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근혜를 경계하는 몇가지 이유..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내가 박근혜를 경계하는 몇가지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일지 작성일12-07-18 08:55 조회3,547회 댓글1건

본문

만약,.. 대선에서 보수측을 대변할 사람이 박근혜 하나밖에 안남게 된다면.. 그땐 민주당이나, 빨갱당을 대표하는 놈들을 찍으니, 박근혜를 선택할수 밖에 없겠지만.. 지금으로선,망설여지는게-그것도 많이 망설여 지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박근혜가 보여준 "고지식함"은 늘 나를 피곤케 하는 첫째이유이다. (그녀를 경계하는 첫째 이유라는 말이다)

물론 정치인들이 일구이언을 밥먹듯해 온 종자들이라, 국민들이 그에 크게 낙담하고, 실망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일단, 정해진 국가정책은 죽이되던 밥이되던 밀고 나가겠다는 고지식한 태도는, .. 위대한 정치가로서는 적합치 않은 덕목이라고 본다.

좀 속되게 말해 이건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짓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 "니들이 그렇게 찍었잖아. 그럼 그 책임도 니들이 져야지. 이제와서 내가 뭘 어쩌라고. 난, 몰라. 그냥 니들이 찍은대로, 가기만 하면 된다고"  이런 태도라고나 할까?

국민들이란 민주사회의 주인이긴 하지만, 어떤 의미에선 "어린 주인"인 셈이다. 가끔은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고, 가끔은 노회한 이기주의적 정치인들의 선동에 휘둘려 잘못된 판단을 내릴수도 있다. 그럴때, 모든 사항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가장 국가와 국민들에 유익이 되는 길을 선택해, 다시금 국민들을 회유하고 도닥이면서 그 길로 나아갈수 있게끔 격려해주고, 이끌어 주는게 위대한 정치인의 모습이며, 우리들이 바라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두번째 내가 그녀를 경계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녀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이다.

박통을 존경하는 사람들은 박통의 위대한 리더로서의 dna가 딸인 그녀에게도 그대로 전수되어 내려왔을거라 믿는듯 하다. 그러니 보지 않아도, 그녀는 박통다운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할게고, 그러니, 이번 대선에선 무조건 그녀를 찍어야 한다, 고 생각하는듯 싶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내가 제일 경계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보인 행동이나 행보를 보면, 아버지인 박통을 존경하면서도, 지금은 그런 독단주의적(?) 리더쉽이 적용될수 없는 변화된 시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듯 싶다. 또 주변에서 박통을 씹어대는 좌빨들의 세력에 압도(?)되서인지-좋게말하면 그들까지를 포용하고자 하는 넓으신 마음에서인지- 그들에게 미안해 하고, 사과하며, 송구해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오고 있다.

이게 내가 걱정된다는거다. 미안지심에서 나오는 이런 무의식적인 위축감(?)이 그녀를 계속 지배한다면, 그녀는 박통과는 다른 정치적 향방을 지향해 나갈지도 모른다는거다. 아버지가 지향해온 선진 자본주의 사회의 강화구축보다는, 두리뭉스리한 온정적 사회주의를 향해 걸어갈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대북관계에 있어서도, 아버지가 보인 강단있는 대결의식보다는, 그쪽을 포용하고, 껴안고, 참고, 견디려는 모습을 애써(!) 지향해 나가려 할지도 모른다.

물론 나는, 그녀가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들이  대선승리를 위한 "전략"이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그녀의 평소 성품이나 태도로 미뤄봐서는, 그럴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닐까, 하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댓글목록

허절또님의 댓글

허절또 작성일

지박사님과 훌륭하신 분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잘 할꺼라고 생각합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725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647 A word of advice to the US on … 댓글(6) stallon 2012-07-19 3304 11
3646 내무덤에 침을 뱉어라/ 악업은 내가 몽땅 지고가겠다. 댓글(5) 코스모 2012-07-19 6623 18
3645 시스템 회원님께 묻습니다. 댓글(28) 아이러브 2012-07-19 9873 22
3644 박정희 대통령 업적입니다^^ 강유 2012-07-19 4585 28
3643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위선적인 구호 댓글(1) 경기병 2012-07-18 3970 28
3642 시스템뉴스 댓글(4) 박병장 2012-07-18 4043 62
3641 이영호 숙청은 중국에 대한 유화 제스쳐 댓글(2) 발해의꿈 2012-07-18 4246 27
3640 제4공화국 (10월 維新) 댓글(1) 벽파랑 2012-07-18 3994 11
3639 민주가 먼저인가? 입에 풀칠 해결하는게 먼저인가? 댓글(1) 바른나라 2012-07-18 4327 22
3638 쿠데타와 혁명 댓글(4) 일조풍월 2012-07-18 3397 13
3637 꼴보수들이어 보아라.... 댓글(2) 허발통 2012-07-18 3746 46
3636 추천 책-박정희 양날의 칼-10 월 유신, 김형아교수 … PATRIOTISM 2012-07-18 4070 14
3635 나는 왜 박정희를 존경하게 되었는가-10월 유신 PATRIOTISM 2012-07-18 2918 13
3634 朴正熙, "내가 維新을 한 이유는..." PATRIOTISM 2012-07-18 5622 23
3633 "원수" 칭호가 그렇게 갖고 싶었쩌?.. ... 엣따~… 일지 2012-07-18 4538 14
3632 조갑제가 5.18북한주도한 사태가 아니라고 거짓선동 댓글(2) 강력통치 2012-07-18 17263 58
3631 여쭤 볼께요~^^ 댓글(3) 최고봉 2012-07-18 4450 3
3630 1972-79 유신기간의 박대통령 업적을 부탁합니다. 댓글(8) 지만원 2012-07-18 4980 23
3629 북한이 18일 낮 12시 '중대보도' ??? 댓글(5) 강유 2012-07-18 4398 3
3628 대한민국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蟄居博士 2012-07-18 4384 10
3627 지박사님 - 오바마와 주한미국대사에게 [---충고] 글… 댓글(1) 전태수 2012-07-18 3711 12
3626 종북파들의 법치 파괴로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 (펌) 북극사람 2012-07-18 3781 15
3625 반역질 활동한 자를 편든 판사 총살해야 강력통치 2012-07-18 5119 18
3624 국경일의 태극기, 그리고 '반기문로'의 비에젖은 태극기… 댓글(1) 김종오 2012-07-18 5625 12
3623 멸공군사혁명을 위한 준비물 댓글(2) 강력통치 2012-07-18 5118 24
3622 어처구니없는 언행(言行) 댓글(1) 이팝나무 2012-07-18 3482 12
3621 안철수 대선출마에 대하여 강력통치 2012-07-18 5236 25
열람중 내가 박근혜를 경계하는 몇가지 이유.. 댓글(1) 일지 2012-07-18 3548 8
3619 오늘 장성민의 시사탱크인지 뭔지.. 댓글(5) 타이쇼 2012-07-17 15259 27
3618 대한민국 헌법 前文 댓글(1) 벽파랑 2012-07-17 3353 1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