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에서 진짜사나이 군가를 부른 중대장[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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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4-01 00:23 조회8,306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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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에서 진짜 사나이 군가를 부른 중대장
무전교신을 통해 적진 깊숙이 고립되어 있는 제6중대를 구출하기 위하여 은밀히 침투해 온다던 안 영소 대위가 이끄는 제5중대의 레 콘도가 08시가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적진에 고립되어 있는 제6중대원들과 정 태경 중대장은 불안하고 초조하기 시작했다.
한편,
고국에서 제6중대장 정 태경 대위와 4년간 함께 근무한 안 영소 대위가 이끄는 제5중대는 새벽 04시부터 여명의 공격을 개시하였다.
11시30분까지 적들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638고지 뒤쪽 390고지를 탈환함으로써 고립되어 있는 제6중대를 구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6중대는 앙케 패스 638고지 뒤쪽 낙타봉우리의 깊은 개활지에 헬기로 랜딩 하였다.
따라서 350고지와 무명고지에 배치된 월맹군들로부터 기관총과 A K-47자동소총으로 집중사격을 받았다.
엄청난 피해를 입고 말았다.
어쩔 수없이 적들의 기관총과 A K-47소총 최대사거리에서 벗어나려고 무작정 깊은 계곡으로 내려 가다보니, 도리어 그들은 더욱 더 적진 깊숙한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는 꼴이 되었다.
마침내,
더 깊은 수렁으로 고립되고 말았던 것이다.
제6중대원들과 중대장 정 태경 대위는, 월맹군들에게 포위되어 고립된 상황에서 82mm 박격포탄과 75mm 무반동총 직사포에 집중 공격을 받았다.
수십 명의 부하들이 전사하고 전상을 입은 몸으로, 이제 이 수렁에서 도저히 빠져 져나갈 수 없다는 절망감과 허탈감에 자포자기의 상태가 되고 말았다.
제5중대가 천신만고 끝에 390고지를 탈환해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적진 깊숙이 고립되어 있는 제6중대를 구출 하러온, 고국에서 4년간 같이 근무한 다정한 친구이기도 하고 전우이기도 한 제5중대장 안 영소 대위에게 무전으로 호출하였다.
“야! 안 대위 고맙다.”
“자네가 와 주다니 정말 다행이다.”
“부탁 한다, 꼭 부탁한다.”
제6중대장 정 태경 대위는 남아있는 여력이 다해가는 희미한 기억 속에서 여기서 도저히 살아 나갈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져, 생을 포기한 듯 아주 애절한 목소리로 제5중대장 안 영소대위에게,
“나는 여기서 도저히 살아 나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흐느끼면서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결혼 100여 일만에 본국에 두고 온 아내에게 전해 달라고 이렇게 부탁했다.
그는 정글 복 상의가 피로 얼룩진 채로 죽어가면서도 ‘대한민국 육군대위 태 경이는 세계 평화와 자유의 십자군으로서 대한 남아답게 용감히 싸우다 이역만리 월남 땅, 앙케 패스 638고지 뒤쪽 낙타 봉 깊은 계곡에서 장렬히 전사했노라’ 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다.
그리고 그 들은, 상부명령에 의해 적진 깊숙한 곳에 뛰어들어 적들에게 포위되는 ‘독안에 든 쥐’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적들의 82mm박격포와 75mm직사포로 집중 공격을 받았다.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부하들이 죽어가는 안타까운 광경을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억장이 무너지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울먹이면서 살아남은 중대원들과 함께 진짜사나이 군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
부모형제 너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P-25무전기를 통해 T AC-CP에서 듣고 있던 각급 지휘관들과 장병 모두가 숙연해 지며 눈시울을 적시며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제 6중대가 적진 깊숙한 심장부에 랜딩 하였다.
수많은 부하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참을 수 없는 고통과 갈증에 시달리면서 제6중대장 정 태경 대위는 부상당한 몸으로 울먹이면서 ‘나는 대한 남아답게 싸우다 갔노라’ 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해달라며 애절하게 호소하였다.
제 6중대장 정 태경 대위의 이 한 마디가 앙케 전투에서 최고로 가슴 찡하고 유명한 일화를 남기게 되었던 것이다.
이 낙타 봉우리는 앙케 전투에서 이처럼 일화와 애환이 많이 서린 곳이다.
- 계속 -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ANCHE】 님! 저는 어제 2012.3.31(토) 4호선 대공원'모임에 가서 잠시 얼골만 비치고는, 3각지역 옆의 '구 육군 본부 ㅡ 전쟁기념관 ㅡ wedding hall' 에서 동기생 자제분의 결혼식에 참석했었는데,,.
토요일 동아일보 A29면을 열람하니깐, 아래와 같이 ² 가지 ㅡ "₄월에는 이분들을 기립니다." 란이 실렸는데
《'6.25 영웅' 이 세영' 공군 소령》 과 《호국 인물 '임 동춘' 육군 대위》 와 의 기사가 략술되어져 있읍니다.
