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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님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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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5-04 23:04 조회6,833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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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하님께 부탁합니다


산하님께서 박근혜에 대해 쓰신 두 편의 글에는 객관자료가 많이 있고 연구도 많이 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런 글 자체에 대해서 저는 뭐라 부탁할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홈페이지의 분위기와 패러다임으로 볼 때 산하 선생님께서 지금 쓰고 싶은 글들을 다음 적당한 계절로 연기해 주시면 어떨까 조심스레 건의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박근혜를 감정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박근혜의 일부 객관적 발자취가 국가안보에 상당히 염려스럽고 내공이 국가를 경영하기에 좀 염려된다는 데 대한 우려를 표현했고, 이 우려에 대해 박근혜로 하여금 적절한 해명을 해달라는 공적인 의사표현을 한 바 여럿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체 감정이 이입돼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총선이 끝났습니다. 박근혜에게도 숨 고르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박근혜는 지금 매우 피로해 있습니다, 너무 악수를 많이 해 손에 붕대를 감고 목이 쉴 정도로 뛰었다 하지 않습니까? 신사는 늘 상대방 입장에 자신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제가 늘 말씀 드리듯이 외상값을 받으려 해도 상대방 눈치정도는 살펴야 합니다. 올바른 말, 공자님의 말씀이라 해도 듣는 사람의 시와 때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박근혜도 때로는 연약한 여인일 것입니다. 겉으로는 강한 척 해도 그 내면에는 눈물도 있고 외로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녀가 아무리 대권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해도 그녀도 사람이고 연약한 여인일 것입니다.

냉엄한 정치현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말은 반드시 해야 하겠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그런 말을 쏟아낼 시간은 넉넉히 있습니다. 갓 총선이 끝난 마당에 커먼센스님에 이어 산하님께서 바통을 이어받아 박근혜를 공격하는 것은 우선 제 정서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칫 시스템클럽이 박근혜를 까기 위한 사이트인 것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산하님께서 커먼센스님의 바통을 이어받으시면 자칫 커먼센스님이 쓰신 글의 위상과 진심이 격하될 수 있음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쓰시고 싶은 글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더 정련시키십시오. 그리고 가급적 감정을 제거하신 후, 몇 달 후에 더 좋은 글을 만들어 서비스 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피력합니다. 부탁합니다.

이 글은 커먼센스님께도 해당할 것입니다.


2012.5.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대초원님의 댓글

대초원 작성일

와우, 지만원박사님 멋지십니다.

행선님의 댓글

행선 작성일

박사님의 지혜로운 의견에 100% 지지를 보내며 감사를 드립니다.
비로소 즐거운 마음으로 시스템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박근혜도 비판 받을만한 것이 있다면 비판 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비판은  종북세력,친이계열,조갑제양영태류,

또는 북한에의해 가공된..그런 것과 맥을 같이 하기에 불안 했던 것 입니다.

박사님을 비롯한 시스템의 애국지사 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자민통일님의 댓글

자민통일 작성일

지만원박사님의 이 글은 그동안 서너명의 일부 이상주의자들에 의해 마구 휘둘리던 이 게시판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려는 매우 반가운 조언입니다. 

그동안의 이곳 게시판을 돌이켜보노라면 심지어 박근혜를 빨갱이로까지 몰아가려는 사람들의 극단주의적인 경망스러움, 철없음, 과격한 모습들만 떠오르던 것이 솔직한 제 심정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일상의 모습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은 박근혜인데, 그들은 어떻게 박근혜의 생각과 사상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것을 그리도 잘 알기에 그렇게도 확신에 차서 함부로 험담을 하는 것일까요? 그들의 비난을 보면 전부 근거 박약한 추측과 무모한 예단뿐이지 아무런 확실한 증거조차도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때에는, 이들중 일부는 혹시 이곳 저곳에서 닉네임을 바꿔가며 한나라당시절부터 박근혜를 무작정 음해해오던 정치적 반대파의 끄나풀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도 들만큼, 절대로 그들의 모습이 곱게 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물론 그 과격한 감정을 마구 쏟아내던 분들의 심정을 아주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런 발언들을 한 그들의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그 의견 자체에는 절대로 동의하거나 찬성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마치 철부지 어린아이들의 생떼쓰기를 보고있는 심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과격한 발언들은 부분적으로 옳을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나더러 박빠니 뭐니 빈정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무조건 박근혜가 좋아죽겠다는 박빠가 아니라 박근혜이외에 다른 현실적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내 생각이 어째서 조금이라도 비난받아야 합니까?
제가 박근혜를 지지하는 심정은 마치 과자를 먹다가 땅에 떨어뜨려 울고 있는 어린아이에게 새로 과자를 사줄 수가 없으므로 할 수 없이 그 과자를 도로 주워서 먼지를 턴 후에 다시 먹으라고 권하는 부모의 심정과 비슷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만큼 나도 박근혜의 좌경행보가 찝찝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나는 그 과자는 먼지만 약간 뒤집어 썼을 뿐, 원래 맛있고 영양가도 훌륭한 좋은 과자임도 알고 있습니다.
즉, 박근혜가 예전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과자(우익)였는데, 상황이 열악하여 잠시 먼지를 뒤집어쓰기는 했지만, 어디서 음험한 뒷골목에서 반역적인 반정부 데모나 하고 간첩같은 자들이나 은밀하게 만나고 다니던 이명박과 같은 더러운 과거가 있거나 국가안보관이 희미한 불량식품따위는 원래부터 절대로 아니었음을 압니다.

