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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다[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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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4-23 00:06 조회6,4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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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다 

적들은 9부 능선 참호 속에서 우리 쪽으로 방망이 수류탄을 투척하였다.

강력하게 저항하며 방어 작전을 하였다.

하지만,

적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미군 무장헬기 지원을 받아 공중과 지상에서, 아군의 두더지 전술작전에 혼비백산이 되었다.

청음초 경계병으로 나와, 방어 작전을 하던 적들은 기겁을 하고 도망쳤다.

그처럼 아군의 머리 위 상공에서 고막이 찢어질듯 굉음소리와 폭음소리를 내며 폭격과 사격을 하던 무장헬기도 돌아갔다.

그 치열하고 처절했던 전투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평화로운 상태가 한동안 계속되었다.

권 병장과 이 상병은 등에 메고 있던 대공포판을 벗어서 참호 옆에 펼쳐놓았다.

권 병장은 수통에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어휴!”

죽지 않고 살았다는 안도의 긴 한숨을 토해내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양담배를 한 개비 꺼내 물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바로 앞에 있는 이 상병에게도 한 개비 권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빨리 담배에 불을 붙여 연기를 피워 연기가 새는 구멍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해 봐 하였다!”

“혹시! 총 맞은 구멍은 없는지?”

“잘 살펴보라!” 고 하였다.

권 병장은 이영석 상병에게 이렇게 농담을 건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살만하니까

옛날이야기를 꺼내었다.

갑자기 철없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떠올랐다.

자라 등에 휘발유 붓고 불 질러서 종구네 바깥마당에 쌓아둔 일 년 동안 사용할 땔감나무를 다 태워 버렸다.

타서 없어진 나무를 해 놓으라는 종구 아버지의 성화에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를 베어 버렸다.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 벤 죄로 석 달 안에 죽는다는 무당이 모시는 명도신의 말에 정말로 죽을 줄 알았다.

마을 개척교회 전도사님이 찾아왔다.

‘예수만 열심히 믿으면 죽지 않는다.’는 말만 믿고, 교회에 열심히 다녔다.

할아버지 제삿날, 동생의 밀고로 할머니와 아버지에게 발각되어 혼쭐이 난 이후, 교회에도 나가지 않았다.

권 병장은 이런 이유로 하나님과 마을 수호신에게 큰 죄를 짓게 되었다.

때문에,

이번 공격작전에서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다며 비로소 안도의 긴 한숨을 내 쉬었다.

“어-휴!”

긴 안도의 한숨을 토해내고 있는 권 병장을 바라보고 있던 이영석 상병은 권 병장이 자라 등에 휘발유 부어 불 질렀다는 말에, 자신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기 시작했다.

이영석 상병도 약 3년 전 짝사랑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에 앙심을 품었다.

때문에,

앙 가음을 하기 위해 화장실에 휘발유를 뿌려놓았다.

그녀가 피우던 담배 불에 불이 나게 하였다.

그녀의 옥 새 미 잔디밭에 불이 붙어 팬티도 미처 올리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급히 튀어 나왔다.

그때 그 우스꽝스러웠던 모습이 갑자기 생각난다고 했다.

M-79유탄발사기 사수 이영석 상병은,

고향인 전남 나주 봉황에서 중학교를 졸업하였다.

외삼촌이 경영하시는 서울 한양승합주식회사에 정비기사로 입사하였다.

서울변두리에 있는 버스종점에서 숙식을 하며 버스 안내양 아가씨들과 가까이서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이영석 정비기사는 수십 명의 차장 아가씨들 중에서 빼어난 미모와 쭉 빠진 몸매를 지닌 김 숙선 차장 아가씨에게 홀라당 반해버렸다고 했다.

그는 한눈에 그녀에게 반해 버렸다.

그 수많은 차장 아가씨들 중에서도 제일 예쁘고 몸매가 늘씬하고 마음씨까지도 고왔다.

한양승합주식회사의 뭇 남성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을 대로 높아 있었다.

이영석 정비기사는 뭇 남성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을 대로 높아 있는 숙선이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였다.

“사랑한다!”

“숙선이 너를 사랑한다!”

“내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내 인생 다 하도록 영원히 너를 사랑한다.”

같이 한 번 사귀어 보자고 애걸복걸하였다.

“이렇게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숙선이 그녀는 콧방귀만 낄 뿐, 이영석 기사 그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싸늘하게 돌아섰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이었다.

배신감도 들었다

자존심도 상했다.

그는 못 먹는 밥에 재라도 뿌리겠다는 심정으로 숙선이 그녀를 혼내주려고 앙심을 품고 있을 때였다.

절호의 기회가 오기를 노심초사 노리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숙선이 그녀가 버스종점에 도착할 때마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그녀가 탄 버스가 종점에 도착할 때를 망을 보며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탄 버스가 앞에서 종점으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때였다.

앙심을 품고 있던 이영석 기사는 얼른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 오물통에다 준비해 두었던 휘발유를 살짝 뿌려 놓았다.

잠시 후,

그녀가 탄 버스가 종점에 도착하였다.

그녀는 버스가 주차하자마자 급히 재래식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

급하게 용무를 보면서 치마 속에 감추어 둔 담배를 한 대 꺼내 입에 물었다.

