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을 깊이 이해한다는 것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차기대통령 작성일14-08-21 12:20 조회1,57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맹자 제자 공손추가 묻기를 “知言(남의 말을 깊이 이해한다함)은 무슨 뜻입니까?”
맹자 왈
"치우쳐 편벽된 말(詖辭)을 함은 그 자의
마음이 이권이나 복록(利祿)에 의하여 가리워져 있음을 알 수 있고,
도가 지나친 무례하고 방탕한 말(淫辭)을 함은
그 자의 마음이 사사로운 욕구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고,
사악한 말(邪辭)을 함은 그 자의 마음이 정의와
바른 이치(義理)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고,
회피하거나 발뺌하는 말(遁辭)을 함은 그 자의
마음이 중대한 곤궁에 쳐하여 막혀있음을 간파하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그 자가 위정자라고 한다면> 그러한 나쁜 마음 (즉, 위의 네 가지 말을 하는 심리 상태)에서 나온 말은 그의 다스림에 해를 끼쳐 해로운 정치를 할 것이고, 그의 나쁜 정치에서 발동되는 政令은 국가의 대사와 백성의 모든 일에 해를 끼치게 된다.” – 맹자 공손추 浩然章上 9
知言이란 밖으로 나타난 표상 속에 숨겨 감추어진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내는 것이다. 즉 詖辭 淫辭 邪辭 遁辭 등의 非理의 말과 正理의 말을 구분하는 것이다.
아울러 非理의 말이 나쁜 마음에서 나온 것이므로 그것이 정치를 망치고 나아가서는 국가나 백성을 해친다고 강경하게 주장했다.
朱子는 이에 대하여 “사람의 말은 마음에 뿌리를 둔다. 마음이 바른 도리에 밝고 가리워진 데가 없어야 말이 平正 通達하고 탈이 없다. (人之有言 皆本於心 其心明乎 正理而無蔽 然後其言平正通達而無病.)”고 했다.
이즈음 대통령을 비롯한 정가의 구석구석에서 행해지는 말과 한국을 방문하고 떠난 교황의 말, 그리고 여기 시스템클럽에 올려지는 글들과 관련하여 깊이 돌이켜 살펴야할 주제이다.
우리는 과연 “정신적 귀족이기를 추구”하는가?
시스템클럽이라도 우매한 백성의 본보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2014-08-20 차기 대통령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