그리고 집권후 이명박이 나약하게도 대좌익투쟁을 기피한 결과 좌경세력이 조금도 척결되지않았고, 따라서 지금의 정치 현실은 좌경 색채가 없이는 젊은 대중들과 대화조차도 불가능한 총체적 국가 좌경화 상황임을 압니다.
또한 그동안의 이명박의 부익부빈익빈식 대기업위주의 경제논리에 배신감을 얻은 서민들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이제는 좌익들이 주장하는 전면적 복지라는 최악의 파멸의 길을 피해서 선택적 복지라도 먼저 제안함으로써 우익도 복지를 통한 중산층 보호와 성장 도모의 길을 걸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음을 압니다.

그래서 나는 비록 땅에 떨어뜨려 흙이 묻었지만, 그 먼지를 털고 그 과자를 먹으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물론 능력이 있고 대안만 있다면 그 과자 대신 다른 과자를 주고 싶은 마음은 나도 똑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우익이 능력이 있습니까? 대안은 있습니까?

우익이 능력도 없고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우익의 유력주자의 흠을 잡아, 마치 자기의 사명은 박근혜의 제거에 있다는 듯이 시도 때도 없이 주야장창 무슨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니면서 하듯이, 열렬하고 집요하고 극렬하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몇 명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비난을 함부로 하는 자기 자신의 양심만큼은 스스로 보아도 지금은 아주 고고하고 깨끗해보이겠지요.  그러나 그가 자기 속에서 뱉어낸 그 험담은 그대로 박근혜의 평판에 먼지처럼 점점 달라붙게 됩니다. 그 험담이 사실이든 아니든 말이죠. 그 험담을 한 사람이 설령 나중에 후회하고 그 평판을 벗겨내려 하더라도 그런 것은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박근혜가 지금도 우익의 유일한 유력주자라는 것이며, 그를 대체할 실질적인 대안조차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치에서 그런 지독한 짓은 하수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극단으로 치닫다보면 결국 독선에 빠지게 되고 대중의 지지마저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잃는 고독한 주장은 세상과 담쌓고 살겠다는 도사들이 자기 혼자 오만하게 산속에서 떠드는, 자기 만족을 위한 소리들일 뿐이지, 국민의 마음을 읽고 어리석은 그들을 감싸주며 설득시키고 동조시켜 합류시키려는 정치적 자세가 아닙니다.
그들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보아서는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여 정치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작 알량한 자기 만족만을 위하여 정치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배가 고파 굶어죽어가는 자식을 눈앞에 두고서, 땅에 떨어뜨린 빵조각은 정결하지 않으니 먹지말라고 하여 굶겨 죽이기보다는, 차라리 그 빵조각이라도 주워 먼지를 털어서 먹여 목숨을 구하고자 할 것입니다.

