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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불(信 不)수렁에서 건져낸 내 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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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8-27 06:55 조회6,0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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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수꾼으로 몰릴 번하였다[9]

극동건설 담 맘 지사에서 가방 무게를 미리 계체 하였다.

준호는 일제, 아 까 이 전축 스피커는 처삼촌 운영차장에게 보관하였다. DC-10기가 운항 할 때나 아니면, 배로 보내 주기로 하였다. 또, 모든 짐은 다 버렸다.

“전축 본체만 큰 가방 속에 넣었다!”

그 동료가 부탁한 짐 뿐 인데도 25킬로가 나갔다. 5킬로에 대한 오버 차지를 물라고 했다. 준호는 돈이 없었다. 한국에 가서 퇴직금 타면 주겠다고 하였다.

그는 행정 절차가 성가시다고 짜증을 내었다.

준호와 같이 귀국하는 알 바 틴 현장에서 관리부장으로 계시던 분이 그렇게 해 주라고 하였다. 그는 아무 소리도 못하였다. 그 관리부장은 준호와 평소에 친분이 있는 분이었다.

그 분이 준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포공항 세관 검색대를 통과 할 때 자신의 뒤를 바짝 따라 오면서 소장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였다. 해외 현장 소장이면 상무에서 전무급이다. 이 분들에게는 공항 세관원들이 어느 정도 신사적으로 알아서 예우를 해 준다는 것이다.

준호는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사실은 김포공항 귀빈실에 근무하는 중정에서 파견 나와 있는 중정요원이 귀빈실로 빼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는 잘 알았다고 하였다.

준호는 어깨가 으슥하였다. 기분이 좋았다.

다란 공항으로 나갔다.

다란 공항에는 대한항공 DC-10기대신, 보잉 707기가 대기 하고 있었다. 탑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보잉707기는 다란 국제공항을 이륙하여 인도 본 베 이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주유와 점검을 받기 위해서였다. 다시 인도 본 베 이 국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보잉707기는 태국 돈 무 앙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주유와 간단한 점검을 받았다.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이륙한 대한항공 보잉707기는 엔진 이상으로 다시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하였다.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에서 주유와 엔진 정비를 마쳤다.

엔진 정비 관계로 예정 시간보다 훨씬 늦게 이륙한 대한항공 보잉707기는 서울김포공항에 착륙하였다. 예정 시간보다 3시간이나 연착하고 말았다. 탑승객 모두들 바짝 긴장하는 표정으로 김포공항, 세관 검색대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준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여유 만만하게 세관 검색대 쪽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그 들이 알려 주는 대로 세관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이름을 호명하기를 여유롭게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준호의 이름은 호명하지 않았다. 함께 온 탑승객들은 하나 둘씩 세관 검색대를 통과하여 다 빠져 나갔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준호 이름은 호명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답답하였다. 황당하기도 하였다.

왜? 이름을 부르지 않는지, 그 누구한테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잠시 후, 탑승객들이 세관 검색대로 몰려왔다. 그 들은 하나 둘씩 검색대를 통과하여 빠져 나갔다. 또 다시 탑승객들이 몰려 왔다가 검색대를 빠져 나갔다.

이렇게 몇 번을 반복을 하였다.

준호 바로 앞 검색대에서는 금수품인, 일제 소니 비디오카메라도 검색대를 슬 적 빠져 나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이제는 검색대로 몰려오는 탑승객도 없었다. 준호는 초조하고 불안하였다. 또, 이상한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 했다. 그는 검색대를 통과 할 것이지, 아니면 이름을 호명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였다.

탑승객들이 다 빠져 나간 세관 검색대는 텅텅 비어 있었다. 세관원들 끼리 서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때였다.

한 세관원이 준호 앞으로 다가 왔다.

손님은 왜, 나가지 않고 여기에 계속 머뭇거리고 있는 나고 물었다. 준호는 무엇라고 대답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 하였다. 그렇다고 귀빈실에 근무하는 중정요원이 이름을 호명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 할 수는 더 더욱 없는 노릇이었다.

때문에, 그는 우물쭈물 하다가 중동에서 들어온다는 친구를 만나기로 하였다고 둘러 되었다.

“그 세관원은 이제 더 이상 들어 올 비행기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짐을 빨리 이리 가져 오라고 하였다.

준호는 어쩔 수 없이 짐을 검색대 위에 올려놓았다. 옆에서 서로 잡담을 나누던 세관원들이 우르르 이쪽으로 몰려왔다.

