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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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2-12-20 17:53 조회5,056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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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대선 박근혜 호남 득표율 798회 연결
본문
“정의가 숨 쉬는 세상” 이란 블로그를 가진 [시인박]이란 분이 오늘 한토마에 게재한 글이다.
이번 대선결과를 반추하며, 또 향후 어떻게 해야 이 기형아 같은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 전라도의 외로움 -
나는 전라북도 익산에 사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60대 초반입니다. 그리고 백수건달입니다.
12월 19일 밤, 나는 밀려오는 외로움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지도가 서울을 빼고는 온통 빨간데
전라도는 노란색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란색은 빨간색에게 패배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나는 갑자기 내게 밀려오는 외로움을 느꼈고,
그 외로움 때문에 잠을 설쳐야 했던 것입니다.
왜 나는 외로워할까?
나는 왜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을까?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뚜렷하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 내가 어쩔 수 없는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박정희 정권 이후 전라도가 정신적으로나마 대접 받은 적은
김대중의 국민의 정부 5년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외로우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번 대선 기간 중에 있었던 몇몇 전라도 사람의 변절을
나는 이런 외로움에서 기인한 것으로 봅니다.
한화갑(전남 신안), 한광옥(전북 전주), 김경재(전남 순천) 등의
정치인이 박근혜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것,
그리고 김지하(전남 목포)가 박근혜 지지를 선언한 것 등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도 외로움의 요인이 주된 것이었다고 진단합니다.
그러나 외로움을 견디고, 나아가 그것을 승화시키는 것이 지조입니다.
그러기에 지조는 비장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비장한 것을 민중에게 굳이 요구할 수는 없지만
지식인 내지 정치인에게는 마땅히 요구할 수 있습니다.
나는 박근혜 당선자의 국민행복 슬로건을 믿지 않습니다.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는 앞으로 5년 동안 지금보다도 더 외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외로움을 즐길 것입니다.
박근혜 당선자에게 읽어주고 싶은 짤막한 시 한 편이 생각납니다.
정현종 시인의 <섬>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국민대통합은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어떤 국민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
정치가 이것을 실현할 수 있다면
그 정치는 그야말로 지고의 선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류역사에서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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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어떻게 해야 되지?
댓글목록
일조풍월님의 댓글
일조풍월 작성일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 했다면
지조 없는 원숭이일까요.
김중태,김지하 시인등 유신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이를 갈든 지사들이
종북청산을 외치면 지조를 잃은 것일까요
절도 전과자가 개과천선하여 선량한 시민으로 살겠다고하면
지조를 잃은 것일까요?
나는 그동안 전라도의 몰표를 지역감정으로 이해를 해주었지만,
이번대선에서 92%의 광주 몰표는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문제로 인식합니다
지역감정,지조등은 북괴 통전부의 대남 심리전에 활용당하고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북괴의 대남심리전 전초기지로 적합한 슬럼가라는것을 재확인한겁니다
92%대의 절대적 지지는 대구도,경상도에도 없습니다.
북괴의 5.18 광주사태는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봅니다.
전라도의 경상도에 대한 열등감을 자극하고 악용하는 심리전이..........
나비님의 댓글
나비 작성일훌륭하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路上님의 댓글
路上 작성일
전라도 사람으로서 느끼는 외로움이라기 보다는 전라도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전라도 사람의 결정에 동참하지 않은데 대한 불안감이라고 보아집니다. 저는 비호남인으로서 호남인들과 자주 접촉을 하는데 그때마다 느낍니다. 호남인들은 스스로 타지역에서 분리되고자 하는 것을..... 그때마다 타지역사람들은 무척 외로움을 느낌니다. 타지역 특히 경상도 사람으로서 호남인에 대한 어떤 선입견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부지불식간에 그들로 부터 열외당하는 경험을 저는 아주 많이 한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의 주변에 있는 타지역 사람들도 저에게 가끔 그런 얘기 합니다. 우리 모두다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아야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어야지 왜 저들은 호남인으로 사는 걸 더 자랑스러워 하며 더 기세등등하게 여겨질까? 익산에 사시는 분이 느끼는 외로움은 스스로 가만히 들여다 보면 "불안감" 일거라 생각이 됩니다. 내가 가는 길에 다수가 동참해주면 그 길이 안전하게 보이는데 이번 대선에선
전남과 전북만 빼고는 다 다른 길로 향하고 있으니 당신께서 가는길이 바른 길이 아닐 수 도 있다는
불안감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대중은 타고난 선동가로 호남인들의 지능을 마취시켜서 자기 욕심만 실컷 채웠읍니다. 그를 목숨걸고 따라 나섰던 99% 의 호남인들은 이제 김대중이 떠나버린 그 황량한 벌판에 서서 또 다른 김대중 선생을 목놓아 불러 봅니다 만, 이제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 다시는 그런 모사꾼, 그런 비열한 역적이 나오지도 않을 것 이니와 나와서도 아니된다고 봅니다.
이제 서서히 김대중의 마취에서 깨어나셔서 애벌레가 찬란한 날개를 펼치며 그러하듯이 호남인들 스스로 호남인의 허물을 벗고 타지역 사람들 속으로 스며 드셔서, 찬란한 날개 짓 하며, 호남인이 아닌 대한 민국 사람으로 그렇게 승화 되셔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호남인들이 그렇게 존경했던 "김대중"은 내심 호남인들을 가장 병신 혹은 무뇌아로 취급하여 자기의 한풀이를 위한 홍위병으로 실컷 애용 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기 이름만 걸면 98% 99% 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총칼없이 독재를 했다는 겁니다. 총칼로 협박해도 99% 의 지지율은 나올수가 없을 텐데 말이지요... 이건 "마취" 가 아니고선 불가능한 일이랍니다.
이제 익산에 사시는 외로운 분께서는 그 외로움을 훌훌 떨쳐 버리시고 호남인으로서 가장 대한 민국 사람 스럽게 사시 고자 몸 부림 치시는, 오래동안 볼모로 잡혀있던 그 "김대중" 마취제로부터 과감히 깨어나고자 용기있는 " 탈 김대중" 을 외치는, 대한 민국 남서쪽에 거주 하시는 자랑스러운 대한 국민이 되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합니다. .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정의가 숨 쉬는 세상” 이란 블로그를 가진 [시인박]님!! 이 클럽의 중진이신 현산님이 이 시스템클럽에
선생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여기 아주 잘 오셨는데 아주 회원가입 까지 하시지요!!
회비 없으며 어떤 부담도 없이 마음과 혼 신념의 교류가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클럽의 좌장 지만원 박사의 나의 산책세계나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쓰신 인물과 사상 11권 지만원 박사편< 홈피 우측 지만원 박스안에>을 한번 읽어보시지요. 외로움에서 빠저나올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시인박님 !! 여기 일조풍월과 路上님 댓글도 설득 이라 거부 마시고 우정어린 설복으로 한번 수납해 보시지요....
"김대중의 마취제로부터 꼭 깨어나 더 이상 외롭지 마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