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찢겨진 산하(김구 여운형 장준하-구름위의 정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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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역2 작성일12-08-18 23:20 조회5,2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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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모저 한겨레신문사20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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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일본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20년 만에 재출간되는 것이다. 초판본의 오역과 내용 일부를 수정, 보완하고 저자의 머리말을 새로 덧붙였다. 여운형과 김구, 장준하 세 사람이 사후세계에서 만나 가상의 대화를 나눈다는 형식으로 씌어졌으며 , 해방 이후 미.소의 남북 분할 점령과 좌우 대립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격동기에 우리의 선각자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YES24 제공]
출판사 서
2002년 새롭게 펴낸 전설의 역저 [찢겨진 산하]
80년대 우리 역사의 진실을 알고자했던 사람들에게 한편의 교과서였던 [찢겨진 산하]가 한겨레신문사에서 발간됐다. 일본에서 처음 나온 지 20년만에 재출간되는 [찢겨진 산하]는 초판본의 오역과 내용 일부를 수정 보완하고 저자의 새 머리말을 수록하는 등 그 내용과 형식을 새롭게 하였다.
20년 전 일본어로 출간되어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는 물론 대학교의 역사 교재에서 의도적으로 왜곡한 남북 분단사에 경종을 울린 바 있는 [찢겨진 산하]는 이제, 잊혀진 역사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 현대사와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했던 선각자들의 삶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역사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김구·여운형·장준하가 말하는 해방 이후, 한국의 현대사
[찢겨진 산하]는 해방 이후 좌우합작운동을 주도했던 여운형과 김구, 1970년대 박정희 군사독재에 저항하다 피살당한 장준하 이 세 사람이 사후세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실에서 함께 하지 못한 민족주의자 세 명의 가상 대화를 통해 해방 이후 미·소의 남북 분할 점령과 좌우 대립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격동기에 우리의 선각자들이 민족의 해방과 통일을 위해 어떻게 싸워왔는지, 강대국의 분단에 장단을 맞추어 기득권을 지키려 했던 수구세력의 실상은 어떤 것인지 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방 이후 좌우합작운동과 반민특위 활동, 찬탁과 반탁 운동, 김구의 반외세 민족자주노선 등 우리 현대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 사건들과 이를 주도했던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당시의 시대상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역사 서술은 상상의 대화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동안 학계와 언론에서 외면했던 진실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역사 해석이 8·15 해방으로부터 6·25까지의 좌우 대립의 근본 원인을 강대국의 세력 다툼에서 찾았다면 이 책은 보다 구체적인 두 가지 문제, 즉 친일 행위와 농지 소유관계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하는 중요한 현실적 쟁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이완용, 이광수, 윤치호, 함석헌, 최린 등 60명이 넘는 인물 자료는 상상에 의거한 역사 서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 등장인물 *
백범 김구(1876~1949)
충칭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일제시대 해외 불령선인 제 1호. 단독정부 수립을 저지하기 위해 남북협상에 나서 이승만과 대립. 이승만에 의해 암살 당했다. 해방 당시 70세.
몽양 여운형(1886~1947)
독립운동의 거성. 일제시대 국내 불령선인 제 1호. 해방 후 좌우합작 운동을 추진. 이것의 성공을 두려워 한 이승만 패거리들에 의해 암살 당했다. 해방 당시 60세.
장준하(1919~1975)
일제시대 일본신학교 재학중 '학도지원병'으로 뽑혀 북지(北支) 파견군에 입대. 쉬저우에서 탈주하여 충칭에 도착, 임정의 광복군에 가담했다. 해방 후 잡지 <사상계>를 발행하고,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섰다가 박정희에 의해 암살당했다. 해방 당시 27세.
기록(지은이) 정경모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중학을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 대학 의학부 예과, 서울대 의대,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수학했다. 1950년 6·25가 일어나자 미 국방성 직원으로 판문점에서 열린 휴전회담에도 참가했다. 1970년 일본으로 건너가 <씨알의 힘>등 문필활동을 민주화, 통일운동을 지원하였으며, 지금까지 고국땅을 밟지 못한 채 30년 넘게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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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
[신간 소개] 우리 현대사가 잊을 수 없는 이름, 정경모
시대의 불침번 ⓒ한겨레출판
“유한은 없소이다.”
지난 1970년 일본 망명 이후 40년 동안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여든일곱의 노 망명객 정경모 선생이 2년에 걸쳐 직접 원고지 2000매에 꼭꼭 눌러쓴 자서전 '시대의 불침번'의 마지막 문장이다.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과 미국 유학, 맥아더 사령부(GHQ) 직원으로서 판문점 휴전 회담 참여, 일본 망명, 문필 활동을 통한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 지원, 1989년 역사적인 문익환 목사와의 방북 등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에 직접 ‘서 있었고’, 민주화 이후 ‘자수서’ 작성 거부로 한국 방문이 무산되어 일본 땅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겠다고 결심한 ‘살아 있는 한국 현대사, 정경모 선생’의 삶이 자서전 『시대의 불침번』을 통해 세상에 선보인다.
이 책에서 정경모 선생은 파란만장한 자신의 일생을 통해 왜곡된 역사의 단추를 올바로 채워 놓으려는 노력을 쏟았다. 그래서 독자는 그의 고독했던 삶의 응어리만이 아니리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책 '시대의 불침번'은 단순한 자서전이라 하기엔, 정경모 선생이 겪은 삶의 비범성 때문에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에 대한 밀도높은 기록들이 엿보인다. 책 제목으로 쓰인 ‘시대의 불침번’은 그의 오랜 동지이자 막역지우인 소설가 황석영이 그에게 붙여준 별칭으로 그의 살아온 삶과도 일치하는 칭호다.
1945년 9월 초 ‘해방군’ 미군을 맞으러 영등포 네거리로 플래카드를 써서 마중나간 이야기며, 미국 유학 중 이승만·프란체스카 여사와의 직접 서신 왕래를 통해 학비를 도움 받은 일, 훗날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었던 문익환·박형규 목사와의 맥아더 사령부에서의 교유, 판문점 휴전 회담의 생생한 풍경, 4·19를 촉발한 3·15 부정 선거의 주동자 최인규 내무장관과의 인연, 울산석유화학단지 건설에 고문으로 참여했던 이야기, 일본에 망명해 있던 김대중과의 만남, 1989년 문익환 목사와 함께한 역사적인 방북 · 김일성 주석과의 만남에 얽힌 뒷이야기까지 생생한 구술과 기록은 역사 문제에 관심있는 독자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마음만 달리 먹었다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정경모 선생은 “자신의 지성과 양심”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을 걷는 ‘야간부’의 삶을 택했다.
그리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를 사람들을 향해 외치는 그만의 1인 사관이 되었다. 그리고 세상의 회유에 타협하지 않고 ‘완강한 고독’을 견뎌냄으로써, ‘우리 현대사가 잊을 수 없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다.
정경모 지음 | 신국판 | 528페이지 | 18,000원 | 한겨레출판
- 출처:한겨레출판 신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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