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빠르기도 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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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2-06-02 00:57 조회3,88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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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디오 주례방송에서 행한 이명박 대통령의 종북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 보다 더 나쁜 것은 종북주의이다.」
살다보니 별 일도 다 있다 싶다.
어쨌든 환영하는 바이나 기분이 묘하다.
그의 발언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국민이 얼마나 될 것인가?
몇 가지 단상(斷想)을 적어 본다.
1. 철 들자 망녕 난다.
그는 530만표에 자만했다.
고소영, 강부자로 국민을 기만하더니
그의 빈약한 가슴이 촛불에 놀라
목은 자라의 그것이 되었다.
그래서 어느 참모의 꾀로
중도를 들고 나와 양다리를 걸쳐
이쪽 저쪽을 다 내편으로 만든다는
박쥐전략이 나라를 망쳤다.
그것은 오히려 양쪽에서
버림 받는 신세가 되어
그는 식물대통령이 되자
이번에는 또 다시 그 참모의 아이디어로
헌 신짝 같이 버렸던 보수 색채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해는 이미 서산에 걸려 있어
그의 철딱서니는 망녕이나 다름 없다.
2. 정 들자 이별
모든 사물에는 때가 있다.
그의 보수회귀 발언은 눈물나게 반갑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래도 정은 듬뿍 주고 싶다.
참 빠르기도 하셔라!
3. 병신 고운 데 없다
한 번 밉보이면 하는 짓마다 미운 법이다.
그는 똑부러지게 이것이 밉다라는 것은 없다.
천안함 사태를 미봉으로 그치자
즉각 연평도 포격으로 이어졌다.
골수좌파 황석영과 해외순방을 하고
안희정 이광재를 양팔로 허리를 껴안는 모습에
보수는 아연실색했다.
그는 보수의 시각으로 보면
미운 짓만 골라서 했다.
그래서 그는 이쁜 구석이 없는 것이다.
4. 양치기 소년의「늑대야!」
소년은 졸다가 양을 잃고는
그 책임을 늑대에게 전가했다.
이제 아무도 소년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의 5.24조치에 속은 국민은
그냥 해 보는 소리로 여긴다.
나도 그렇다.
아니면 말고...
5. 립써비스
상대에게 믿음을 주려면
평소에 투자를 해야한다.
임기 내내 입 다물고 있다가
퇴임 전 6개월에
나는 사실상 보수였다라고 고백한다해도
그것은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다.
그의 발언은 어항 속의 금붕어 마냥
입만 움직이는 고백이다.
6. 그의 최대 업적
그는 나라의 이념지도를 혼탁하게 했으나
국토개발에는 업적이 제법 많다.
그 중 인상적인 빼어난 업적 하나.
목포 대불공단의 전신주 뽑기가
나의 뇌리에 남아 있다. 끝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참 잘묘사하신 글입니다.
저도 대불공단 전신주 하나 뽑은것은 인정 하렵니다!
황룡님의 댓글
황룡 작성일업적이 그리도 없어 대불공단 전신주? 지나가던 소 들도 웃고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