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지만원박사님께 드리는 마지막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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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4-22 00:04 조회7,48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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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상록 회장님, 결국 윤명원 편이시네요
마지막으로 믿었던 성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웃과 부하와 상관의 장점을 늘 부각하여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고 그 장점을 이웃에 널리 알리려는 매너를 견지해온 사람입니다. 이런 선상에서 저는 서회장님의 맑아 보이는 영혼을 제 홈페이지가 도달하는 범위 내에서 널리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글을 읽은 수많은 네티즌들은 서회장님을 참으로 존경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단 한 사람에게 추한 모습을 보여도 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단 한 사람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도 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달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기는 지만원이 존재하는 작은 공간이긴 하지만 서 회장님의 이미지는 매우 멋있는 사나이로 부각돼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꼬리잡힌 윤명원”이라는 글을 올리고 여러 분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최근글을 읽어보시라고! 그리고 서회장님게 전화를 드리려고 하니 시간이 오후 7시였습니다. 제가 시장했던 것만큼 서회장님도 어디에선가 식사를 하고 계실 거라는 생각에 “에이, 내일 전화를 드리지” 하며 나름대로 피차의 위신과 처지를 배려했습니다.
의외의 시간대에 서회장님의 귀하신 글이 게시되었군요. 그런데 서회장님의 글에서는 우정의 정이 아니라 약간은 서운한 감정과 편파성이 배어 있는 듯하여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4월 19일의 총회에서 서회장님은 참으로 명쾌한 말씀을 해 주셨고 그로 인해 마치 프리마돈나처럼 많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앞으로 원만한 중재를 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총회가 끝나자 많은 전사님들이 서회장님과 윤명원, 송영인과 함께 환하게 웃으면서 나가시는 모습을 보았다 합니다. 특히 예민한 시점에서 세 분이 화기 애애 나가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몇몇 야전군 전사에 그리 객관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합니다, 이화부정관이라 했던가요?
4월 20일 오전 10시경, 회장님께서는 제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12시에 커피마시고 1시부터 식사를 하자 하셨습니다. 만나 뵙고 많은 말씀, 유익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커피는 서회장님이 사시고 1인당 9,000원 짜리 하는 작은 밥값은 ‘전쟁 끝’에 제가 냈지요. 그리고 그 다음의 제 약속시간을 메우기 위해 한 10분 동안 둘이는 함께 삼성동 지하 쇼핑몰을 걸었습니다. 모든 말씀이 다 즐겁고 격조 있고 유익했습니다.
커피를 마실 동안 서회장님은 제게 이런 말씀을 조언해 주셨습니다. “법에 호소하지 말고 화해하라, 당장 돈이 필요하지 않느냐, 당장은 받아내지 못한다 해도 일정 기간의 여유를 주면 그 기간에 내가 돈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송영인과 윤명원을 백의종군 신분으로 받아들이고 그 사람들의 능력을 활용하라”
제가 그러면 조건은 무엇입니까? 서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저들을 공격한 글과 해명한 글들 모두를 삭제하고 둘째는 모든 소송을 취하하라”
여기에서 저는 이렇게 말씀 드렸지요. “정말 우리 홈페이지 요새 참 지저분합니다. 화해의 조건이 아니라 해도 지금 바로 가서 당장 지울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그 어느 조건과 연결되지 않은 당시의 제 생각을 피력한 것입니다. 이걸 조건으로 제가 무엇을 얻었는가요? 아무런 조건 없이 단지 시스템클럽이 이미지가 느끼하게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에 아무런 조건 없이 제가 자진해서 청소를 하겠다는 말씀이었지, 서회장님의 요구에 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걸 놓고 제게 요청했고 제가 약속한 것이라니요.
