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가,
소위 '대영제국(大英帝國)'이라던 영국을, 그것도 영국 본토에서 물리치고 이겼다.
또 '대일본제국(大日本帝國)이라던 일본을, 제3국인 영국땅에서 여지없이 깔아뭉개고 이겼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승리며 축구팀이었던가?

우리 축구팀이 당당히 국제올림픽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그 선수단이 조국으로 개선하면 그에 상응하는 국가적 보상은 물론, 국민적인 환영으로 이들을 맞이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보도에 의하면, 이들 축구선수단에게 '병역특혜'라는 또다른 특전을 부여한다고 한다.
도대체 '병역특혜'란 뭔가?
쉬운 말로 '군에 안가도 된다'는 얘기가 아닌가? 
'군에 안가는 것'이 특혜라면, 즉 '병역의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특혜라면, 대한민국의 헌법(憲法)은 뭐고,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국기(國基)는 또 어떻게 무너져 내려야 한단 말인가? 
같은 경우의 다른 선수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너희들은 아니야!'하고 버릴 것인가?  

그럼, 국방의무를 수행했거나 하고있는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는 또 뭐란 말인가?
그렇다면, 군에 간 것 자체가 징역살이였단 말인가?

여기서 정부 당국에 강력히 권고 하노니,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축구선수단, 즉 태극전사들로 하여금 당당하게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당연한 의무와 권리에 관여하지 말라!
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대표적 건강체질의 청년들로 하여금 특혜라는 미명하에 '군에도 안 간 병신(?)들'이 되게 하지 말라!

12.08.11.
김종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