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제 어디로 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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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2-09-25 10:04 조회14,313회 댓글2건관련링크
- http://박근혜유신 사과, 조선일보 유신 1073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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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거짓에 자리를 내주고,
용기가 비겁에 자리를 내주고,
고상함이 천박함에 자리를 내주고,
지혜가 어리석음에 자리를 내주고,
애국심이 나라파괴 협잡에 자리를 내주고,
드디어 양아치 화적떼가 대감행세하고 나선다.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 이제 어디로 가는가?
사기꾼이 고대광실 문서를 쥐고 안방을 차지해서는,
양반가문 안주인과 그 식솔들을 희롱하는 지경이 되었다.
술상 앞에 두고 만면에 미소 머금은 득의양양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재오대감의 모습이다.
박대통령 박근혜 비방에 더러운 입이 닫힐 줄 모르던 자다.
박근혜가 만나자 하니 먼저 진정성 있게 유신을 사과하고 오라 했지?
벌써 각종 포탈에는 그 하수인 이파들이 좌파들보다 더욱 좋아 죽으려한다.
아마도 이재오는 표정관리가 안 돼 상당기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다고 이재오가 좌파는 나쁘다고 외쳐 줄 줄 아는가?
야당은 점잖게 일단 항복문서를 접수해 주겠단다.
이제 도마 위에 올랐으니 요리는 서두를 것 없다는 태도.
여유만만하고 도량 큰 모습에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그래, 승자가 누릴 수 있는 여유이고 복이지.
이들의 충실한 앞잽이 조선일보는 벌써 사설로 조롱을 시작했다.
그간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던 박근혜 주장은 아버지를 지켜보며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생각일 텐데, 한 달 만에 바꾼다는 건 표가 다급하다는 의미 아니냐고.
그래, 염치 체신 국가관 불구한 당신들의 그 집요함이 끝내 승리했나 보다.
그간 십면 포위에 온갖 지뢰 함정이 묻힌 전장을 참으로 잘 헤쳐 나온 박근혜가,
어쩌다 막다른 고비에 다다른 지금 이 같은 어이없는 일을 벌였는지...
때론 지혜롭게 때론 용기 있게 그 험하고 위험한 길을 잘도 돌파해 온 박근혜가,
왜 여기서 이런 총명이 흐린 일을 했는지 이해불가다. 박정희대통령과 유신은
이제 박근혜가문의 사적인 일이 아닌데도 말이다.
더욱 알 수 없는 건
나라 덕에 사실은 박대통령의 노고 덕분에, 70평생을 부귀영화 누려온 김종인 같은 자들이다. 특히 김종인은 선대위원장이니, ‘40년 전의 유신은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지금은 내일의 대한민국을 설계할 때다.’란 한마디만 했으면, 그가 우리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무게로 하여 그딴 시비는 별 무리 없이 진정되었을 것이다. 헌데 그자가 먼저 방송에 나가 박근혜 사과를 압박한다.
일전에는 또 대법원장을 지낸 이용훈이 고대학생들을 두고 유신은 헌법의 가치를 파괴했다며 게거품을 물었더군. 이 자도 올해 71살이다. 안철수 같이 50대이면 아직 철이 없어 그렇다치더라도, 그들은 오늘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다다를 수 있었는지 온몸으로 알고 있는 자들이며, 또 평생을 공직으로 호의호식해 온 자들 아닌가? 도저히 상상이 닿지 않는 대한민국 현실이다.
그들은 원래 명문 부잣집 출신에다 머리도 좋아,
박대통령이 있었건 없었건 저들 잘 먹고 잘 사는 건 염려도 해본 적 없는 자들이라서 헌법타령이나 하고 자빠졌나? 박대통령시절 여당 국회의원 지내고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80이 넘은 이만섭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박대통령이 유신만 안 했으면 존경 받았다고 떠든다. 그만한 나이와 경륜에다 박대통령으로부터 피해는 고사하고 덕만 누려온 자들이, 설령 그때는 불만이 있었다하더라도 유신의 결과를 눈으로 보고도 여전히 그런 수준이라니...
아직도 춥고 배고픈 민초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박대통령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고, 박대통령 덕에 평생을 잘 먹고 잘 살아온 자들은 앞장서 박대통령 얼굴에 흙탕물 튀기는 나라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나라이며 이제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흘러가려 하는가? 무식하고 천박한 양아치 상늠들이 상전노릇하고, 양심도 국가관도 없는 자들이 대감노릇하는 나라가 어찌될지는 불문가지 아닌가?
댓글목록
duacl님의 댓글
duacl 작성일
시국에 대한 현산님의 통분에 공감합니다.
이번 박근혜의 대국민 발표는 이렇게 천박해진 세상을 향한 불가피한 '정치적 선택'임을 현산님께서 모르시리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저는 우리 현대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고 한 박근혜후보의 고백에서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비분강개한 현산님의 글을 보고 참으로 비통한 눈물을 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