단지 서회장님께서는 ‘화해’의 조건으로 1) 저들을 공격한 글을 일체 삭제할 것 2) 모든 소를 취하할 것을 제가 받아들이면 저들을 설득해 보실 거라 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의 서회장님의 글을 보면 마치 서회장님께서 중재 차원을 떠나 무조건 제게 글의 삭제를 요청했고 제가 이를 무조건 수용했는데 그 후 제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서회장님은 절대권을 가진 왕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제 저녁 제가 다시 전화를 드렸지요. 모든 화해협상은 제 회원들과 의논을 해야 하니 화해노력은 일단 중지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때 서회장님은 매우 강력하게 “회원들을 반드시 설득시켜야 한다”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여튼 홀드(정지) 해 주십시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잘 못 알아들었는지는 몰라도 어제(4.20) 서회장님은 4월 19일 밤 저들과 만나셨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았고, 그 모임에 윤명원의 후배가 끼려 하는 것을 저지하였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그 윤명원의 후배는 제게도 끈질기게 접근했습니다. 요지는 4천만원을 돌려드리면 윤명원에 대한 소는 취하하실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서회장님의 이번 말씀은 바로 아래의 글입니다.
“나는 누구에게로부터 (지박사님을 포함해서) 화해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받은 일도 없고 단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맑고 깨끗해야 할 시스템 클럽의 게시판이 온 통 오물로 뒤덮여 있는 형상이니 싸우고 욕하는 글은 몽땅 지워 달라는 부탁밖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박사님에게 부탁했을때 지박사님도 동의하셨습니다. 제가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신다고 했는데 지워주시기는 커녕 더 심한 글들이 올려져 있내요. 군사전략에 후퇴도 한가지 전략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지우시기가 싫으시면 그만이나 앞으로는 "서상록" 이야기는 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때 동지였든 사람들 끼리 고소하고 싸우는 추한 꼴은 보기도 싫습니다”
이 말씀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제가 고소하는 것이 추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제가 글을 지우라고 약속해 놓고 지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첫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회장님의 말씀대로 송영인과 윤명원은 그들에 대한 제 신뢰를 저버리고, 제 등 뒤에 칼을 꽂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서회장님께서는 제 등에 칼을 꽂은 사람들을 상대로 제가 소송을 한 것이 추하다 하십니다. 칼을 꽂은 행동이 추하다는 것이 아니라, 등 뒤에서 칼을 꽂은 사람들을 향해 법의 심판을 청구한 제가 추접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공정하신 말씀이신지요?
둘째, 저는 서회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총회자리에서 거의 모든 회원들이 송영인을 성토했지만 그들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그 자리에 있었던 진정한 상식인들은 대부분 화해를 말했다.”
그리고 서회장님은 무조건 훌훌 털고 앞으로 전진하라, 참으로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더러운 글들, 화해의 조건으로 다 지워라 하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지요. “더러운 글들은 사실 저도 보기 역겹습니다. 화해의 조건으로 지울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아무런 조건 없이 지우고 싶습니다. 아니 지울 것입니다.” 이게 무슨 조건으로 약속한 것인가요? 그래서 약속을 안 지켜서 제가 더럽다는 것인가요?
사무실에 와서 저는 그런 글들을 다 지운다고 지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컴퓨터가 미숙하여 지운다는 것이 그만 다른 비밀게시판(자료실)으로 복사를 다 해놓았습니다. 제가 지웠다고 참모들에 말하니 참모들이 경악했습니다. “저들이 쓴 글은 온 인터넷 공간을 떠도는데 이를 방어한 글을 지워버리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얼굴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한참 후 참모들이 한순간 기뻐했습니다. “박사님 지운 게 아니라 자료실로 복사를 하나 더 해놓으셨네요”
맞습니다. 제 참모들이 옳았습니다. 서회장님은 저를 인신공격하는 글들이 온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모르실 것입니다. 이런 글들만 떠돌아다니고, 이에 대한 해명을 하는 제 글이 사라지면 저는 무엇이 되는지 아시는지요?
물론 서회장님은 스케일이 크시니까 저를 소심하다 하시겠지만, 이게 제가 살아온 스케일인 걸 어찌 하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서회장님께서 쓰신 글은 제가 최근글 ‘꼬리 잡힌 윤명원’이라는 글을 읽으시고 쓰셨습니다. 그 글이 그렇게 회장님께 서운한 글이었는지요? 그리고 ‘꼬리잡힌 윤명원’을 분명히 읽으신 서회장님은 오늘 윤명원이 한 행동에 대해 일언반구 꾸짖음이 없시네요. 서회장님은 사람 대신 돈을 택하셨나요?