“그 들은 준호의 짐을 검사하기 시작 했다!”

아 까 이 전축 좋은데 신형인가 봐, 카메라도 두 개를 사 왔어, 독일산 비로도와 우왕 청 심원, 게 부 랄, 이것은 모두 다 금수품으로 지정 된 것인데, 라고 하였다. 007가방에서는 로 렉스 손목시계가 7개가 나왔다.

“이 손님 밀수꾼 아니야 하였다!”

준호는 큰 죄를 지은 죄인처럼 아무 말도 없이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하였다. 마치! 마약이라도 숨겨 들어오기라도 하듯,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 아 까 이 전축도 분해를 하여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게 부랄 영양제도 뚜껑을 열어 바닥에 쏟아 부어 놓고 일일이 검사를 하였다. 우왕 청심원도 포장지를 다 찢어 놓고 검사를 하였다.

그래 놓고, 그들은 우왕 청 심원 한 알 먹어도 되는 나고 물었다. 준호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 세관원들이 얄미웠기 때문이었다. 또, 내 물건이 아니고, 부탁 받은 물건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우왕 청 심원 10곽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준호는 빈 가방만 들고 공항 바깥으로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 나왔다.

공항 로비 입구에 그 레미콘 기사 동생이 나와 있었다. 그는 권 준 호 씨 지요? 하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였다.

그 분은 계속 기다리다가 비행기가 너무 연착하는 바람에,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야 되는 관계로 가 버렸다고 하였다.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꼬여 버렸다고 구차한 별명을 늘어놓았다.

“준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누구 신세 조질 일 있습니까?

그는 이렇게 한 마디 내 베 터다.

“그대들 때문에 나는 밀수꾼으로 몰릴 번했습니다!”

세금도 많이 물게 생겼습니다. 카메라도 한 대면 면세가 되는데 두 대는 세금을 물어야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빨리 집에 가 봐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붐비던 공항 로비에는 사람도 몇 사람 보이지 않았다.

준호는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왔다.

부산에서 장모님께서도 올라 와 계셨다.

장모님께서는 처음 상면하는 아들 지 훈 이를 아빠 준호에게 안겨 주셨다.

아내는 오늘도 공항에 나갔다가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 왔다고 투덜거렸다.

당신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매 번, 제 시간 나오는 것을 못 봐 다고 아내가 불평불만을 털어 놓았다.

준호는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김포공항은 나하고 ‘마!’ 가 낀 것 같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귀국할 때마다 이상하게 사고가 생긴다고 하였다.

며칠이 지났다.

그 동료 레미콘 기사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만나자고 하였다.

준호는 그가 일러주는 대로 김포공항 주변에 있는 다방으로 나갔다. 그가 먼저 나와 있었다. 반갑게 악수를 하였다. 준호는 그와 맞은편 자리에 마주앉아다. 그리고 차를 주문하였다.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물품이 세관에 한번 입고되면 그 누도 면세로는 빼 낼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딱 한 가지 방법은 있다고 하였다. 준호는 그 한 가지 방법은 어떤 것인 나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세관에 입고되어 있는 물품을 제일 가까운 홍콩으로 보내다가 다시 반입하여 귀빈실로 빼 면 면세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이 계통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었다. 전문가 수준이었다.

준호는 나름대로 꼼꼼히 생각해 보았다.

포장지도 없는 전축을 홍콩으로 보낸다가 다시 뒤돌아 오면 전축이 다 망가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준호는 그의 제안에 반대를 하였다.

정정 당당하게 세금을 물겠다고 하였다.

국가안보를 위해서 방위세를 내는 셈 치고, 세금을 물고 물건을 찾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도리일 것이라고 하였다. 그도 더 이상 홍콩으로 돌려보내다가 귀빈실을 통해 면세를 받은 것을 포기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억울하게 세금을 많이 낼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지금 물표에는 준 호 씨 혼자 앞으로 되어 있는 것을, 두 사람 것으로 분리를 해야 된다고 하였다.

‘사실이 그랬다!’

그는 이 계통에 잘 아는 부 로크에게 한번 알 아 보겠다고 하였다. 또, 그는 준호보다 적극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결국은 그의 노력으로 두 사람 것으로 분리가 되었다. 때문에, 그의 물품을 그가 찾아 가고, 나머지 물품은 준호가 찾았다. 그는 세금이 약 50%가 감면 되었다고 하였다.

준호는 팔자에도 없는 김포공항 귀빈실로 통과 하려다가 밀수꾼으로 몰릴 번했던 수모만 당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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