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망명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김정남은 한 때 황태자로 불리며 김정일의 뒤를 이을 강력한 후계자였다. 그러나 김정일의 눈 밖에 나며 후계구도에서 동생 김정은에게 밀려 외국으로 떠나 안정되지 못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김정일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고 김정은이 정식 지도자 자리에 않게 되자 일본 언론에 인터뷰를 자청하며 3대 독재세습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북한체제 비판과 개혁개방을 주장했다.

이처럼 김정은을 향한 김정남의 감정은 좋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김정남의 망명설이 확인되지 않은 첩보 수준에 불과한 내용이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 떠돌고 있다는 것 자체의 의미가 남다르고, 혹 김정남의 심경에 변화에 따라 망명의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듯 김정남의 망명설, 북한군들의 연이은 탈북행렬, 조카의 독재체제 비판 등 북한에 불길한 조짐이 잇따르고 있는데 조만간 김정은 체제가 몰락했다는 소식이 들려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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