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불(信 不)수렁에서 건져낸 내 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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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8-26 11:48 조회6,2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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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빈실로 통과 시켜 주겠다[8]
준호는 하루하루가 참으로 행복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쥬 베일 현장에서 귀국 한 지가 약 1년 쯤 되었을 때였다.
처삼촌인 미동건설 운영과장에게 전에 있던 극동건설에서 중기 차장을 제의해왔다.
때문에, 또다시 극동건설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바 틴에 있는 미사일기지 공사현장으로 나간 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카사위인 준호에게 함께 가자고 하였다!”
“준호는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게 무슨 소리냐?”
“남들은 해외에 나가지 못해서 안달인데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젊을 때 돈을 많이 벌어 놓아야 노후에 편하게 살수 있다고 하였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기회는 한번 놓치면 그 기회는 영원이 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구구절절 맞은 말이었다.’
“처삼촌인 운영차장은 함께 출국할 것을 이렇게 준호를 설득하였다!”
그러나 준호는 신혼의 단꿈도 꾸어 보지도 못하고 또 다시 아내와 헤어지기 싫었다. 또, 아무리 돈이 좋다한들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딸, 지민이 와 헤어지기 싫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가는 곳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 영 주 운영차장은 준호의 의사와 상관없이 조카사위인 준호를 알 바틴 현장에 투입할 명단에 일 순위로 올려놓았다. 준호는 어쩔 수 없이 미동건설에 사표를 내고 극동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알 바 틴 현장으로 출국하게 되었다.”
‘준호는 사우디 다란공항으로 출국하기 위해 그와 아내, 딸 지민이 세 식구는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나갔다. 지난번처럼 아내는 울지 않았다. 그런데 딸 지민이가 울었다.’
“출국장 입구에서, 4살인 지민은 준호의 목을 끌어안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공항이 떠나 갈 정도로 큰소리로 울었다. 지민은 아빠 가지 마! 하며 아주 슬프게 울었다. 준호는 억지로 지민을 떼어서 아내에게 안겨 주었다. 아내도 따라 울었다.”
“준호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준호의 운명은 참으로 얄궂은 운명이었다.’
월남으로 출국 할 때는 어머니 때문에 울었고, 첫 번째 중동으로 출국 할 때는 아내 때문에 울었고, 이번에 두 번째 중동으로 출국할 때는, 딸 지민이 때문에 울어야 하였다.
알 바 틴 현장에서도 준호는 실력을 발휘하였다.
그는 현장에 있는 장비는 다 조종을 하였다. 조종 못하는 장비가 없었다. 심지어 통근버스 기사가 없으면 통근 버스까지 운전하였다.
또, 그가 있는 내무반에는 얼음 얼리는 기계까지 설치해 놓았다. 저녁이면 1불씩 받고 포르노 영화도 상영하였다. 포르노 영사기를 돌리는 동방석이라는 형은 양 잡는데도 프로였다. 양을 도살하러 나가면 양고기를 많이 가지고 왔다. 그 양고기를 내무반에서 삶아서 술안주로 양주와 함께 먹기도 하였다.
참으로 신나고 재미있었다. 또, 보람 있는 해외 생활이었다.
아내한테서 편지가 왔다.
아들 지 훈 이를 출산하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아들 지 훈 이가 태어 난지 삼일 만에 급성 폐렴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하였다. 때문에, 딸 지민을 돌 봐 줄 사람이 없었다. 부산에 있는 둘째 처제가 직장을 그만 두고 서울에 올라와서 지민을 돌봐 주고 있다고 하였다. 아내는 너무 힘들다고 하였다.
“때문에, 준호는 일 년 만에 귀국을 하겠다고 하였다!”
“남들은 일 년 더 연장을 못해서 안달이었다. 일 년 더 연장을 하게 되면 회사에서 왕복 비행기 값을 현금으로 지불해 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준호는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회사에서는 그에게 자꾸만 연장을 하라고 권하였다. 그는 얼마 전에 태어난 아들 지 훈 이가 병치레가 심해 아내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귀국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귀국을 앞 둔 준호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여왔다.
지금까지는 중동근로자들에게 만, 면세 혜택을 주던 것을 이제부터는 구입가격이 200불이 넘으면 세금을 부과 한다는 안내문이 식당에 붙어 있었다. 또, 이런 찰라 에 주로 중동노선에 집중적으로 운항하는 DC-10기가 엔진 결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 세계 DC-10기는 운항을 중단한다는 언론 보도였다.
중동 노선에서 운항하던 DC-10기대신 보잉707기와 에어포드 300기, 작은 비행가 중동노선에 투입되어 운항한다는 것이다. DC-10기, 큰 비행기는 짐 무게가 기본 20킬로그램이 약간 넘어도 오 바 차지를 물지 않았다. 그런데, 이 작은 비행기들은 일절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준호는 일제 아 까 이 전축을 하나 구입하였다.
이 전축 무게만 약 30키로가 나갔다. 또 세금도 물어야 할 입장이었다. 그는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동료 기사들에 하소연을 하였다.
이때, 동료 레미콘기사가 말했다.
그의 친구가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하였다. 남산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하였다. 김포공항 고위층과 귀빈들이 통과하는 곳에는 세관원과 검찰직원, 중정요원과 함께 합동 근무를 한다고 하였다.
그 귀빈들이 통과하는 곳으로 빼 줄 수 있는지, 한 번 알아 봐 주겠다고 하였다.
마침, 그 레미콘 기사 동생이 극동건설 본사 무선통신 테 렉스 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귀국자 편으로 중앙정보부에 근무한다는 그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의 동생으로부터 비공식 적으로 형에게 테 렉스가 왔다.
모든 것은 준비 되었다. 가지고 들어오라는 연락이 왔다.
“그는 동생으로부터 전해 온 그 테 렉스 전문을 준호에게 보여 주었다!”
준호는 흥분하였다.
귀빈들이 통과는 귀빈실로 통과 시켜 주겠다는 연락이었다.
준호는 그의 부탁으로 금수품으로 지정된 독일제 비로드(천) 우왕청심환(북 경산), 게 부랄(영양제), 또, 카메라 등을 가지고 귀국하게 되었다.
준호는 귀국 수속을 하기 위해 알바 틴 현장에서 다란공항 근처에 있는 극동건설 담 맘 지사로 내려 왔다. 그는 담 맘 지사 테 렉스 실로 들어갔다. 테 렉스 실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였다.
서울 극동건설 본사에 연락을 좀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의 동생이 근무하고 있는 극동건설 서울 본사 테 렉스 실에 확인 차 다시 한 번 연락해 보았다.
모든 것은 준비 되었다.
걱정 말고 다 가지고 들어오라는 테 렉스가 왔다.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것 같았다.
준호는 동료 기사들이 자신들의 가족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 딸라가 약 3000불을 보관 하고 있었다. 또, 그가 가지고 있는 딸라, 1000불 합쳐서 모두 4000불이었다. 그 4000불을 몽땅 로 렉스 손목시계를 다 구입하였다.
귀빈실로 통과 시켜 주겠다는 그 분에게 로 렉스 시계를 하나 선물하고도 돈이 남을 것 같았다.
시계를 구입한 이유는 비행기 오 바 차지를 물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테 렉스 전문으로 귀빈실 통과 요령을 알려 주었다.
세관 검색대를 통과 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면 이름을 호명 할 것이라고 하였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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