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눈물, 장군의 눈물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대통령의 눈물, 장군의 눈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2-10-15 15:38 조회3,764회 댓글1건

본문

<대통령의 눈물, 장군의 눈물>20121015

어떤 4성 장군의 눈물이 화제다. 이른바 ‘노크 귀순’의 진상 파악을 위해

1군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령관이 눈물을 흘렸다 해서

사람들의 입초시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되는 것을 알고 경계해 왔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3중 철책을 과신했다.” “이 시간에도 혼신을 다해 근무하는 병사들과

부하들에게 미안하다.”며 목이 메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우애 때문에 울었다는 건데 무슨 한심한 행태냐.

마땅히 ‘내 목을 치라’고 해야 했다”고 흥분하는 사람도 있고

“울면서 전쟁할 거냐. 4성 장군 자격이 있느냐”하고 질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장군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인간인 이상

누구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눈물을 보일 수도 있고 울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그들이 직책과 관련된 일로 눈물을 흘릴 때는 일반인과는 명백히

다른 점이 있어야한다고 믿는다.


그들의 눈물은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단호한 각오와 결의에서 나와야하고

눈물까지 흘린 이상 그의 각오와 결의는 뚜렷한 결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감성이나 분위기에 휘둘려 눈물을 보인다거나 눈물을 흘린 것으로

끝나고 만다면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고 비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광화문 일대를 뒤덮은 촛불시위가

계속되자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2010년 北이 저지른

천안함 사건으로 우리 해군장병들이 떼죽음을 당하자 장례식에 참석해서

희생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 때 대통령의 눈물은 결연한 각오도 의지도 없는 범부(凡夫)의 눈물과

다를 것이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광우병 파동을 선도했던 좌파세력이

더 더욱 극성을 부려도 그만, 연평도에 대한 北의 노골적인 포사격이 장시간

계속되는 것을 보고도 그만이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나름대로 적지 않은 일, 역사에 남을 만큼

중요한 일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박수보다는 손가락질을 받는

신세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난하고 국가적 위상이 엉망이었을 때 서독을 방문했던

박정희 대통령도 많이 울었다. 석탄을 파기 위해 땅속을 파고드는 광부들과,

병원에서
시체를 닦는 우리 간호원들의 손을 잡고 울었다. 차 안에서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자
뤼브케 대통령은 자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박정희의 눈물은 고속도로건설, 중화학공업건설, 눈부신 경제성장,

그리고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위대한 결과를 낳았다.

그때 박정희가 서독 땅에 뿌린 눈물은 그 때 그 자리에서 그냥 흘린 눈물이

아니었던 것이다. 목숨을 바쳐서 나라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옹골찬 눈물이었고 조국근대화의 의지와 씨앗을 키운 눈물이었던 것이다.


국정감사장에서 흘렸다는 4성 장군의 눈물은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존경받고 값비싼 의미를 지닌 눈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것은 그가 軍門을 나선 뒤라고 할지라도 앞으로 자기가 하기에

달린 것이다.   

http://blog.naver.com/wiselydw/30149260536

댓글목록

일지님의 댓글

일지 작성일

지금 우군으로선 박근혜를 지지할수 밖에 없는 처지인지라, .. 그녀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데

만약 명박이 때 쇠고기 촛불시위처럼 전국적인 시위가 연일 계속될때, 박근혜는 영국의 대처처럼 또, 자기 아버지처럼 강단있게, 이 좌경-driven 시위에 강력 대처할 용기를 발휘할 것인가?

아니면, 명박이처럼 연일 끌려다니면서, 나라 말아먹을 궁리만 할 것인가.

만만한 대통령이 나오면, 그를 찔러 확인해 보기 위해, 포격도 하고, 살인도 하고, 살상도 마다않는 북괴놈들이 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그녀의 강단을 확인해 보기 위해, 이렇게도 찔러보고, 저렇게도 쑤셔보고 하면서 우리나라의 빈 안보틈을 들쑤셔댈텐데.. 과연 근혜는 그에 대해, 정말 강단있게, 대처할수 있을까?

