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미터 경쟁과 마라톤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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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초원 작성일12-12-26 00:51 조회4,53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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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대학3년까지 다니다가 1982년에 이민을 왔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이곳에서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이들을 유아원 유치원 초중고대까지 보내 기르면서 한국과 미국의 교육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것들을 지박사님께서 쓰신 [교육정책의 본질]을 읽고 숙고하며 경험을 나누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다음은 지박사님께서 쓰신 [교육정책의 본질]에 있는 구절입니다: "인생을 100미터 경쟁의 연속으로 사는 사람도 있고, 인생을 마라톤 경쟁으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는 안목이 좁고 그래서 잡목이 됩니다. 후자는 안목이 넓고 그래서 거목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은 학원과외가 없습니다. 학과공부는 법정수업일수가 요구하는 대로 학교수업시간에 끝냅니다. 초등학교는 오전7시55분부터 오후2시55분까지입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비슷합니다. 고등학교학제는 대학교와 비슷해서 과목이수가 중요합니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법정수업일수와 학년이 요구하는 내용을 학교에서 소화를 시켜주기 때문에 과외학원이 불필요! 법정수업일수와 학과내용은 전문가들이 연구하여 제시한 것이므로 그대로 시행하면 되겠죠.
한국과 미국이 다른 점은 학과공부가 끝난 다음의 활동인것 같습니다. 한국학생들은 대부분 입시학원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학생들은 제가 이곳 휴게실에 많은 글을 올린바대로 오케스트라, 밴드, 각종 스포츠종목등에 참여합니다. 학교 커리큘럼에 오케스트라과목, 밴드과목, 풋볼과목등이 개설이 되어있습니다. 그 과목을 선택한 후 방과후에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수영의 경우 새벽에 하루2시간씩 연습하며 밴드도 1시간반정도를 연습합니다. 방과후에는 개별적으로 또 몇시간씩 연습을 합니다.
한국과 같이 한쪽으로 치우친 입시교육이 100미터경쟁에 해당된다면 미국의 전인교육은 마라톤경쟁에 해당될 겁니다. 한편 미국의 교육은 마라톤경쟁이면서 100미터 교육도 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한국의 교육은 언제 미국처럼 될까요. 미국은 숙제베끼는 것이 불명예라는 생각이 학생들 뇌리에 박혀있는 반면 한국은 제가 중고생이었던 1970년대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닌 이런 사소한 것들을 올바로 가르치는 것이 교육아니겠습니까? 숙제를 베끼고 안베끼는 것은 사실 간단한 문제이고 누구나 알고있는 것이지만 실행이 어렵죠. 미국학생들은 실행을 합니다. 교육이 180도 차이가 나는 좋은 예입니다. 전인교육이 마라톤에 해당된다면 미국교육이 왜 100미터 교육도 될까요?
동영상 두개를 올립니다. 처음 것은 2008년에 저희집 딸이 초딩 6학년일때 참가했던 알렌독립교육구 오케스트라 연합연주회입니다. 악기로 가장 기본적인 음계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니고 유투브에서 운좋게 찾은 것입니다.) 그 다음 동영상은 4년후 2012년에 10학년 (고1)이 된 딸이 텍사스고교 올스테이트에 참가해서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걸음마 단계에서 왠만한 시향연주수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실력향상이 이루어졌고 이런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 100미터 단거리교육일 것입니다. 저 아이들은 음악신동들이 아니고 평범한 미국 학생들입니다. 저정도의 교육수준이 오케스트라뿐만이 아니고 전분야 스포츠 예능등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시면 위대한 미국교육의 힘을 느끼실 것입니다. 한국의 교육은 100미터 단거리 교육이라기 보다는 이기적인 인간을 양산하는 변태적인 교육이라고 불러야 맞을 것입니다.
전국수석을 했다는 이정희와 같은 인간의 출현은 대한민국의 교육과 무관하지 않았을 터. 버시바우대사가 드럼을 쳐 가족과 이웃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클린턴이 섹소폰을 연주해서 가족과 이웃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반면 이정희는 상대방후보를 떨어뜨리기위해 후보로 나섰다고 전국민이 보는 공개TV 토론에서 말하고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비뚤어진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 남의 숙제를 베끼고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며 자라 성인이 된 사람들을 여러분들은 목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한국의 교육은 100미터 단거리 교육이라기 보다는 이기적인 인간을 양산하는 변태적인 교육이라고 불러야 맞을 것입니다"
대초원 님, 그렇습니다!
이 나라 교육, 정책도 문제요 내용도 문제.. 나라의 장래가 참으로 큰 걱정입니다.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이나라 교육이 정상이라면 지박사님께서 쓰신 교육정책의 본질이 귀하고 소중할 턱이없다.
오바마대통령의 한국교육 칭찬은 곧이 다가 아니라 새겨들을 내용이다.
교육의 첫단추 교사를 그들이 하는 수우미양 가 불가로 평가분류하여 가 불가급인 전교조교사
전문자질의 발전이 정체된자 심신 건강상태가 열악한자 저질평준화에 안주하는자를 가차없이
잘라내고 양 가급 저준위교사를 유능열성교사로 향상하는 직무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천한다.
우리민족 수난기에 위대한 별 두개!! 하나는 백선엽이고 하나는 박정희다. 이 둘은 다 왜정때지만
사범학교 출신이다. 그들의 심신건강 창의적이고 스스로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능력등은 중고에 해당하는
평양과 대구의 사범학교 시절을 주목한다면 교육개혁의 일부를 해결할 답이 보인다.
둘째단추는 현행사법대학 교육대학 교사양성 교사임용 및 재교육제도에 획기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담당자는 지박사의 소론에 주목하길 바란다.
교육은 정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관통화며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