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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독도, 대일관련 최근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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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인 작성일12-08-20 16:40 조회8,551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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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가 사실상 지배를 하고 있으니, 일본이 우리와 전쟁을 하지 않은 이상 뺏어가지 못합니다.

요즘 독도문제로 박사님이 걱정하시고 분노하시는 것은 십분 이해가 가나. 제 개인적 생각으로 박사님께서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시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박사님 최근글 내용에 제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몇가지 있어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먼저, 박사님이 일본천황을 신이 아닌 인간이라 말씀하셨는데,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박사님. 일본인들 중에 일본 천황을 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긴 일본 역사에 천황이란 이름으로 존재해온 일본왕에 역사적 정통성을 일본인들이 부여하고, 천황이란 이름하에 일본인들이 하나로 단결해 왔습니다. 실제로 일본역사에 지배권력이 바뀌고 바뀌는 과정에서도, 천황만은 없애지 않았습니다. 천황을 없애는 건 일본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아, 껍데기나마 천황이, 그들표현대로, 만세일계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천황을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이번 이명박 발언에 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본의 특수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박사님이 일본국민들을 신과 인간도 구분 못하는 얼간이로 묘사하신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명박이 알고 그랬다면, 일본인들의 감정을 건드려 한판 싸우자라고 시비 거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싸움은 누가하나요?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이명박이 합니까? 다음 정권에 그 부담이 그대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외교문제를 애들 감정싸움하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이 대 아시아 전쟁을 일으킨 대가로, 자신의 땅을 반납하라는 주장은 홧김에 그냥 해보신 말씀이라 믿고 싶습니다. 미국도 텍사스, 캘리포니아 같은 멕시코 땅을 차지하고 멕시코 사람들을 내 보내고, 그 땅을 미국인들로 채웠습니다. 미국의 건국역사 자체도, 원주민 살육의 역사입니다. 지금 미국 원주민은 씨가 말라, 보호구역에 갇힌 원숭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박사님 논리대로라면, 미국도 멕시코에 빼앗은 땅을 다 돌려 주어야 하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원주민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해야 합니다. 미국이 이랬습니까? 저는 반미주의가 아닙니다. 정의의 나라, 세계의 경찰이라는 초강대국 미국도 박사님의 논리대로라면 비난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 미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침략국가가 피해국가에 설사 신사적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도, 결국은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결국은 힘이 센 나라가 힘이 약한 나라를 이기는 정글과 같은 곳이 세상입니다. 저는 이 정글에서 살아남을 힘을 기르는게 최선이라 봅니다.

박사님의 논리라면 우리도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조선시대 북진정책으로 우리의 영토가 지금의 북한 땅까지 국경이 넓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중국에 사과하고 뺏은 땅을 중국에 돌려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광개토대왕도 남의 땅을 침략하고 빼앗은 점에서, 일본제국주의와 차이점을 못 느끼겠습니다. 그리고 박사님이 일본에 뺏긴 대마도를 돌려달라고 주장하시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는 것보다 더한 처사라 봅니다. 독도에는 사람이 살지 않지만, 대마도에 일본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대마도를 돌려달라는 것은, 대마도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이자 곧 침략행위입니다. 또 사죄의 의미로 일본 땅 반을 돌려 주라는 것은 무슨 의미이십니까? 그럼 일본 땅 반에 사는 주민들은, 보트피플 신세로 쫓겨 나도 괜찮다는 말씀이십니까? 박사님이 주장하신 내용들은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끝도 없이 물고 물리는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면 끝이 없습니다. 과거에 당한 것을 거울 삼아, 미래에 같은 실수가 반복 되지 않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박사님의 가르침이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박사님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것 같아 저는 무척 혼란 스럽니다.




댓글목록

필승사님의 댓글

필승사 작성일

공감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시스템클럽 회원 분들의 중론은 이와 반대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enhm9163님의 댓글

enhm9163 작성일

자유인님은 과거는 다 집어치우고  상대가 한것 만큼 저울이나 자로 되박으로 측정하여서 받은 것만큼만 주어야  한다 이런의미로 받아드려 지는데. 예를들면 우리나라 군인들과 꼭 같은 논리를 펴는데 백령도 포격을 하니 포알이 어디에서 날아 왔는지 그곳을 알아 그곳만 때리려 하는 논리와 같읍니다.

무인도는 달라고 하면 괜찮고 유인도는 달라고 하면 않된다. 참 어이없읍니다.
끝도 없이 물고 물리는 역사의 수례바퀴나 같으니 조용히 있자 이말인데 댁은 뉘신지 ?

혹 정말 친일파인지. 혹 민주당 소속은 아닌지 . 김대중업적이 없어질까 싶어 그러는지 .
사실 댓글 가치도 없다 느껴집니다.

서북청년단님의 댓글

서북청년단 작성일

나는 자유인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친일파는 아니고 지일파입니다.enhm9163님이 보시면 나도 친일파처럼 보이겠읍니다.
우리의 적은 일본보다 좌빨들입니다.

필승사님의 댓글

필승사 작성일

여기서 더이상 독도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반일 외치지 않으면 친일파가 되고 좌빨놈들이라 낙인을 찍고, 강경대응을 자제하자 하면 "그럼 대응을 일절 하지 말고 쥐죽은 듯이 있으란 말이냐" 하는 따위의 이분법적 잣대로 편을 가르는 분들이 주류인것 같으니.

서북청년단님의 댓글

서북청년단 작성일

예!!!필승사님..잘 알겠읍니다.쪼사뻐릴까 당하기전에 조용히 침묵....하는척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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