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털 ‘다음’의 한 종북 카페에서 “처단해야 할 매국노 언론인 명단”이라며 메이저언론기자와 인터넷신문기자를 선정 발표했다.
<라이트뉴스> <조갑제닷컴> 등에 따르면, 문제의 ‘종북카페’에서 지난 달 29일 “언론이 바로 서야 인민 세상이 온다”는 말과 함께, 8명의 언론인을 실명을 거론하고 “처단 대상”으로 규정해 놓았다고 30일 보도했다.
문제의 이 카페는 △조선인민주의인민공화국 △미제침략국 △자주독립통일 △고려연방통일 △인간중심반제운동 △자주주체진영 등의 메뉴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게시물에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배경으로 한 ‘광명성 발사 애니메이션’을 게시해 놓고 “조선의 자부심 광명성”이라는 댓글까지 달려있다.
이곳에서 발표한 ‘처단대상’ 명단으로는 △김승근 (독립신문) △김영명 (데일리안) △김찬 (디지털조선일보 대표) △김형원 (조선일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조성완 (데일리안) △조영환 (올인코리아 前대표) 등이 실명 게시됐다.
한편 이들은 “‘종북카페’가 아니라 ‘애북카페’”라면서 언론조정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했으나 거절됐다며 나아가 “자주적인 독립운동가들에게 ‘종북’이란 단어 사용을 남용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