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물 타기가 아니라 더러운 덤터기 씌우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allon 작성일12-04-02 17:59 조회4,70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선거판 열기가 오를 대로 오른 요즘 민간인사찰인가 뭔가 하는 걸 놓고 정치꾼 xx들이 개 쌈질을 하고 있다. 정말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너는 사찰(査察)했고 나는 감찰(監察)했다하며 서로 핏대 올리며 온갖 난리부루스를 추고 있다. 우리같이 무식한 유권자들은 헷갈려서 어휘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려고 사전을 찾아봤다.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었다.
사찰(査察): 조사하며 살핌 감찰(監察): 단체의 규율과 구성원의 행동을 감독하여 살핌 자, 그 말이 그 말 아닌가? 나아닌 타를 살핀다는 의미를 다 갖고 있는 것이다. 나는 1960년대 후반 소위계급장을 달고 잠시 전방 보병사단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한 적이 있다. 물론 군이라는 특수 집단이긴 하지만 소대원의 제반 안전한 군복무를 위하여 소대원의 일거 수 일 투족을 알게 모르게 살펴야했다. 이는 작던 크던 단체를 이끄는 리더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하물며 국가를 통치해야하는 대통령의 입장에선 그런 행위가 합법불법을 떠나서 필요악이지만 절실하게 필요했을 것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네 같은 무지렁이 甲男乙女(갑남을녀)의 생각인 것이다. 이렇듯 누구나 다 점칠 수 있는 상황인데 어떤 정부는 깨끗했고 또 어떤 정부는 목욕탕에서 흘러나오는 땟물처럼 더럽다고 딱히 꼬집을 수 있겠는가 이 말이다. 이것이 현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실적 상황인데 뭘 특별히 잘났다고 국민들 앞에서 코피 터지며 유치하게 쌈질들을 하는걸 보니 진정 형언할 수 없는 연민을 느끼게 된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우리 다 같이 불법을 용인하며 눈감자는 얘긴 절대 아닌 것이다. 다만 지금 서로 삿대질하며 우겨대는 사찰이니 감찰이니 하는 행위의 객관성이 너무 모호해 보이기 때문에 보다 못해 일갈 하는 것이다. 유권자의 눈과 귀에는 그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손가락질 하는 정도로 다가 올 뿐이다. 모름지기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고 나서는 선량후보라면 설득력 있는 정책으로 대결을 하여 정정당당한 승패를 가려야지 지금 벌이고 있는 병정놀이 같은 유치한 싸움질은 절대로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유권자들로부터의 냉소세례만 날아올 뿐 인 것이다. 그리고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여성국회의원이 지금정부가 행했다는 민간인 사찰문건이라고 잔득 움켜쥐고 있는 문건 파일에 적인 날자가 우리 같은 노병의 눈에도 현 정부 태동 전에 날자가 분명한데 어찌 그런 우겨댐과 힐난이 가능한지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 속 된 표현으로 맨땅에 헤딩인가 아니면 헛발질인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