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의 동생 문재숙 인간문화재 지정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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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海眼 작성일13-01-09 13:11 조회4,9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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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상이 이넘도 직일놈!!!
문희상 의원의 동생 문재숙 인간문화재 지정논란
‘코드 진보’가 거머쥔 대한민국 문화권력
“인민군이 남한 점령해도 이렇게는 못한다”(모 연극인)
지난해 12월 국립극장장에 임명된 신선희씨는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연줄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지낸 신기남 의원의 누나인 신씨는 무대미술가로 서울예술단 단장을 3차례나 연임하면서 이런저런 잡음을 냈다. 문화관광부는 국립극장장 임명 발표를 예정보다 한 달을 늦춰 의혹을 부풀리기도 했다. 국립극장장 인선 역시 공모제로 진행돼 신씨 이외에 민예총 소속의 연극인 박인배씨와 마당극 연출가 임진택씨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문화관광부의 심사위원진 구성이 신씨에게 우호적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현 정부와 밀접한 관계인 문화연대마저 “신선희씨가 서울예술단 단장으로 있으면서 방송기금 190억원과 연간 공공기금 44억원을 썼으나 예술적 성취 및 경영면에서 부진했다는 평가가 문화예술계 내에 지배적”이라며 “개혁의 후퇴가 아니냐”고 그의 선임을 비판했다.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 임명이라는 것.
“이건 정말 안 되는 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의 여동생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빚은 사례다. 지난 4월 문화재위원회가 문씨와 양승희 한국산조학회 이사장을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부분 무형문화재로 인정하자 국악계는 들끓었다. 한 계파에서 한꺼번에 두 명씩 무형문화재가 나오는 것은 전례가 없는데다 권력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악계 인사의 지적이다.
“문재숙씨는 가야금 전공이라기보다는 이론 쪽에 속한다. 가야금 병창에선 작고한 박귀희씨 같은 거물급 연주가들이 무형문화재로 인정되어왔고 무형문화재 자체가 연주가를 뽑는 것인데 이론가를 무형문화재로 내세우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한 문화재 위원은 심사 과정에 대해 “문씨는 2001년부터 무형문화재 심사 대상으로 올라왔으나 그때마다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번엔 심사 회의에 배석한 문화재청 관계자가 ‘꼭 해결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씨는 국가정보원 이상업 국내담당 2차장의 부인이다.
지난 8월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부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게 유 차관 본인의 고백이었다. 청와대도 이백만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유 차관에게 문화관광부 인사와 관련된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유 차관의 말 가운데 “이건 정말 안 되는 일이다. 더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는 대목에서 드러나듯이 문화관광부에는 전부터 인사 청탁이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 정부 들어 문제가 된 문화관광부의 인사 청탁은 문화권력을 교체하기 위한 것과, 정치적 차원의 ‘낙하산 인사’두 가지로 구분된다. 선거 낙선자를 위한 ‘낙하산 인사’도 큰 문제이지만 문화권력을 구축하기 위한 인사는 더욱 위험하다. 문화를 어느 한 방향으로 몰아가 이념의 도구로 추락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권력 지배하면 우파 이긴다”
좌파 진영은 현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을 필두로 거의 모든 문화권력을 장악하다시피 했다. 이들은 문화계 행정, 자금, 이론 영역을 한 손에 쥔 상태다.
영화평론가 조희문씨는 “이제 영화에서 반미(反美)는 일상적인 것이 됐다. 1999년 출범한 영화진흥위원회를 그들(좌파)이 장악하면서 다른 문화예술에 비해 먼저 판을 주도해온 결과로 보인다. 이들은 문화예술 구도 자체를 바꾸려 하고 있다.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는 문화의 특성상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문화권력을 지배하면 장기적으로 우파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인사는 “현 정부가 헌법처럼 바꾸기 힘든 제도를 만들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문화계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문화권력을 잡은 이후 문화단체의 조직 구성원들을 그들 편으로 바꿨기 때문에 당분간 문화권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4일 한 강연회에서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문화계 인사를 포함해 안티조선 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현 정권에서 줄줄이 감투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인들은 출세주의라는 강력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진보 진영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들의 권력욕을 비판했다.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는 “대부분의 예술인은 예술 활동에 바빠 이념에 치우쳐 있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다. 문화계의 좌파 성향 인사는 전체의 일부에 불과한데도 문화권력을 장악한 것은 정권의 전폭적인 지원과 그들의 선전술과 전략이 주효한 탓도 있지만 나머지 문화계 인사들이 무관심한 탓도 있다”며 “문화권력의 균형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문화예술인들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06/12/06/200612060500034/200612060500034_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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