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제주도와 강정마을이 보여준 행태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는 최우선의 목적이 어느덧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인데, 물론 국책사업을 빌미로 중앙정부의 돈을 끌어와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사용하려는 자치단체의 뜻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의 안보입니다. 아직까지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환경문제와 크루즈선 입출항 검증은 차선의 가치 일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시에 한반도의 증원 전력과 물자의 주 수송로인 남방해로를 지키는 제주해군기지는 우리 안보의 필수 요충지입니다. 더구나 제주 남방 해역은 중국과 일본 등의 패권 다툼 등으로 갈수록 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 아닌가요? 이미 중국은 우리의 이어도를 넘보고 있습니다. 분쟁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해 해양감시 선박과 항공기의 정기 순찰 대상에 공식적으로 포함시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유사시 신속하게 대처할 능력을 갖춰야만 하는데, 그 이점에 가장 부합되는 것이 제주해군기지입니다.

서로 다른 입장이라도 조금씩만 이해하고, 국가라는 큰 틀에서 생각하면 제주해군기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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