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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민이 어머님.. 정말 이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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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2-04-13 00:53 조회5,86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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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볼 수 없을, 참으로 기가 막힌 기사 하나를 접한다.
"제발 현실이 아니기를.."이란 바람을 처절히 비웃고, 끝없는 거북함 속에서 생생히 읽혀지는 김용민의 어머님이 썼다는 편지 한 장.
이 순간 만큼은, 내가 글을 안다는게 이토록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아래는 김용민 팬카페에 올라온, 김용민 어머님이 아들 용민에게 썼다는 편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아들 용민에게(엄마)

아들에게 엄마는 선거 전이나 선거 후에도 마음은 여전히 평안하다네.

이번 선거 전에 몇 가지 요인만 뺀다면, 자네는 훌륭한 정치인으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견해는 어미만의 편견일까.

자네는 우선 마음이 맑고 불의에 맞설 줄 알고, 물질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의 결벽증이 있다는 것은, 가문의 특징이므로 어느 공직에 몸을 담아도 안심이 되는 인물일세.

스피치의 감화력, 금식 중이였음에도 강한 체력, 지역현안에 꿈에 부풀었던 유세 중에 한 공약들은 너무도 아름다은 꿈이여서, 공연히 나도 들뜨게 되더군. 언젠가는 그 꿈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꼭 실현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네.

선거의 패인이 무엇때문이라고 굳이 말하고 싶지 않네.

자네의 그 인물 됨됨이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항상 어리게만 봐오던 어미마저 감동시켰으니, 자네는 성공한 것일세. 엄마는 자네가 향후에 어떤 일을 선택을 하던지 자네를 믿고 따르겠네.

선거 캠프의 여러분의 면면을 떠 올리며 정말 감사하시다는 말씀만을 드리고 싶네. 언제 모여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스탭들 위로회를 조촐하나마 계획하고 있네.

특히나 정봉주의원님의 84세의 모친이, 노구를 이끌고 자네를 막내아들처럼 거두어 주신 데 대하여엄청난 사랑의 빚을 졌네. 아들을 감옥에 보내놓으신 그 어르신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나.

자네의 앞날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엄마는 확신할 수 있다네. 선거후유증으로 허탈한 마음이 자네를 붙잡을 수 있으나, 그러지 말길 바라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는데 아마도 이런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일 듯 싶네.

이제 털고 일어 나게. 그리고 보식을 잘해서 이전보다의 더 강한 모습을 기대하네.

마지막 유세 10일 밤 12시에 산 정상에 올라, 잠들어 있는 월계동 공릉동 주민들을 향하여 큰 절 을 올리던 그 모습, 그 진정성, 일 사람은 다 알 것이라 보네.

엄청엄청 많이 많이 자네를 사랑하네. 그리고 F4 형님들 엄청엄청 많아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권스 나꼼수 여러분, 엄청엄청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성원해 주신 여러분, 엄청엄청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가장 맑고 밝은 마음으로 쓴 엄마의 아침 편지』

내 눈을 파내버리고 싶은, 억제키 힘든 충동을 느낀다.
그리고 이 편지라는 것이 김용민의 어머님이 쓴 게 아니기를, 타인이 김용민의 어머님을 사칭해 쓴 것이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나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런 바람도 헛되이, 특정 성향의 사고로 범벅이 된 매체들이 앞다투어 머릿기사로 올려놓은 걸 보니, 김용민의 어머님이 쓴 편지가 맞는가 보다.

그리고 더욱 할 말없게 만드는 건, 이 편지가 공개되자 김용민 팬카페 게시판에 붙은 댓글들의 내용이었다.
"내 자신이 김용민이라면 어떨까를 상상하며 어제 밤 잠을 설쳤는데, 이 편지에 마음이 무너지는군요" "한 글자 한 글자마다 어머님의 사랑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우리의 막내 돼지 용민이 낙담하지 말고 우뚝 서기를 기도합니다" "맞아요 우리에게도 너무나 자랑스러우신 교수님이세요. 눈물 닦고 다시 일어서야죠! 아자아자!"..

여기서 그치지않는다.
김어준의 팬카페인 '김어준과 지식인들'이란 곳의 게시판에는, 이 편지를 이용해 김용민에게 향하는 비난을 없애버리자는, '김용민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도 써먹을 줄 모르는 바보들'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도 올랐다.

"(서략) 죽니 사니해도 인륜이라는 건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륜으로 받아치면 조용해질 수 밖에 없죠. 김용민씨 어머니의 편지글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 사랑과 내공이 폐부 깊숙이 찔러왔습니다. 이럴 때 한나라당(새누리당) 일당독판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진보언론들은 뭐하나요? 그 어머니의 편지글 기사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데도, 아직 기사 하나 뜨지않고 있습니다. (중략) 어제 선거가 끝이 아닙니다. 김용민 어머니의 가슴 먹먹해지는 편지글을 이슈로 부각시켜, 이 잡음을 사그라들게 할 수 있는데도, 바보같이 먹이인지도 모릅니다. (후략)"

이 편지의 내용에 대해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가 어떻고 하는 식의 고리타분한 말은 않겠다.
또한 이 편지를 두고 어머니의 사랑이 어떻다니, 감동적이며 김용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느니 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저 쓴웃음으로 넘기겠다.
더불어 이런 인륜과 관련한 편지글을 이용해, 이어지는 비난을 잠재우자는 발상과 주장에 대해서도, "원래 너희들은 그런 집단이니까.."란 너그러운 마음으로 외면하겠다.

하지만 과거 그토록 性스러운 패륜적 막말과, 남녀노소 불문의 막말 등으로 선거에서 낙마한 지금까지도, 진정한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는 커녕, "잡놈처럼 싸워보겠다"며 오히려 이를 갈고있는,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당신의 아들 김용민이다.
구질구질하게 여러 말은 않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앞에 두고 하신, "저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란 말을 빗대, 딱 한마디만 하겠다.

"김용민 어머님, 당신은 용민이에게 피와 살을 나눠줬다는 이유만으로, 용민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김용민 어머님, 당신의 죄 아닌 죄입니다"

 

댓글목록

해월님의 댓글

해월 작성일

점잖게 말씀하시는구만요.
저런 저질 막말돼지 애비애미 되는 자들 하는 꼬락서니라니..
그것도 목사-원로목사라는 직분을 가지고서..
국회의원되라고 돼지 애미는 껴안고 돼지 애비는 그 옆에서 활짝 웃고 있고..
격려 안수기도도 해주고..
에이 더러운 카악 퉤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막말 돼지나 그 부친, 모친이나... 모두가 머리가 좀 돈 사람들이 아닌가요???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

허~ 어` 어~ㅋ..!!! 모름지기 그 자식을 보면 그 애비 애미를 본다고 했거늘...

십자가을 뿌러트려 없애고 그 자리에 "돌덩이"와 사탄의 피가 발려진 성경책(?)을 놓고 섬기는 해방신학종교의 대표적인 일부 교회의 카인적 성직자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습니다...

만약, 증거 영상이 없었고 글로만 떠 돌았다면 그들은 "베드로의 세벽닭 울기 전의 3번 부인" 보다  수 천배의 부인을 했을 불쌍한 자들이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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