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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문대성이 말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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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onsense1 작성일12-04-21 16:41 조회5,53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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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가지고 그래?"

문대성이는 탈당을 한다고 했다가, 다시  그말을  취하 하면서 저런 말을 했다. 그러다가 국민대에서 정식으로 인정을 하니까 새누리와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정식 탈당을 한다. 문대성이의 저 말은 정세균도 있지 않느냐는 의미도 되지만, 논문을 표절하거나 대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또한 시사 해주는 말이어서 한국 학문계가 반성해야 할 점이 대단히 많다.

정세균이 측에선, 출처를 밝혔는데 왜 그게 표절이냐고 강력 항변을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서적을 보고 그것을 용해시키고 이해한 다음에 게서 우러나오는 자신의 글을 써야 하는 것이며, 흔히 '註' 에 '참고문헌 아무개 몇 쪽' 이라고 쓰며 페이지 맨 하단에 작은 글씨로 표기한다. 정세균은 이렇게 정식으로 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논문에 있는 구절 몇 단을 그대로 옮겨적고 아무개 글 참고라고만 써서 문제인 것이다.

표절이라는 말은, 유행가도 표절을 당했다면서 저작권 침해라고 소송을 걸고 받고 하지만, 어느 노래 또는 글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 표절이다. 그렇게 생각할 때 문대성과 정세균의 논문 사건은 정확히 말하면 표절을 넘어서 도용에 해당되므로 그 논문 자체가 무효이며 따라서 그 논문으로 받은 학위 또한 무효라 해야 마땅하다.

학사, 석 박사 논문을 공을 들여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논문은 일단 그 주제를 뭘로 할 것인지, 그 제목은 또 뭘로 할 것인지, 논문의 자료들은 어디서 어떻게 충실하게 구할 것이며 그것들을 죄다 통독한 후에 최대한 이해가 된 상태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새롭게 주창해야 할 텐데 하면서 보통 걱정이 아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이 바로 논문임을 생각할 때, 게으르거나 어영부영 어케되겠지하는 정신으로 있어선 되는게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논문 대필, 논문 표절, 논문 도용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것인데, 도용의 경우엔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것이기도 하며 사실상 절도죄나 다를 바가 없다. 그럼에도, 석 박사는 빨리 따서 학귀를 갖고 싶고 그 학위로 얼른 뭐가 되든 되어야 겠고, 남에게 '박사님'이라고 들음으로써 지식인으로 뭔가 대단히 아는 고수로써 자리매김 하려는 비양심적인 욕심에서 이렇게 하는 자들이 있는데 참으로 한심한 사회 문제이다.

이렇게 논문을 쓴 사람들은 누가 자신의 논문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한다 해도, 탄로나기 전엔 분명 자기가 쓴 것임에도 내용을 모르니 답변할 실력도 없게 된다. 학위를 그저 벽에 걸어놓기만 해도 부끄러운 노릇인데, 실력도 없고 연구도 안하면서 '박사' 되어가지고 우리 대학생들을 상대로 대체 뭘 가르치겠다고 도적질 학위를 등에 얹고 강단에 서는가!

문대성이나 정세균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이 둘은 세간에 논문 도적으로 알려지지도 않고 버젓이 자기가 쓴 논문이라고 행세했을 것이며, 어쩌다가 본 저자가 그걸 알게 되어 개인적 다툼이 있을 지언정, 사회에 알려지지는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문대성의 논문 문제는 최근에 일어난 게 아니라 이미 4년전에 터진 사실이라는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박근혜는, 올림픽 스타라는 간판으로 각인된 문대성을 이용하여 새누리 의석을 하나 더 점거하려는 욕심에 이미 불거졌던 사실을 은폐하고 문대성에게 공천을 주었으니 결국 도끼로 자기 발등을 제대로 찍은 것이나 다름 없게되었다. 부정을 눈 감아주며 모른체 한 채로 두리뭉실 넘어갈 줄 알았던 박근혜가 "전 원칙맨이며 도덕적인 여자" 라고 늘 부르짖는데, 박근혜는 자기가 하는 것은 모두 아름다운 로맨스로 아는게 원칙이며 도덕적인 듯하다.

문대성이가 겉으로 얼굴을 찡그려가며 저런 말을 해서 그렇지, 정세균이도 아마 맘 속으로 똑같을 것이다 어디 나만 이러냐고 재수된통 없게 걸렸다고. 그러니까, 문대성이고 정세균이고의 생각이나 말이 맞다는 이야기다. 이 사회에 잘못된 일부 사람들의 논문 표절이나 논문 도적질이 어디 한 두껀인가. 이 참에 소위 상아탑에서 분필을 잡으려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깨끗한 맘으로 임하기 바란다!



common sense.

시사 view
http://cafe.daum.net/sisaview

댓글목록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우리의 박사, 특히 인문계 박사 실력이 대부분 수준이하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도 형식적이나마 박사학위 소지자라고 거들먹거리지요.

시인들도 저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놓고 저들끼리 시인상을 주고 받으며 히히덕거립니다...독자는 없어도
정치권, 관료사회에도 그런 경향이있습니다.

이참에 정치권에 몸담은 박사학위 소지자들에 대해 전면적인 분석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엉터리 박사, 수준 미달의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가려내어 국민들에게 알려야 비슷한 오류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지요.

국가의 지도층이 진정한 실력자이고... 도덕적인 품성이 높다면 나라의 앞날은 희망적이지않을까요???

commonsense1님의 댓글

commonsense1 작성일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맞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정치권에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고
국가의 앞날도 더 밝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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