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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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조풍월 작성일12-04-17 07:47 조회4,2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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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이 조실로 있는 선원에서 어느 날 동당과 서당의 대중이
고양이를 두고 불성의 유무에 대하여 분쟁이 일어났다.
남전은 그 고양이를 집어 들고서 말했다.
“그대들이 바른 말을 하면 이 고양이를 살려 주겠다.”
무슨 말이든 한마디 나오는 순간 고양이는 죽게되어있었다.
대중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자
남전은 고양이의 목을 잘랐다.
그날 저녁에 남전이 조주에게 그간의 일을 말해주자
조주는 짚신을 벗어 머리에 얹고는 방을 나가버렸다.
그러자 남전이 말했다.
“당시에 조주 그대가 있었더라면 고양이를 살릴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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