 딸을 데려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가출청소년 2만8996명 중 1만6945명이 소녀다. 전국 92곳의 청소년쉼터의 정원은 892명에 불과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상당수 가출소녀들이 악마의 손아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잘 곳도 돈도 없는 이들에게 온정을 가장해 접근한 뒤 성매매로 이끄는 어른이 부지기수인 탓이다.
20일 경기 안산의 여성 청소년의 집 ‘아침’에서 취재팀이 만난 B 양(17)은 2011년 12월 가출했다. B 양은 성매매로 돈을 벌던 선배 언니와 함께 생활하던 중 3명의 또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한 번은 모텔에서 한 남성이 휘두르는 공업용 칼에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하고 또래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몸을 팔기도 했다. B 양은 “성을 사는 남성부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몸을 팔면 팔수록 몸이 망가졌다. 내 몸을 낳아주신 엄마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함 양 등 가출소녀들이 성구매 남성을 구했던 인터넷 채팅사이트는 19일 밤 현재까지도 여전히 “재워주겠다”는 악마들로 넘쳐났다. 본보 취재팀이 여성 명의로 ID를 만들어 대화를 시도하자 한 남성은 “가출 청소년을 받아주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원할 때까지 재워주겠다”고 유혹했다. 가출 청소년을 돌보는 위드프랜즈 송정근 본부장은 “가출소녀의 성매매는 소녀의 잘못이 아닌 경제적 빈곤, 가정불화가 겹친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우리 사회가 집을 나온 청소년을 외면하기보다 잠잘 곳과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훈상·안산=이철호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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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학생이 공부가 싫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
공부가 싫다면, 쩐 벌어서 처먹고 살긴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