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장도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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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3-02-14 01:43 조회5,479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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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께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핵무장을 하자는 것도 그냥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핵무장 의견 자체를 박사님의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생각하시는 건 큰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핵무장 의견을 내고 있는 많은 우익 네티즌들은 여전히 박사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일개 네티즌이 핵무장 의견을 낸다고 해서 박사님께 도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히 그런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어리석기 때문에, 전문가의 식견을 못 쫒아가기 때문에,
전문가의 견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티즌들과 시청자들 중에 저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내일 TV에서 그들을 설득해 주시는 것이 박사님의 임무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정확한 예측이라고 할지라도 백성들을 설득하지 못하는 의견은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박사님의 위대한 5.18 사업과 좌빨 및 대 전라도 전쟁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좌익들을 몰살시키는 핵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박사님의 의견을 99% 지지합니다.
단지, 핵무장에 대해서는 아직 박사님의 말씀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합니다.
저의 어리석음을 탓하시기 바라며,
제가 감히 박사님을 모욕하거나 도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절대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내일 TV 토론에 나가신다고 하니까,
핵무장에 동조하는 저와 같은 네티즌들의 생각도 미리 알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질문을 올립니다.
우선, 우리가 핵무장을 주장하면 국제사회가 우리를 북한과 똑같은 또라이 취급을 한다.
국제사회에서 매장당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은 핵개발을 한 중국과 수교를 했고,
인도와도 수교를 했고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는 밀고 당기는 대결이 있긴 했지만, 그 와중에 막대한 지원도 있었습니다.
핵개발을 한 국가 중에서 국제사회에서 매장당한 국가는 아직 없습니다.
우리가 파키스탄 보다 못한 나라가 아닐진데,
매장당한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셔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무역 강대국이고, 세계인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도 여러가지 만드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교역하지 않으면 일본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고, 중국도 큰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중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위협을 직거리에서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러시아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비록 적대국가는 아닐지라도 종잡을 수 없는 북한과도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여러 국가로부터 핵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핵을 가져서 중국 주변에 핵위협이 하나 더 늘어난다고 한들,
중국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핵무장 못지 않게, 일본도 핵무장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 왔다고 합니다.
일본내에서도 핵무장을 용인, 또는 논의를 허용하자는 의견을 가진 정치인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내일 방송에서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어떤지도 꼭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2002년 5월 8일 오자와 이치로 자유당 당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원전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으며 3천~4천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며 “마음만 먹으면 군사력에서 중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1048000/2002/05/p001048000200205052019088.html
그리고, 2006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수 칼럼니스트인 찰스 크로태머라는 사람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하여 일본의 핵무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기고문을 쓴 바가 있습니다.
http://news.donga.com/3/all/20061022/8364344/1
최근 뉴스를 보면,
미국의 정보 전문가들은 향후 2030년 정도가 되면 미국은 패권국가로서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몇몇 아시아 국가들이 핵무장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528271
북한이 대한민국에 핵을 쏘면 미국이 보복을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래봤자 대한민국은 이미 초토화가 된 이후인데,
그 이후에 북한이 멸망한들 그게 대한민국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이렇게 말입니다.
북한은 대한민국에 절대로 핵을 쏘지 못할 것이다. 라는 것도,
어쩌면 우리들의 고정관념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박사님께서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으며,
만약 한다면 그것은 기적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결국 핵실험을 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깡패들인 것입니다.
박사님과 같은 안보 전문가들 조차 쉽게 예단하기 힘든 돌연변이 국가라는 뜻입니다.
이번에 UN이 제제를 하면 북한은 더 큰 도발을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발한다면 천안함 폭침 정도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핵무기들이 한국에 재설치되는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핵이 폐기되지 않고, 미국의 핵도 한국에 재설치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핵무장은 당위성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네티즌들 중에서는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극단적인 음모론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미국은 우리의 최대 우방이고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게 맞지만,
그건 그렇게 해야만 우리의 국가 이익에 가장 부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우리와 한 몸이 되기를 거부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만약 쿠바에서 수차례 핵실험을하고 미사일 실험을 했다고 가정한다면,
가만히 있을 미국이 아닐 겁니다.
이스라엘도 자위권 차원에서 핵을 보유했으며,
자위권 차원에서 시리아의 핵시설을 폭격했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제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만약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타격도 안하고,
대한민국에 핵무기 배치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미안해 하는 입장은 미국일 것입니다.
북한과 대한민국이 적대관계라는 것을 모르는 나라는 없습니다.
남북은 6.25라는 엄청난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런 한반도에서 북한이 계속되는 핵실험을 하는데,
그에 대응해서 핵개발을 한다고 해서 남한을 비난할 나라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UN의 조치가 북한을 멸망시킬 수 있는 정도의 제제일지 아닐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만,
아마도 경제제제로는 북한을 멸망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북한을 멸망시키지 못한다면,
북한 핵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폭격,
또는 한국에 다량의 미국 핵무기 배치가 대응책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한국도 자위적인 차원에서 핵무기를 보유해야만 합니다.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그리고,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경고 자체가
오히려 국익을 위한 협상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전야113님의 댓글
전야113 작성일우주님의 말씀에 100% 동감 입니다 !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1048000/2002/05/p001048000200205052019088.html
위 기사를 보면, 일본은 고농축플루토늄 방식으로,
핵실험 없이도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훨씬 이전인 2002년도 기사인데 말입니다.
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저로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고농축 플루토늄은 그냥 플루토늄이나 고농축 우라늄과는 달리 핵실험 없이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나 봅니다.
이스라엘도 핵실험을 하지 않았는데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고농축 플루토늄 방식은 핵실험을 하지 않고도 핵무기제조가 가능한 방식인듯 하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모양입니다.
전야113님의 댓글
전야113 작성일
1980년도에
고려대학교 이호제교수님이 저술한 핵개발에 관한 서적이 있답니다
그 책에는 핵에 관한/핵무기개발에 관한' 상식 이상의 자세한 정보가 들어 있구요-
미국 시카코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시고
현대 국제청치학의 고전인
Politics among Nations의 저자 Hans Morgenthau교수의 제자이시구요 -
그리고 그 책을 우리말로 번역하셨고, 저의 스승님이시기도 합니다 -
안타깝게도 수년전에 암으로 타계하셨지요
좌빨청소기님의 댓글
좌빨청소기 작성일
'우주'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당장 핵무장에 박차를 가하자는 것은 여러 주변 여건상 어렵고 이성적으로도 어리석은 일이긴 하지만
핵무장 제스처를 보임으로써 적어도 이에 상응하는 보상적인 혜택을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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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아낼 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받기위해선
핵무장 카드를 제스처나마 강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