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판단과 감성적 판단이 일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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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2-11-01 09:02 조회4,706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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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후보들 간의 지지율이 박빙의 상태라 결과를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보수 유권자로서 그래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여야 함이 마땅하겠으나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 까닭은 그동안 보수주의자로서 박근혜 후보로부터
받은 상실감이 너무나 컸던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성적 판단과 감성적 판단이 일치를 이룰 때
비로소 지지라는 반석 같은 신념으로 굳어지리란 생각입니다.
비록 박근혜에 대한 제 개인적 지지는 유보하나 이번 대선의 결과가
지박사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박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게시판 활동을 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유현호님의 댓글
유현호 작성일
경기병님 만큼 원리 providence에 관해 숙고하시는 분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의식의 레벨은 상당하다고 봅니다. -인간은 반드시 그의 의식을 진보시켜야 한다. 이것은 오직 균형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심지가 굳습니다.
인간은 모두 제각기 험한 파도를 헤쳐나가야 할 운명의 주인.
남이 대신 키를 맡아줄 수 없습니다.
내면의 밸런스 balance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박근혜는 그저 흘러가는 시냇물의 물 한 방울.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법칙 즉, 원리 providence 다.
지만원님의 댓글
지만원 작성일
경기병님께 드립니다. 저는 경기병님을 참으로 옳곧고 사리판단이 명명백백하시고 투명하신 분이라고 생각하여 늘 좋아했습니다. 대선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제가 제 의사를 밝힌 것이 경기병님의 철학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제가 박근혜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까지에는 마음을 접는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박근혜가 보여준 거의 모든 행위들은 우리를 화나게 하고 참으로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생각하면 박근혜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상대적인 판단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안철수나 문재인이 되면 나라가 절단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야전군은 지난 총선에서 "총선 앞에 대선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엄청난 노력을 통해 새누리당에 154석이나 만들어 주어 오늘의 여당이 있게 하였습니다. 그 많은 숫자가 지금 박근혜의 주변을 감싸고 있고, 애국 어른들이 박근혜와 선을 대고 접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들 두 인간들이 뽑히면 저들 마음대로 날뛸 것입니다, 노무현보다 더 위험합니다. 우리가 한탄해야 하는 것은 세 후보들 중에 마음에 드는 존재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기막힌 사실입니다. 저는 박근혜를 칭찬해주고 싶어도 칭찬해 줄 소재를 찾지 못합니다. 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두 인간들이 어째서 위험한가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지금 우리는 가장 덜 위험한 사람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또 그렇게 결과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경기병님께서 무슨 글을 쓰시든 여기에서 나무랄 사람 없을 것입니다. 편하게 활동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지만원 박사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결국 박근혜를 용서할 수 있고 용서 할 수 없음이 큰 인물과 소인배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당분간 지박사님의 글을 읽으며 부족한 공부를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
지 박사님 의견에 경의를 표하며, 박근혜를 용서하는 문제는 큰 인물과 소인배의 차이라기 보다는
뭐니 뭐니해도 인간이란 본래 나약하고 부족한 한계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큰 사람이라고 박근혜를
용서한다기 보다는 부족한 인간의 한계성 때문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부족함을 안다는 것은
용서할 줄 안다고 하겠습니다. 서툴은 답변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