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제정신인가?

신년 벽두부터 터져 나온 어불성설의 궤변에 대해 한마디 하자. 자칭 친박계를 자처하는 새누리당 중진 유승민의원이 윤창중 인수위대변인을 극우라고 표현하며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등 막말을 서슴지 않으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권을 함부로 훼손하는 꼴갑을 떠는 것은 지금 한반도를 관통하는 역사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바로 보지 못한 무지의 소치이자 종북세력에 휘둘려 정치생명을 연명해왔던 새누리당의 부화뇌동 정치인의 정신적 혼란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 자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내세운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사실은 대한민국의 안보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경계대상은 휴전선 이북에나 있는 것이고 침투된 적과 긴밀하게 내통하는 종북세력의 위험성을 바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는 윤창중 대변인의 지적이 극우발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안보에 경험이 풍부한 장성출신 국방전문가를 마다하고 선출된 사병출신 국방위원장이 왠지 꺼림직하더니만 아니다 다를까 분단국가 현실에서 극우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는 자였던 것이다. 극우란 외국인 혐오주의를 내세우고 외국과의 전쟁을 내세워 국민을 선동하는 전쟁불사 국가폭력 추구 정치사상이다. 히틀러나 뭇솔리니 같은 자들의 정치사상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정치인이 누가 있는 가? 하물며 윤창중 대변인은 언론인 논설실장 출신인데 조선노동당 내란집단을 추종하는 종북세력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경고했다고 극우인사라는 딱지를 붙이려 했다는 것은 유승민 의원 자신의 정치소신과 철학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에게 어울리는 것은 집권여당의 국방위원장이 아니라 좌경언론의 편집장인 것이다. 물론 아무도 편집장 자리를 내어주려고 하지 않을 테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