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참배와 “영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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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2-07-27 15:43 조회3,93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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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코미디언 심형래의 “영구 없다”라고 하는 개그프로그람으로 애 어른 할 것 없이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지능이 좀 떨어지는 나이 많은 노총각이 동네 코 흘리게 어린아이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벌이는 그 대사에 웃음이 터졌던 것이다. 커튼 뒤에 발가락이 보이는 채로 숨어서 자기 不在를 술래에게 확실하게 인지시켜주기 위해 “나 여기 없다!”라고 외치는 영구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우스운 노릇인가!
매년 한 차례씩 5월 18일이면 광주 5.18묘지를 찾던 박근혜가 이번엔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다시 5.18묘지를 찾았다. 그러면서 종전과는 다른 매우 비장한 어조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인간 박근혜로 돌아와 광주의 마음과 진심으로 마주하고 싶었다.”
라고 말해 자신이 상대방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깊은 의도를 우습게도 영구총각처럼 광주사람들에게 인지시키지 않았나한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영구가 자신의 숨어 있는 장소를 술래에게 알려준 것처럼 대통령 후보자 박근헤는 광주사람들에게 5.18묘지참배는 표를 얻기 위한 숨은 의도가 있어서가 아님을 비장하게 얘기함으로서 오히려 표를 얻기 위한 숨은 의도가 있음을 광주 술래들에게 확실하게 알려주고 들키게 된 셈이다.
커튼 밑으로 보이는 영구의 발가락과 커튼 밑으로 보이는 박근혜의 득표 전략을 영리한 전라도 사람들이 보지 못했을 리가 없다. 전라도 사람들이 보지 못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은 오로지 박근혜와 그의 30% 지지자들뿐이 아닐까?
댓글목록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계륵.....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번지수를 잘못 찾았나? - 그렇타! 도통 이해가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