어제 만나 뵈었을 때 서회장님은 지방강연에 저와 함께 다니시겠다 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이번에 대선출마를 하신다 하네요. 그런데 이런 큰 뉴스, 제게는 감추셨네요. 그러면 돈이 많다는 윤명원에게는 출마계획 알려주셨나요? 어제의 말씀과 오늘의 말씀이 참으로 다르시네요. 모쪼록 대통령 되십시오. 어제 저를 만나자 하신 것, 그리고 제게 강력하게 충고하신 것, 다 선거 전술의 일환이셨나요? 참으로 불쾌합니다.
시스템클럽에서 서상록의 이름을 지워달라 하셨나요? 그리 하겠습니다. 저도 속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꼬리잡힌 윤명원'의 글을 읽고도 윤명원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으시고, 오직 지만원이 더럽다 하시는 서회장님의 앞길에 어떤 길이 열릴까 지켜보겠습니다. 서회장님 충고를 순수하게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정치적 복선이 있었는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제는 형님처럼 모시고 왔는데 오늘 이 지경이니 세상에 누가 누구를 믿는다는 말입니까? 오늘 이야기 들으니 혹시 예전에 다단계 광고 나오셨나요? 빨간 보타이 매셨다 하던데요. 윤명원에 대한 글을 읽으시고도 윤명원에는 침묵하시고 저를 까내리시다니요.
어제 만 2시간 동안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때는 이미 대선 출마 수속 다 마쳤을 때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인간에게는 오직 '화해하고 소 취하하고 글 내려라" 이런 말씀만 하셨습니다. 모두가 송영인-윤명원을 위한 조건들이었습니다, 4,000만원은 차차 책임지고 받아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믿으라구요? 먼저 윤명원이 당연히 넣아야 하는 4,000만원을 먼저 넣고 신뢰를 보여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던가요?
서회장님이 어제 제게 이런 권고를 강력히 하셨는데, 오늘 윤명원은 또 제 등에 칼을 꽂았습니다. 이런 글을 읽으시고도 윤명원을 더럽다 아니하시고 소송거는 지만원을 더럽다 하시네요. 가장 훌륭한 대통령 상을 내놓으신 서상록 회장님, 여기가 끝이신지요? 영혼 팔지 마십시오. 잠시나마 속았던 제가 또 한심한 순간입니다. 말씀대로 마지막이라 하시지요. 당신 앞에서 마냥 미소만 짓던 저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갈대가 아닙니다.,
어제 서회장님은 제게 너무 함부로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욕심 아무 것도 없다. 오직 죽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동대문 시장에 가서 수의를 샀다. 가장 싼 베를 샀다. 수의를 사놓지 않으면 마누라가 바가지 슨다. 나는 옷도 버리고 책도 버리고 오직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 사람은 75세에서 85세까지 거의 100% 죽는다. 지박사도 훌훌 털고 편히 살아라. 모두 용서하고 화해하라. 무슨 놈의 소송이냐"
마무런 욕심 없이 오직 죽음을 준비하신다면서 저더러는 모든 걸 털라고 강변하신 서회장님, 오늘 보니 욕심이 아주 대단하시네요. "어, 지박사, 내가 출마하니 좀 도와주라" 이게 어제 제게 했어야 할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도움을 청할 게 없으신 모양이지요? 그러면 윤명원에게는 도움을 청하셨나요?
마지막으로 대선? 서회장님은 이 나라에서 인기는 쌓은 적은 있어도 애국을 쌓으신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때나마 존경했던 서회장님도 그냥 속물 중 한 분이시네요. 영혼은 없고 말씀이 번지르한 그런 정치꾼들 중 한 분이시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댓글목록
루디아님의 댓글
루디아 작성일
일반적인 다툼이라면 화해하고 용서하는 것이 참으로 멋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안위를 걸고 평생을 전진하시는 박사님을 음해하는 일에
화해하라는 것은 용서의 차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박사님더러 힘든 길 접어두고 그냥 보편적 삶을 살라는 의미입니다
지금 지박사님의 일을 대행할 인물이 누가 있습니까?
박사님처럼 이 시대에 꼭 있어야 할 귀한 인물을 소중히 여겼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박사님 가는 길을 열어주시고 격려를 보내야 하며
어떤 일을 결정하셨다면 적극 협조합시다!!! 두번다시 이런 일로 중단없기를.....
박사님 꼭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