성냥불을 켜서 담배에 붙이고 나서 반쯤 남은 불씨를 화장실 밑에 있는 오물통에 던졌다.

그 순간이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제일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던 그녀의 중요한 부분 옥 새 미에 불이 붙어 버렸다.

그녀는 팬티도 올릴 겨를도 없이 놀라서 화장실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그는 숨어서 숨을 죽여 가며 회심의 미소를 띤 채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급히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얼른 정비복을 벗어 불을 끄고는 그녀의 중요한 부분을 가려 주었다.

그렇게도 애타게 품어보고 싶던 그녀를 살며시 포옹하였다.

그 순간 그는 한없이 후회를 했다고 하였다.

그때, 그녀의 중요한 부분인 옥 새 미 주위에 돋아있던 털이 다 타버리는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모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러 나왔다.

그런데 옥 새 미에 대한 적당한 방송용 멘트가 생각나지 않았다.

고민 고민하다가 ‘처갓집 동네’란 멘트로 방송을 하였다는 일화를 들려주었다.

서울변두리에 있는 한양승합주식회사 종점, 재래식 화장실에서 소독과 냄새 제거용으로 휘발유를 뿌린 사실 조차도 모른 채, 그 화장실 속에서 용무를 보면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성냥불을 켜 담배에 붙이고 반 쯤 남은 불씨를 화장실 오물통에 던졌다.

때문에,

오물통에 뿌려놓은 휘발유에 불이 옮겨 붙어 김 숙선 차장 아가씨의 ‘처갓집 동네’ 주변에 10여 년 동안 무성했던 잔디밭이 하루아침에 이 화제로 말미암아 다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동시에 ‘처갓집 동네’ 중앙 옥 새 미에도 약간의 화상을 입었다고 하였습니다.

화제를 제일 먼저 목격하고 정비복을 벗어 불을 껐던 이영석 정비기사의 증언이었습니다.

그 무성했던 ‘처갓집 동네’는 갑자기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방송을 마친 방송 요원들은 구경나온 수많은 사람들 속을 헤집고 빠져나갔다.

“그는 이렇게 생방송을 했다고 증언하였다!”

신기한 광경에 모처럼의 구경거리로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도 재미있다는 듯이 그 미모의 차장 아가씨 옥 새 미 주변 잔디밭이 다 타 버렸다고 킥킥거렸다.

한참을 화제 거리로 삼아 쑥덕거리고 있었다.

이런 웃지 못 할 사건을 치르고 병원으로 후송 되었던 그녀는 그 이후부터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자취를 감추었다.

이영석 정비기사도 외삼촌인 사장님에게 불려가 고의로 화장실에 휘발유를 뿌려 놓아 불이 나게 유도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하였다.

결국은 그도, 한양승합주식회사에서 쫓겨나고 말았다고 했다.

이 영석 상병의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듣고 난 권 병장은 포복절도하였다.

“앙케 작전에 출동하여 처음으로 배꼽을 잡고 실컷 웃었다!”

M-79 유탄발사기 사수 이 상병은 사선에 서서 그때 그 사건을 떠올랐다.

한 때의 욕 망 때문에 몹쓸 짓을 저질러 돌이킬 수없는 결과를 낳게 한 자신이 부끄럽다며 몹시 후회하고 있었다.

화장실에 휘발유를 뿌려 담뱃불로 불이 나게 해서 그녀의 옥 새 미 주변에 잔디밭이 다 타버리게 하였다.

또‘처갓집’ 동네에도 화상을 입게 하였다.

수치심을 참지 못해 회사를 그만 두게 했던 것을 늦게나마 한 없이 후회도 해 보았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같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지금 쯤 그녀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혹시, 다른 남자와 결혼은 하지 않았는지?’

‘정말!

숙선이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는데 ……’

‘그 얼마나 나를 원망하고 있을까?’

‘또, 얼마나 나를 증오하고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나를 미워하고 있을까?’

‘지금부터 약 3년 전, 그때 그 사건, 그 화상으로 인한 옥 새 미에 생긴 그 흉물스런 흉터와 수치심을 생각하면, 이 못난 인간을 한 없이 원망하고 있겠지?

죽이고 싶도록 증오하겠지?

그리고 한을 품고 있겠지?’

‘여자의 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던데!’

그때,

그 사건을 생각하니까 갑자기 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 듯 떨리며, 지금 치르고 있는 이 치열하고 처절한 앙케 전투에서 혹시나 그때의 죄 값을 받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갑자기 온 몸이 저려오고,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두려움과 무서운 공포에 밀려오는 후회를 주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때였다.

아래쪽에 있던 분대장 김 종일 하사가 마대에다 전투식량(C-레이선) 한 통을 넣어서 권 병장에게 던져 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권 병장에게 계속 저녁까지 적들의 동태를 살피며 경계를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리고 함께 있던 이 상병에게는 점심 먹으러 내려오라고 불러 내렸다.

“수색 중대원들은 참호 바깥으로 나와서 웅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지금!

그는, 최전방 적들의 동태를 살피면서 청음초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순간이 오히려 1차 공격 할 때, 큰 바위 밑에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을 때와 비교하면 한없이 마음이 편안하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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