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인 정치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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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2-12-26 20:23 조회4,575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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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디 대선전까지 어느 회원들에 비해 박근혜의 이념적 모호성을 비판해 왔고 그런 과정에서 어느 회원들에 비해 선명보수 기조를 드러냈었지요.
하지만 막상 박근혜가 당선되고 나니 오히려 이번에는 제가 그의 대 좌익 강성기조를 우려하는 반면, 그의 이념적 모호성을 포용하던 회원들이 첫 인사인 강성 보수 인물의 기용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는 것을 보려니 정치현상이란 참으로 역설적이다 하는 감흥에 젖게 됩니다.
여타 회원들께서는 박근혜에 대하여 제가 모르는 바 그 무엇을 감지하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솔직히 윤창중 한 사람의 기용을 놓고 현시점에서 저는 무어라 장담을 하진 못하겠습니다. 첫 포석을 놓고서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고 두 번째 포석을 지켜볼 때라야 비로소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방향성에 대한 공고한 믿음을 가지려면 적어도 세 번째의 포석까지는 우리 모두 진득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번의 윤창중의 기용 같은 경우엔 나름 제 개인적 전략이라던가 바람과는 거리감 있습니다만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형국이 됐으니 윤창중의 활동공간이 야권의 어떠한 공격에도 흔들림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당선자는 물론 모든 보수세력들이 최대한 보호를 해야 하리라 믿습니다.
댓글목록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아니면 몰흐되 일단 마낀 이상은 믿고 밀어주고 지켜보는게 순서다
시작 도 하기전에 실정과 비리 실패로 국익을 훼손하기 전에 시작부터
흔들며 인신공격을 화는것 자체가 경솔하며 월권이며 비례라고 본다.
분명한 것은 박근혜는 우리가 정당한 투표로 선출한 대통령이다.
그의 성패 모두 다 우리책임이란 자세를 견지하고 기회를 주는것이
국민이고 민주시민이다. 이 궤를 벗어나면 거기서부턴 수치다.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초기부터 야권이 흔드는 것은 예상했던 바입니다.
대선불복운동인 셈이지요.
이미 이명박 때 겪어본 일입니다.
수석대변인은 윤창중이 아니라 그 어느 누가 와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선규나 조윤선도 종편에 나와서 말실수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냥 야권의 첫 번째 타겟이 윤창중에 꼿힌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박근혜의 이념적 모호성에 대해서
구홈페이지 시절부터 수년간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선 기간에는 박근혜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겠기에 박근혜를 지지했던 겁니다.
그 점은 지만원 박사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현 싯점은 박근혜가 아직 인수위도 꾸리지 못하고 있는 초기이기 때문에,
좌파가 흔드는데 우파마저 좌파의 장단을 맞춰주는 건 너무나 위험하다고 판단됩니다.
지금은 비판 보다는 박근혜를 믿고 응원을 해 주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보면 알게 되겠지요.
그 때 비판해도 늦지 않습니다.
경기병님의 마지막 문단에 깊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