정치는 대체 왜 합니까?
국민의 총체적 생활상황을 전보다 더 개선시키기 위해서 합니다.
지금 생활이 50점이라면 이번 선거를 통해 60점 아니 55점만 되게 되어도 지금보다는 개선된 것입니다.
물론 100이면 100 모두 옳은 것을 하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 수준이 그만큼 따라 오지를 못합니다. 지만원박사같이 합리적 개혁 아이디어가 풍부하며 유능하고 의욕적이며 용감한 인재가 대통령은 커녕 국회의원조차 되지 못하는 그런게 지금의 우리의 국민 수준이요 정치 현실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패륜 막말을 일삼더라도 재미는 있는 천하의 잡놈 인간쓰레기에게는 40%나 표를 던져줄 지언정,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옳고 쓴 소리를 하는 유능한 인재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제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나라가 망할 지경에 처해야만 비로소 정신을 차리는 한심한 민족성이 조금도 고쳐지지 않은, '이성적 판단'은 빈약하고 '흥'만 가득하고 '정'만 넘치는 나라인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국민들의 최소한 30%는 국가반역심과 지역이기심에 가득차있는 국론 분열상태의 국가입니다. 젊은 층에서는 그 비율이 절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로 생각이 바뀌지 않는 열등생들이나 반역자들이 절반이상 섞여 있고 나머지 절대다수는 이념에 무관심한 무리 앞에서,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반역세력이 가진 생각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려는 후보를 선거를 통하여 대표로 뽑히게 만드는 일이 쉬워보입니까?

철저한 우익이 대통령이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각한다면, 까짓것 제대로 된 우익도 아닌 박근혜를 반대해도 그만이고 악담을 해도 그만이겠지요?
국가가 살면 좋고 아니면 말고 입니까?
국가의 운명에 그 정도밖에는 애착이 없습니까? 그러면 귀하의 자식이 살면 좋고 아니면 말고 입니까? 그건 아니겠지요? 자식을 위해서는 땅에 떨어진 빵이라도 주워 먹이려들겠지요?  국가를 위해서는 그렇게 안됩니까?

정치란 것은 현실을 조금씩 이상에 가깝게 고치고 반대자들과 싸워서 만들어가는 길고도 어려운 작업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현실을 바꾼다는 것은 그처럼 매우 어렵고도 고통스러운 일의 연속입니다.
점진적으로 해도 그렇게 힘이 들고 부작용도 많은 일인데, 그것을 한꺼번에 일거에 완벽하게 해치우려는 사람만을 인정하겠다는 것은 지나치고 터무니없는 비현실적인 욕심입니다.

저를 포함한 자칭 우익 시민들중에 박근혜의 좌향좌 행보에 대해 불만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그나마 박근혜보다 더 나은 선택이 없다는 것도 엄연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토록 비분강개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 우익의 싱크탱크라도 만들어져 있습니까? 우익의 존속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제대로 된 국가나 사회적인 시스템이 있습니까?
여태까지의 보수 우익정권이 연고주의와 각종 부정부패에 의해 썩어나가도록 방조한 것도 보수 우익입니다.  젊은층과 각종 언론종사자들중에 지금처럼 좌익세력이 넘쳐나도록 방치한 것도 바로 보수 우익입니다. 그동안 보수 우익은 무엇을 했습니까?
지금 이토록 온통 온 나라의 물이 전부 썩어나도록 방치해놓고, 이제와서 박근혜는 일급수에만 사는 산천어나 쉬리가 아니니까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지금 우리 사회의 크게 좌경화된 현실이 과연 우익인사들이 대중을 설득하여 표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일까요? 현실적 상황은 무시하면서 무조건 우익이 우익의 주자를 헐뜯고 비난만 한다면 과연 그런 악질적 비난을 옆에서 보는 일반 대중들의 판단에 이르게 되면 대체 누가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일까요?

그 과격 논객들도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을 뒤엎고 과반수를 할 때 반가운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대선도 얼마 남지도 않았고 다른 유력한 대체 후보도 없는 이 마당에 있어서는, 유일 우익정당을 이끄는 박근혜에게 대한 비판적 지지는 얼마든지 환영이겠지만, 정도를 지나쳐서 적에게까지 악용될 수 있는 악담까지 함부로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무슨 애를 안낳아봤다는 둥..하는 말에 이르면 어이가 없습니다. 그게 정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오히려 가정이나 가족에 대한 사심이 없으니 더욱 공정한 판단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훌륭한 여왕 베스'라는 칭송을 받으며 영국 번영의 기초를 닦은 엘리자베스1세도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국민 대다수, 특히 젊은 층이 이미 자기도 모르게 대폭적으로 좌경화해버린 지금 이 시대의 거센 물살을 거역하지 않으면서도 국가 안보면에서 우익인 정권을 잡기위해서는 경제 복지면에서 박근혜가 다소 좌회전했다하나, 선거 유세시에 간간이 보였던 그의 대북관과 안보관에서 보듯이, 그는 절대로 이명박처럼 국가 안보면에서까지 줏대가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나도 만약 박근혜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그 대안 후보를 지지하고 싶습니다만, 대체 지금 그 대안으로 삼을만한 사람이 누굽니까?