여기서 《'호국 인물' 임 동춘 육군 대위의 기사 내용 전문 ↙
전쟁 기념관은 베트남전쟁에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임 동춘' 대위(1949 ~ 1972.사진)를 '4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했다. 전북 김제 출신인 '임' 대위는 1969년 소위로 임관한 뒤, 1971년 수도사단 2중대 1소대장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1972년 4월 월맹군의 '춘계 대공세'로 벌어진 '안케' 고지 전투에서 '임'대위는 직접 특공대를 편성해, 선두에서 수류탄으로 bunker 들을 폭파하는 등, 아군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적의 집중 포화를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¹ 계급 특진 과 함께 '태극 무공 훈장'을 추서했다
+++++++++++++
이런 기사가 게재. 저는 당시 경북 영천 제3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부코 있었는데, ,,.
고생 많으셨었읍니다. 새삼 위로의 말을 드리옵니다. ,,.
어제 동기생들 약 20여명이 좀 못되게 동기생 자제분의 결혼식에 참석했었는데거기에서도 베트남 참전자들이 물론 잇었읍니다. ,,. 아마 약 ⅓ 정도는 되는 것 같았는데,,.
하여튼 지금까지도 살아서 이렇게 공기를 마시고 있으면서 지낸다는 건 과분한 축복이랄까,,.
동기생들이 베트남에서 전사.순직, 고인이 된 숫자가 약 7명 정도! ,,. 모두가 중위 때,,.
저 '임 동춘'대위처럼 중위 때였으니,,.
'임 동춘'중위는 간부후보생 마지막 기수인 OCS# 230기생 {1969년도 임관자} 으로 압니다. ,,.
그리고 '안케' 전투에서 또 언급될 사항에서 제3사교 출신인 '이 무표'대위가 있는데, 그 '이 무표'대위는 역시 소대장으로 '임 동춘' 중위가 개척한 穿入口(천입구) 를 이용하여 638고지를 비로소 완벽히 탈환한 장본인으로 압니다. ,,.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이 무표' 중위는 제3사관학교 # 1기생! ,,. 그 공로로 말미암아 역시 살아서 '태극 무공 훈장'을 수훈! ,,.
무공 훈장 등급별 종류;
1등급 : 태극 훈장, 2등급 : 을지 훈장, 3등급 : 충무 훈장, 4등급 : 화랑 훈장 , 5등급 : 인헌 훈장;
등외 등급 : '武功 褒章(무공 포장)' ,,. 삼가, 거듭 국가의 명령에 순응, 전사.부상당하신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거듭요. ,,.
이런 사실을 국민들에게 주의를 환기케하고 이번 선거에서 빨갱이들인 2번은 모조리들 다 때려 패 쥑여야! ,,. 아울러, 1번인 '새 누리당'들도 뜨뜻 미지근하게 '안보'를 생각하니, 역시 거부하고, '3번 자유 선진당', '국민 생각당', 전자투표기 사용금지 및 금 뒈쥬ㅣㅇ 노무현 잔당 처형을 주장하는 '대 한국당' 등, 새로 출현한 정당을 지지키를 권합니다. 주인인 국민들이 범처럼 표변하는 무서운 주인으로 군림해야! ,,.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추가해서; ≪'6.25 영웅' 이 세영 공군 소령≫ ↙ 2012.3.31(토) 동아일보 A29면 기사 내용 ↙
국가보훈처는 '이 세영' 공군 소령 (1927 ~ 1951.사진)을 ' ⁴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 황해도 출신인 '이'소령은 1944년 일본으로 건너가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북한군 공군 중위로 근무하다 월남해 1950년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에서 정찰기 와 전투기를 몰고 정찰과 공습 임무 등 많은 전공을 세웠다. 그는 1951년 4월 경기도 이천군 북서쪽의 적 진지 격파 임무를 완수한 뒤, 적의 대공포 포화를 맞자 기체를 적진으로 돌진시켜 장렬히 산화했다. 정부는 ₁게급 특진 과 함께,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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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유족들 및 친지.상하 동료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 여 불비 례, 총총.
안케님의 댓글
안케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앙케 전투에서 산화한 임동춘 대위가 2012년 4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 되었다는 소식을 알려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런데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한 임동춘 대위의 소속이 잘 못 기재 된 것 같습니다.
앙케 전투 당시에 임동춘 중위의 소속은 수도사단 기갑연대 제2중대 1소대가 아니고, 제3소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수도사단'이라고 '師團'만 언급, '聯隊'는 미 기술! ,,. 고맙읍니다. ,,.
신문에서 거론되어져, 1년 중, 한달만이라도, 제대로 되먹은 사람들 뇌리에서는 박여져
기억되어져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