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럴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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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지 작성일12-11-24 06:43 조회3,73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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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철수..란 이쁜 예명까지 얻었던 우리의 촬스군..
난, 그 친구가 대선출마하겠다고 나설때부터
그리 오래 가지 않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에 떠밀려 무대에 올라온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컨데-느낌입니다만- 그를 대권주자로 밀기 위해 그동안
오랫동안 공들였을 이명박과 그 수하들의 공로를 생각해서
마냥 물러나 있기는 어려우니, 일단은 한번 올라가 보자, 라고
생각했을거라 봤습니다.
게다가 자기의 지지율이 날로 치솟으니, "어라?, 이거 잘 하면 될수도 있겠는데?"라는
간땡이 부은 자만심도 일면 있었긴 했을겁니다.
하지만, 일단 무대에 오르고 나니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우선 자기 검증이란것도 예상보다 날카롭게 전후좌우로 부터 날라오기 시작했고..
세간의 평가도 점점 밝아지기 보다는 어두워지는거 같고..,
(여기에는 김지하시인같은 일견 좌편에 서야할 사람같은 이의
독설에 가까운 비판-"어린이, 깡통같다"-도 크게 일조를 했고...
부산대의 반란(?)같은 사건도 크게 도움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자기가 썼던 논문-고작 5편 (석학치고는 참.. 가난한 실적)에 대한 분란 뿐 아니라..
이런저런 숨겨놓았던 비리의 폭로..
자기 딸래미에 대한 허위 거짓이 드러날 전단계.. 에 와 있고..
이 쯤 되다보니,
"햐, 이곳은 내가 살곳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뒤로 빠질 궁리에 밤잠을 설쳤을 겁니다.
이쯤 되면 촬스, 이 녀석 그만두겠다고 말할 때가 되었는데..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얼마전 .. 슬쩍 포석을 놓더군요.
"수영장과 태평양은 다르더라"..
이말은 결국 .. 수영장에서 배운 실력으로 태평양 건너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자신의 말이 잘못되었슴을 시인하는 셈이고
결국 대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의 발로겠구나, 하는 생각을
그 말을 듣는 순간 할수 있었지요
아무튼,
이렇게 그만 둠으로써 철수는,
1) 자기는 권력욕에 그렇게 눈먼 일반 정치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어느 정도 부각시킬수 있겠고
2) 더 이상 자기를 향해 날라오는 날선 비판의 칼날을 피해 일단 숨을 고를수 있게 되었고..
3) 만약 문죄인이 당선되면, .. 자기 공로가 되고, 박근혜가 당선되어도, 어느 정도 자기의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이래저래.. 자기의 안위를 용허받을수 있겠다는 얇팍한 계산법이 있었을거로 봅니다.
.. 하지만,
절대 올라와서는 안되는 인간 한마리가
무대위에서 고귀한 국민들의 눈길을 어지럽힌 죄는, 두고두고 받아야 할거 같고..
이 멍청한 아해를 왕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주군으로 모셔보겠다고 .. 달려와
구두닦고, 빨래하고, 청소하던 멍청한 ..정치군상들,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은,
판단력 결여로 인한.. 업보를 받은 셈이지만,
차제에 이런 멍청한 놈들은 정치판에 절대 발 딛지 못하도록 차단해 내는게
바른 정치개혁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목록
자유인님의 댓글
자유인 작성일저도 일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대선출마시 이해 득실을 따져, 실패시 손해가 더 크다고 판단해서 그만 두었을 겁니다. 그나마 지금 그만두는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도 미운털이 덜 박히게 될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인거죠. 그렇게보면 간철수는 애초에 대권 권력의지가 없었던 인간이었습니다. 자기도 자기 밑천을 잘 알기에, 망신 당하기 전에 그만 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박원순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빨리 문재인으로 단일화해서, 대선을 준비하라는 북괴의 지령이 떨어 졌을 것입니다. 북괴의 지령을 받은 박원순이 서둘러 안철수를 무대에 내린 것 같습니다. 안철수는 박원순의 꼭두각시라는 게 저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일지 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내용을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하셨습니다.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날로 통째로 먹으려다 목에 걸렸습니다.
호감도를 지지율로 착각한 것입니다.
그는 이 정도에서 끝낸 것이 아주 다행스럽습니다.
본선까지 갔더라면 그는 모든 것을 털리는
비운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제 그는 정치에서 영원히 떠나야 합니다.
그것이 본인과 나라를 위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는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세계적 석학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