요즘 좌빨들의 요구에 고개숙이고, 용서를 구한다는 그런 나이브한 자세로, "아직, 대응하지 마세요. 우리가 먼저 공격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세요. .."이 따우 소리로, 우리 국민들의 심기를 또 다시 박박 긁어놓을 것인가.

..박근혜님, .. 정말 아버지의 반만이라도 닮은 모습 보여주세요. 그정도만이라도ㅡ 국민들은 만족해 할겁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659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대통령의 눈물, 장군의 눈물 댓글(1) 몽블랑 2012-10-15 3765 20
5626 '이적단체 해산법 제정' 국민서명운동 2만 명 돌파! 블루투데이 2012-10-15 3731 26
5625 미사일 자랑 집어치우고 주민들부터 먹여살려라 한복남 2012-10-15 3582 7
5624 이제 박정희의 공적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바른나라 2012-10-15 6069 24
5623 노무현의 대국민 사기극은 총살감이다 댓글(4) 일조풍월 2012-10-15 6051 39
5622 야권 단일화, 그들의 속내는 북미 평화협정 체결입니다… 핵폭탄공격 2012-10-15 5718 13
5621 온라인 현장에서 경험하는 악성댓글공방의 한 사례.. 댓글(1) 현우 2012-10-15 3736 17
5620 인명진 목사의 궤변과 본색 추적 댓글(2) 만토스 2012-10-15 6026 24
5619 정치34 안철수가 당선 되기 어렵다, 당선되기 위해선… 댓글(1) kimsunbee 2012-10-15 3264 5
5618 NLL(북방한계선)관련 노무현의 헛소리 (정문헌) 댓글(1) JO박사 2012-10-15 6977 15
5617 NLL 을 포기한 노무현 대통령 - 당시 mbc 뉴스 … 댓글(5) gelotin 2012-10-15 6671 14
5616 대한 사람 대한으로, 문재인은 북한으로 댓글(2) 비바람 2012-10-14 5214 25
5615 요상한 조갑제 왈 ! 댓글(2) 이재진 2012-10-14 6677 45
5614 문재인의 NLL해법 댓글(1) 일조풍월 2012-10-14 3917 16
5613 문재인의 NNL 자유지역 설정 저의는 무엇인가? 콕치퍼 2012-10-14 4645 19
5612 이정희의 NLL발언 여보세요 2012-10-14 3727 40
5611 음란물 단속강화 남성 표심 이탈 겨냥?? 댓글(2) 우주 2012-10-14 11373 21
5610 [전자신문] `통합선거인명부` 제도, 부작용 최소화 방… 예비역2 2012-10-14 5522 3
5609 이외수씨!'셋팅 중'이라는 '사기'에 넘어가요? 댓글(4) bongkim 2012-10-14 3809 24
5608 . 댓글(4) 도도 2012-10-14 4189 22
5607 글번 5690 (JO박사) "양무진 발언" 않보이는것 … 댓글(3) gelotin 2012-10-14 4056 16
5606 나사풀린 우리군대! (22사단) 댓글(3) 호랑이울음 2012-10-14 4191 19
5605 제2의 노무현 -> 문재인 안철수, 이들의 목적은 남한… 핵폭탄공격 2012-10-14 6807 24
5604 양무진교수? 댓글(8) JO박사 2012-10-14 12388 19
5603 지상군 페스티벌 일일 추천 코스 참고하세요~ 호랭이 2012-10-14 4273 4
5602 김중태- 5.16은 사과할 필요도 없는데... 댓글(7) 전야113 2012-10-13 5853 31
5601 월남참전 48주년기념식.박근혜대통령후보 참석[동영상] 댓글(2) 正道 2012-10-13 4162 19
5600 軍部를 叱打키보다는 '國會 國防 議員' 련롬들을 모조리… 댓글(2) inf247661 2012-10-13 3943 13
5599 tv조선에서 김동길교수님께서 박근혜 후보의 리더쉽을 말… 댓글(1) 나비 2012-10-13 4253 35
5598 박사님의 저서 530GP를 읽는 김관진 장관 댓글(3) 김종규 2012-10-13 4767 6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