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당의 열혈 싸움꾼들을 다 내 쫓았지요.
대선 때까지 계속해서 야권의 악귀 같은 놈들의 공격을
혼자 막아내야 할 판입니다. 그러고 보면 새누리당 내의 주변
어느 누구도 싸움을 거들 생각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후한 중진 정치인 70객 홍사덕이
박근혜를 엄호한다고 유신에 대한 긍정평가를 했다가 박근혜로부터
뜻밖의 찐 빠를 먹은 바 있지요. 새누리당 분위기가 썰렁했습니다.

박근혜의 생각이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면
나이 한 두 살 먹은 사람들도 아니고 나름 대한민국에서
머리 좋다는 두뇌들이 다 모인 집단인데 야권의 악귀들을 상대로 하여
스스로 알아서들 싸움 한 판쯤 벌이지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박근혜의 원칙이란
박근혜만의 생각이어서 감히 누구도 이렇다 저렇다
입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홍사덕의 유신평가만해도
긍적적인 평가가 정답인줄 알고 자신 있게 한 마디 했다가
박근혜로부터 핀잔을 들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유신에 대한 박근혜의 원칙적인 자세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박근혜의 사사건건 그 무원칙성이 새누리당의 두뇌들을
무뇌아로 만든 것입니다. 우스운 모양새지만 두뇌들이 보수를 거세하는
궁형을 당한 것이지요. 중도 내시의 신세로 전락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원칙과 명령이 혼란스러우면 제 아무리 훌륭한 장수와 병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하더라도 부하들의 사기 저하로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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