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팜탄 투하는 월남정부의 금기사항이었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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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4-03 06:21 조회8,7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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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팜탄 투하는 월남정부의 금기사항이었다
한편,
앙케 작전 개시 3일 후, 4월 15일을 기해 앙케 패스 19번 도로 개통작전에 투입된 맹호 기갑연대 제3대대는 적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것을 감지하였다.
앙케 패스의 적정이 연대 정보과에서 알려준 것처럼 단순한 베트콩이나 소규모 월맹군의 준동이 아님이 명백해졌다.
서둘러서 대대작전에서 연대 작전으로 전환하였다.
두 코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명성을 떨쳤던 제9중대를 선두로 제10중대와 함께 주둔지인 방 칸으로부터 헬기로 앙케 패스 정상에 랜딩을 명하였다.
제1대대에 배속되었던 제11중대를 배속 해제와 동시에 제3대대로 복귀시켰다.
이미 작전지역에 투입되어 있는 제2대대소속 제8중대를 제3대대로 배속 받았다.
모두 4개 중대로 하여금 19번 도로를 개통시키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제 3대대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즉시 19번 도로 개통작전에 들어갔다.
제 3대대장 최 승 철 중령은 제3대대 지휘부를 이끌고 앙케 패스 19번 도로 경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앙케 고개 600고지에 위치해 있는 소도산 전술기지와 앙케 패스 하단부에 위치해 있는 한라산 전술기지 중간사이, 19번 도로 옆에 위치해 있는 제1중대 지리산 전술기지에 도착하였다.
도착과 동시에 주변 지역과 전선을 면밀히 관찰하였다.
전술기지 남쪽에는 울창한 수목과 더불어 넓은 계곡이 멀리 눈 아래에 내려다보였다.
그 건너편에는 638고지를 정점으로 하여 길게 동남쪽으로 뻗어 내려온 능선 끝에 아군 지리산 전술기지가 손금 보듯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이곳에 월맹군들은 75mm무반동총 직사포를 설치해 놓고 있었다.”
적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아래에 위치해 있는 아군 전술기지에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사격을 가해왔다
그곳보다 아래에 있는 아군 전술기지 정상에 설치된 관망대 하단에는 적들이 쏜 포탄 파편이 무수히 박혀있었다.
그러가하면 19번 도로 쪽, 남단으로 향해 설치되어 있는 M-60경기관총 진지에도 적의 75mm무반동총 포탄이 명중되어 아군의 M-60기관총 총열이 파손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군의 81mm박격포의 탄약고가 지리산 전술기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었던 관계로 월맹군들은 제1중대 지리산 전술기지에 있는 아군의 81mm탄약고를 파괴할 목적으로 끈질기게 집중적으로 사격을 가해 왔다.
그 중 한 발이 탄약고 벽 중앙에 명중되어 벽두께의 절반 이상이 뚫린 상태에서 또다시 날아온 적의 포탄은 먼저 떨어진 그 위치에 정확히 명중되는 것을 목격하고, 혹시나 여기도 소도산 전술기지 지원중대 106mm무반동총 탄약고처럼 적들의 포탄이 탄약고 속으로 명중되어 탄약고가 폭발할까봐 우려되었다.
그는 불안한 심정으로 좌표를 찍어 주면서 제61포대에 있는 105mm 곡사포로 적들의 75mm무반동총이 설치된 곳에 포를 때려 줄 것을 긴급히 요청하였다.
그런데 전략상 아주 중요한 638고지 포 지원 사격이 우선이라고 하였다.
지리산 전술기지 쪽에는 포 지원 사격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통보뿐 아무런 대책이 없이 수수방관하였다.
포 지원 사격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항공기에 의한 네이팜탄이라도 월맹군 75mm무반동총 포진지에 투하해줄 것을 상부에 건의하였다.
하지만,
“네이팜탄 사용은 월남정부의 금기사항이기 때문에 투하할 수 없다는 통보였다!”
그러면서,
곧, 638고지에 항공폭격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였다.
그때 “적들의 75mm무반동총이 설치된 포진지를 항공폭격으로 날려 버리겠다는 것이다.
그 작전을 전개하려고 지금 계획 중이라고 통보해 왔다.
그 때까지 참고 버티어보라”는 이런 답답한 통보뿐이었다.
네이팜탄 사용은 그 당시 월남정부의 금기 사항으로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월남 정부 각 부처와 철저한 반공 주의자였던 티우 대통령 최측근까지도 공산프락치들이였다.
그들 첩자들이 그럴 듯하게 만들어 놓은 금기 사항이었던 것이다.
간첩들이 우글거리는 판에 월남정부와 월남군과 민병대들조차도 신뢰할 수 없는 처지였다.
이러하므로, “아군만 그 금기 사항을 지킬 필요가 없는 그 당시 상황이었다.”
때문에,
“아군의 희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앙케 전투를 승리하기 위해서는 네이팜탄 투하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했었다!”
만약에 제3대대장 최 승 철 중령의 전술작전대로 네이팜탄 3발만 투하 하였다면 앙케 전투 상황은 확 달라졌을 것이다.
월맹군 제3사단 12연대본부 상황실이 설치되어 있는 638고지 너머 천연동굴에 한발 투하하고, 또 638고지에 있는 천혜의 요새와 같은 벙커와 참호에 한 발 투하 하고,
그리고 적들이 접 령 하고 있는 19번 도로에 네이팜탄을 투하했더라면, 적들은 벌써 항복을 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적들의 진지 주변에는 불바다가 되었을 것이다!”
산소가 다 타버리고 나면 적들도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적들은 동굴과 진지 속에서 기어 나와 모두가 도주 했을 것이다.
만약에 도망가지 않으면 바비큐처럼 질식하어 죽는다는 공포에 전의를 상실 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적들은 항복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군은 큰 피해 없이도 속전속결로 앙케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였을 것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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