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언어 청정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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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이 작성일12-11-09 14:36 조회3,9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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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깔갈이, 군바리, 나라시 등의 단어르르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군내에서 너무도 쉽게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앞으로 군에서 이 단어들이 추방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방부가 지난달부터 국군방송과 인터넷 TV 등을 통해 전 부대를 대상으로 올바른 병영생활 언어 영상교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교육 내용에는 병사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깔깔이(내피), 쫄따구(후임병), 따까리(당번병)와 같은 비속어나 나라시(평탄화작업), 시마이(종료) 등 일본어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사실 언어라는 것이 일단 습관화 되면 생활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특히나 군내에선 공동체 생활이다 보니 언어의 습관이 더욱 무의식적이며 자동화되어 있다.
그렇다보면 비속어인지 일본어인지도 잊은 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잘못된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것도 엄연히 병영문화를 망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모쪼록 국방부에서 언어순화를 위한 교육책을 내놓은 만큼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 군내를 언어의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신뢰받는 군대상을 확립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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