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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애국의 강줄기 앞에 그냥 오줌밖엔 못 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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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路上 작성일12-04-17 12:36 조회4,55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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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잡철더미 속에서 강철을 골라 내는 방법은 용광로에 잡철 더미를 넣어서 고열로 끓여보면 됩니다.  강철처럼 위장하고 이리저리 엉겨 붙어 있는 온갖 잡철들은 열을 가함에 따라 지풀에 지가 지쳐서 형태를 풀고 녹아 내려 그곳을 떠나갑니다.  나가라고 밀어 내지 않아도 그냥  열만 가했는데 지가  견디다 못해 스스로 나갑니다.   강철이 내가 진짜 강철이다 하고 외치며 먼저 나오는게 아니라 다른 엉터리 강철,  즉 잡철들이 스스로 못이겨 자리를 비켜 줍니다.  그래서 엉터리 잡철들이 스스로 진짜 강철을 우리에게 안내해주고 사라집니다.

사람이 모이는 집단도 이와 같다고 보여집니다.  여러단체를 경험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처음엔 자기가 가장 순수한 열성파처럼 손을 높이 쳐들고 고성을 지르며 모임의 중심에 섭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외향에 마음을 뺏겨서 그런 사람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많은 일을 맡기고 큰 기대를 합니다.   그러다 어떤 사건이 터져서 내부적인 갈등에 의해 마찰 열이 오르면 강철 처럼 번뜩거리며 외향을 뽐내던 사람들이 지풀에 지가 못 견디어 녹아 내립니다.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결국에 진짜 순수한 강철같은 사람만 남게 됩니다.

애국의 원대한 길을 가겠다는 사람들이  험난한,  하지만 장엄한 애국의 강줄기에 몸을 던졌읍니다. 사리사욕의 노예가 된 마음으로는 감히 던질수 없는 그런 강입니다.   얼떨결에 순간적인 감흥으로 몸을 던졌던 사람들은 강물이 몇번 굽이 치면 지레 겁을 먹고 옷가지를 챙겨들고 헐레 벌떡 강가로 뛰쳐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왕 못 타는 강줄기에 오줌이나 싸자 하고 바지를 내리고 강변에 서서 오줌이나 내 갈깁니다.    송 아무개니 구 아무개니 소 아무개니 또한 기부금을 내놓고 도로 돌려달라고 떼를 쓰는 어른 가죽을 뒤집어 쓴 코흘리게 아동들...   이 모두 다 그냥 강변에 서서 바지내리고 오줌이나 갈겨 보자 하는 질 더러운 잡철입니다.   이러한 잡철이 더 잡철 스럽게 나올수록 강철은 더욱더 강해지고 그 가치는 더욱더 고결해 지는 것입니다.

500 만 야전군에 남을 순수한 강철이 될 애국지사분들이 비록 소수만 남을 지라도 애국의 높은 봉우리에  굳건한 깃발이 되어 깊이 깊이 그 깃대를 꼽아 두고 깃발을 펄럭여 주시기 바람니다.   지박사님을 위시한 여러 애국지사님들이 스스로 그 깃발이 되어 그냥 펄럭거려만 주셔도 애국은 그 길이 보이게 됩니다.   그 깃대로 구태여 적군을 직접 찌를 필요는 없읍니다.   그냥 그곳에 깊이 박혀서 끊임없이 펄럭거리는 깃발이 되어만 주셔도 무방합니다.   그 펄럭거리는 깃발을 보고 애국의 씨앗을 품은
우리의 후손들이 비록 소수가 될지 몰라도 애국의 싹을 틔우고 잎사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펄럭이는 그 깃대를 향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당 백하는 기개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버리고 전진할수 있도록.....



  

댓글목록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

좋으신 글 감사합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는 남들앞에 서 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조용히 댓글이나 날리며...
열심히 세상을 관조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이곳이 제일 격에 맞는 놀이터라고 생각되기에
주구장창 시간만 나면,
놀이터 삼아 몇시간씩 시간을 보내며,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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