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굶어죽은 18년전 악몽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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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남부두 작성일12-06-20 21:25 조회3,54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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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굶어죽은 18년전 악몽 재현되나 (97)
by 주성하기자 2012/06/09 8:11 am
김정일 사망 6개월째를 맞고 있는 북한의 대내외적 상황이 김일성 사망 이후 100만 명 이상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1994년과 여러모로 흡사하게 흘러가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년 가까이 자력갱생(自力更生)으로 살아오며 쌓아온 주민들의 내성 덕분에 아직은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현재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머지않아 대량 아사 등 심각한 위기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아사자 발생과 자연재해
북한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식량 문제다. 초봄부터 황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 아사자가 2만 명이 넘었다는 보도도 있다.
농민들이 굶주려 일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고 심지어 일선 군부대 장교들 사이에도 영양실조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국가 비축미가 바닥나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현재 같은 대규모 아사는 처음이라는 것이 여러 북한 소식통이 전하는 일치된 증언이다.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홍수 피해가 심각한 데다 가을에 군부대가 농장마다 투입돼 식량을 무자비하게 걷어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김정일 애도 기간에 식량유통망이 크게 위축되면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식량이 황해도까지 도달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황해도의 대량 아사자 발생은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직후를 연상케 한다.
그해 10월부터 구성 태천 구장 등 평안북도 산간의 군수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기 시작했고 이듬해 전국적인 대량 아사로 이어졌다.
이 와중에 자연재해마저 덮쳐 농사가 큰 피해를 봤다. 북한은 1995년엔 광복 이후 최대 규모라는 대홍수에 직면했고 1996년과 1997년에도 홍수와 가뭄 피해를 연이어 겪으며 식량 확보에 큰 차질을 빚었다.
북한 서해 곡창지대는 올봄 50년 만의 최대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북한의 가뭄이 6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뭄으로 올 농사를 망치면 내년 춘궁기 북한의 식량위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악화된 대외환경과 장마당 위축
식량자급이 불가능하면 해외 식량지원이라도 가능한 한 받아야 하지만 북한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대외적 고립에 처해 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같은 끊임없는 대남 도발로 남북 관계 개선이 요원한 데다 올 4월에도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해 미국이 지원하려던 비스킷 등 영양식품 24만 t을 제 발로 차버렸다.
중국의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다. NK지식인연대 관계자는 “중국 세관이 20일부터 현재까지 북한 식량 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고립무원의 상황은 1990년대 초·중반과 유사해 보인다. 북한은 1991년 12월 소련의 붕괴와 1992년 8월 한중 수교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사회주의권 시장을 잃었고 막대한 지원도 끊겼다. 거기에 새로운 교역시장 확보마저 실패한 채 대량 아사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김정일 사후 북한의 식량유통망인 장마당이 크게 위축된 것도 김일성 사후와 유사하다. 북한은 3월 말까지 애도기간, 4월 축제기간, 5, 6월 농촌총동원 등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의 이동과 장사활동을 통제하고 있다.
식량이 유통되지 않다 보니 북한 내 지역별 식량 가격 격차는 2000년대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1994년에는 장마당이 거의 활성화돼 있지 않던 상황에서 고난의 행군을 맞았고 지금은 활성화됐던 장마당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이 탈북 차단을 목표로 북-중 국경을 사상 최대로 통제하고 있는 바람에 북한에 적잖은 식량을 유입시키던 중국과의 밀무역마저 함께 끊기고 있다.
1990년대 중반의 김정일은 권력승계 직후의 위기 상황을 선군정치와 무자비한 숙청으로 견뎌냈다.
게다가 김정일은 권력승계 전 이미 20년 가까이 북한을 실질적으로 지배했으며 당시는 주민들의 노동당과 국가에 대한 기대와 충성심이 컸다.
하지만 현재의 김정은은 리더십이 증명되지 않았고 주민들의 충성심도 사라진 지 오래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여 운형!' ,,. '강력 통치'님에게 헛소리 - 수상한 댓글이나 달지 마시오기요.
이런 내용의 게시판을 올렸다고 해서 임자를 온당하게 보지는 않오이다. 왜? ↙
장기, 바둑을 둘 적에 일부러 멕혀주거나 져주는 '곳.때'도 전략적으로 있으니깐! ,,.
'여 운형'을 빨갱이가 아닌 '민족 주의자'로 여기는 임자를 난 온당치 않은 인물로 보는 까닭임.
얼치기 이거나! ,,. KAPF 출신들처럼,,.
혹시 1950.12월 흥남철수작전시 부산에 온 피란민 출신이신지는 모르겠으되, 반ㅋ감을 지니지 마시오기를 바람. '손 인호' 가수의 '함경도 사나이' 노래 가사처럼 남한땅에 온 것을 처절히 원망하는 가사를 인정치는 않고 있는지,,.. 총총.
만토스님의 댓글
만토스 작성일흥남부두님은 자신의 손으로 "김일성은 원조악마, 김정일은 악마 자식, 김정은은 악마의 손자, 모두 개만도 못한 짐승들이다"라고 이곳에 글을 실어 보라. 왜 그렇게 부를 수 밖에 없는지 그들의 짐승만도 못한 악마 짓을 일일이 나열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남의 글을 옮기면서 이곳에서 무슨 환심을 사려고? 어림반푼어치도 없습니다. "김정일 개새끼"부터 써 보시기를.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그래도, 이북으로 올라갈 쌀은 없따!!!!
굶어 죽고 사는 건 북한 사람들의 생각!!!!
언제는 조지고 나서도 쩐이며, 쌀이며 받아먹었는 지 모르겠다만.....
이제는 남한국민 한사람 죽는다면,
북한 사람 1000명이 죽을 각오 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