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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왕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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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인 작성일12-04-22 23:22 조회4,10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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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벌어지는 동해, 일본해 표기논란을 보며, 한국이 갈수록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대한민국이 최고야, 일본은 나빠라는 소아적 이기주의는 일본국민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혐한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반도라는 지리적 여건상, 이민족의 침입이 수천년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일제 강점기도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오히려 일제시대는 신분제가 폐지되고, 국민들이 근대교육을 받게 되었으며,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구축으로 한반도 근대화의 밑바탕이 된 시기였습니다. 즉 냉정히 본다면, 일제시대는 피해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던 시기입니다.

일본의 지배가 있기 전까지, 한반도는 중국의 속국이었고, 한 때는 몽골의 식민지 지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 때 받은 피해가, 과연 일제시대보다 약했을까요? 중국과 몽골의 군대가 지나갈 때마다, 강간 약탈이 없었을까요? 고려 조선시대에는 우리의 젊은 처녀들을 공물로 바치기도 했습니다. 화냥년이라는 말이 중국에 공물로 바쳐졌다 돌아온 처녀들을 멸시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위안부 소녀 동상을 일본대사관 앞에 세우려면, 중국과 몽골대사관 앞에도 화냥년 동상을 세워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것이며, 특히 국제관계에서 과거의 일에 집착하여 미래 발전에 방해가 되는 일은 없어야 된다는 것으로 제 말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요즘 불거지는 일본해, 동해 표기 논란도, 일본해라는 명칭이 일본 사람들이 강력히 주장해서도 된 것이 아니고,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굳어진 해명인데, 이것을 굳이 우리가 들고 나서서 동해로 바꿔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과연 바다이름이 동해로 바꿔질지도 의문이며, 이런 소모적 논쟁을 불러일이키는 사이, 한국에 관심이 없거나, 우호적이었던 일본 국민들까지도 혐한으로 돌아설 것이 분명합니다. 남중국해나 멕시코만 등 특정 국가 이름이 들어간 해명을 가지고, 이웃 국가에서 이름을 바꿔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일본해를 동해로 바꿔야 된다면, 왜 황해(yellow sea)는 서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지 못합니까?  민족 주체성은 오로지 반일로 확인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귀한 민족정신은 중국에게는 주장되지 못합니다. 이 모순을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반일이 곧 애국이라 믿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북한과 좌빨들의 농간에 온 나라가 미쳐가고 있는 것입니다.

온 나라가 반일로 미쳐가면서도, 한편으로 일본 제품을 좋아하고, 일본 노래, 드라마, 애니에 열광합니다. 그리고 일본에 취업하려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이것을 일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반일이면 끝까지 반일 할것이지, 뒤로 왜 이러느냐며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일본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깍아내리기 바쁘면서도, 우리보다 못사는 국가들은 졸부근성을 발휘하며, 무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가서도, 동남아에 가서도 돈 자랑하기 바쁘고, 못사는 현지인들을 무시합니다. 이런 근성에 질려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반한 감정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 겠지만, 국가의 발전도 외형적 비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착실해 내공을 쌓을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일본과 비교해가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본이 우리보다 더 잘살든 못살든, 노벨상을 더 받든, 올림픽 금메달을 더 따든 덜 따든, 월드컵 16강에 가든 못 가든 신경쓰지 말고, 우리의 행복과 발전에 더 신경을 쓴다면, 국민 모두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더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가 지금 일본을 깎아 내리고, 일본보다 모든 점에서 우위에 쓰려고 애쓰는 것은 컴플렉스의 발로가 아닐까 합니다. 진짜 잘난 사람들은 남을 애써 깎아 내리거나 과시하려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강대국 선진국들은 자기 나라를 굳이 돋보이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우리도 이제 충분히 잘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굳이 외부와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옆을 둘러보지 말고, 오로지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만을 생각합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더 이상 반일을 국내 정치의 돌파구로 사용하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일본에 대한 컴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일본보다 더 큰 자세로 일본을 품읍시다. 우리가 변하면, 일본 국민들도 변할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일본을 친구로 대할 때 일본 국민들은 우리를 존경하게 될 것이고, 더불어 우리의 발전이 있을 것임을 반드시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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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일본인을 만나면 정말 좋아하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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