박근혜를 비판하려는 사람은, 먼저 우익의 대안 후보를 제시하고, 그가 왜 박근혜보다 더 나은 대안인가를 설명하고 나서 비로소 박근혜를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대안 제시가 없이 무조건 지금 우익의 유일한 유력후보인 박근혜를 비판하고 깎아내리려는 사람은 본의이든 아니든 그 스스로가 좌익세력을 돕는 푸락치와 다름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정리한다면,

박근혜를 비판하고 깎아내리려면, 그 전제조건으로
1. 먼저 박근혜를 대신할 만한 우익의 대안 후보를 제시하고,
2. 그가 왜 박근혜보다 더 나은 대안인가를 명확히 설명하고 나서
비로소 박근혜를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전제조건을 따라야 할 이유는,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이미 대선을 눈앞에 둔 좌익과의 전시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익의 공멸을 막으려면 최소한 대안이라도 제시하고나서 아군의 수장을 공격해야 할 것이 아닙니까?

전시상황에서 무작정 아군의 수장을 흠집내려거나 적전분열을 유도하려는 자는 아군의 적과 다름없습니다.

산하님의 댓글

산하 작성일

맨 위에 “정신적 귀족” 셋은 좀 부끄러운 줄 알기를 희망하며,,,

자민통일님, 오랜만이십니다.
님의 말씀이 전혀 틀린건 아니오나 언급하신 그 모든건 반쪽의 이야기일 뿐이라 여깁니다.

정책대안이 아닌 이상 그 누구건 간에 나라 장래에 문제가 된다면, 특히 위험성이 더 큰 대상일수록, 비교방식이 아니더라도 언급되어 마땅할 일입니다. 자민통일님은 지금껏 정치적 비판을 하시며 반드시 다른 누구와 비교하여 했습니까? 바로 그 점 때문에 님의 댓글은 진영논리에 끼워맞춘 내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말씀 전합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을 비판할 경우에 누구와 비교하여 해야만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 말입니다.

사실 자민통일님으로부터까지 그런 말씀을 들으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이것이 우리 현실이고 폐쇄된 지지자들의 자화상이고 우리편 반대편 진영논리이고,,
그러다보니 진정 나라 얘기할 공간은 사라지는데
게다가 옆에서 베이스 넣는 무리까지 보면 참 정말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곳은, 가장 최근에도 박근혜가 대권 잡기 위해서는 더 좌클릭해야만 한다고 망발 해대는
정신 나간 망나니 글은 전혀 제지 받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이 일반 토론방이 아니고 개인 홈페이지이기 때문에 더 무어라 말을 하는 자체가
부질없다 여기고 무의미하다 여기기에 더이상 할 말은 줄이겠습니다!

자민통일님의 댓글

자민통일 작성일

산하님의 애국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마음도 잘 압니다.
하지만, 마음은 옳아도 방법이 그리 좋지 않다면 비판을 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나쁜 후진국 병폐중의 하나가 연고주의와 같은 폐쇄적 집단주의라고 봅니다.
사회든 직장이든 서로 잘 아는 사이에는 자기 마음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반대의견도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사이 뿐만이 아니라 서로 잘 아는 사이에서도 쓴 소리를 해야할 때에는 서슴지않고 하는 것을 오히려 권장하고 칭송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되는 날이 바로 우리나라가 부정부패의 고리를 원천적으로 끊고 명실공히 서구와 같은 깨끗하고 투명한 선진국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차갑고 정이 없다고 해서 싫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남쪽의 후진국에서 토인처럼 사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저는 박근혜가 대선에 당선되면 박근혜에 대한 가장 심한 비판자가 될 것입니다.
박근혜마저도 사실상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는 많이 못미칠 것같은 불안감이 벌써부터 들기 때문입니다.
나는 정말 대안이 없어서 박근혜를 지지합니다.
이런 것도 박빠일까요?

산하님의 애국심이 넘치는 글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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