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메르켈 총리에게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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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2-11-11 13:17 조회10,07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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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은 재정위기로 커다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으로 촉발된
그리스를 거쳐,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프랑스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은행들이 그리스,스페인 등의 국채를 많이 갖고 있다고 합니다.)
독자적인 통화를 사용하는 영국은 유로존의 경기침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합니다만, 영국의 최대 교역국이 유로존이기 때문에 유로존의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영국은 국내의 높은 실업율과
물가상승, 그리고 파운드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바람에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유로존의 구제금융지원을 영국정부가 공식적으로
거부하였고, 긴축재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처럼 재정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그나마 낮다고 합니다.
전문가들 중에는 유로존이 무너지면 1930년대의 대공황에 비견되는 커다란
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로존의 채권에 막대한 투자를 했던
한,중,일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무사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 참고 유로존이란?
1999년 유럽연합국가들이 유로화라는 단일통화를 사용하면서 불리워지게 됨.
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이 담당.
이와같이 재정위기가 심각한 유럽의 국가들 중에서, 네덜란드, 독일 등은 견실한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유럽 국가들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서, 네덜란드나 독일은 상당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독일은 꾸준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최고의 신용등급을 지켜내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의 재정위기 극복에 가장 활발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와
독일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부실국가의 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프랑스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절실한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일 것이고,
독일도 유로존에서의 최대 수출국가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독일은 자체 통화를 포기하고 유로화를 사용함으로서,
국민소득은 다소 낮아졌을지는 몰라도, 그 반면에, 유로화로 인하여 유로존으로의
수출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독일으로서는 유로존에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독일은 ESM(유로안정화기구)에
막대한 돈(690억 유로)을 보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이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 유독 빛이 나는 국가는 독일입니다. 수출주도형
국가들 중에서도 독일은 높은 경제 성장률, 높은 수출경쟁력, 낮은 실업률, 특히
재정건전성(재정적자가 GDP의 1% 미만) 등 모든 국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수출 주도형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독일은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할 모범적인
경제모델인 것입니다.
독일의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이라는 여성으로, 2005년 총리로 취임한 후, 2009년에도
총선에서 승리해서 연임에 성공하였습니다. 통일독일 이후의 동서화합을 무리없이 잘
이끌었고, 경제적으로도 미래를 예측하는 시각 및 탄탄한 정책으로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일 총리가 박근혜와의 친분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면서 새누리당의 집권을
기원한 바 있습니다. 부디 박근혜가 독일 총리와 친분을 유지하면서 독일의 모범적인
사례를 배워서, 국내 경제에 잘 참고하였으면 합니다.
아래는 메르켈 총리가 박근혜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기사입니다.
메르켈 獨총리, 새누리당에 대선 승리 기원 서한
기사입력 2012-08-20 03:03
박근혜 후보와 개인적 친분… 현직 총리로는 이례적인 일
새누리당은 1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일(20일) 전당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12월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7일 기민당 당수 자격으로 보낸 서한에서 "올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당과 후보의 큰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은 전했다.
독일의 보수 성향 정당인 기민당은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한나라당 시절부터 교류관계를 가져 왔다. 당 관계자는 "현직 총리가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에 이 같은 지지 서한을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며 "박근혜 경선 후보와 메르켈 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가 지난 2000년 한나라당 부총재 시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독일을 방문했을 때 당시 야당이었던 기민당 당수 메르켈과 처음 만났다"며 "이후 2006년 독일과 2010년 서울 등 서로 상대 국가를 방문할 때마다 개인적으로 만나며 친분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경선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후보가 지난 2006년 독일 측의 방문 초청을 받은 뒤 한독협회장을 맡고 있던 나를 찾아와 '독일 상황에 관해 설명해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동독 출신의 메르켈이 어떻게 해서 총리가 됐는지 벤치마킹을 하라고 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 후보와 물리학을 전공한 메르켈 총리가 같은 이공계 출신 여성 정치인이란 점에서 서로 호감을 가지며 교류해온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권대열 기자 dykwon@chosun.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20/20120820001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