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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풀리지 않는 魔法의 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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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2-04-26 23:42 조회4,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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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지지율을 먹고 살아간다. 지지율이 낮으면 발언권도 약해지고 지지율이 높으면 발언권도 강해진다. 발언권이란 곧 권력이다.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지만 지지율 5%를 넘기가 쉽지 않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2%,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2.4%,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2.3%, 정동영 민주통합당 고문이 2.0%, 김문수 지사는 1.5%,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8%, 정세균 민주당 의원은 1.1%다.

그에 비하면 박근혜의 현재 지지율은 대략 오차범위 내의 30%다. 만약 지금 대선에 임한다면 그대로 대통령이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은 박근혜가 확보하고 있는 30% 지지율은 지금이나 그의 정치 햇 내기 데뷔시절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모태신앙처럼 박근혜는 정치권에 등장하자마자 어떠한 노력도 없이 30%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여타 정치인들의 지지율이 현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면 30%라고 하는 엄청난 권력을 일찍이 한 손에 거머쥔 것이다.

정치인들은 지지율 1-2%만 넘어도 지지율을 믿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펴며 정치권에 큰 소리를 낸다. 지금 돌이켜 보면 박근혜가 정치 초년병 시절 겁 없이 이회창 총재에 대들었던 것도 모다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오로지 30%의 지지율을 믿고 그랬던 것 같다. 정치 초년병이 알아야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알았을 것인가.

되풀이 하여 언급하지만 모태신앙이나 다를 바 없는 30%라고 하는 그녀의 지지율은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얘기한다. 30% 지지율이란 박근혜에게는 유혹이요, 희망이요, 믿음이요, 위안이자 좌절과 같은 魔法의 數라고... 나아가 박근혜가 마법의 수에서 풀려날 때 박정희 이래 대한민국의 國運이 다시 한 번 隆盛해 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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