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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살아 나갈수 있겠나[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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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3-28 00:05 조회8,3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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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있겠나 

“앙케 작전 ……”

맹호 기갑연대 대대 망 무전기에서 다급하고 처절한 무전교신이 오가고 있었다.

“X 중대장!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본관이 최선을 다해서 구출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고 x 대대장이 x 중대장에게 명령하였다.

x 중대장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야! 이x 자식아 내가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있겠나?”

“너! 이 새끼야!”

“내가 여기서 살아서 나가기만 하면 너는 총으로 쏴 죽여 버리겠다.”

이처럼 절망적이면서도 걸쭉한 욕지거리가 다급하고도 분노에 찬 목소리가 뒤엉켜 C P에 있는 상황실 대대 망 무전기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제x중대장은 살아 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감에서 앞 뒤 가리지 않고 막말로 638고지 공격작전을 지휘하는 직속상관인 대대장에게 아주 심하게 반발하며 대들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벙커 속 상황실에 있는 직속상관인 제x대대장은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극도로 흥분하고 있는, 적진에 고립되어 있는 제x중대장을 대대 망 무전기를 통해 조용히 달래며 안심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지금, 제x중대는 월맹군들에게 완전히 포위되고 고립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보급과 물도 완전히 중단되어 굶주림과 견딜 수 없는 갈증에 사면초가가 되어 있었다.

적과 싸울 탄약과 실탄까지도 다 소진되어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었다.

수십 명의 부하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없는 상황에 처해진 제x중대장은 악에 바쳐 직속상관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완전히 눈이 뒤집혀졌다.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앞뒤 생각할 겨을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이처럼 극도로 흥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맹호 기갑연대 제6중대는 월맹군들이 점령하고 있는 638고지 뒤쪽 너머 낙타고개 비슷한 350고지와 작은 여러 개의 무명고지에 랜딩을 하였다.

350고지와 작은 무명고지 사이에 있는 깊은 저지대 개활지에 헬기로 랜딩을 명하였다.

제6중대는 적진 깊숙한 심장부에 헬기로 랜딩하게 되었던 것이다.

적진 깊숙한 곳에 고립되고 말았다.

그 들은, 월맹군들에게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처럼 적진 깊숙한 곳에 고립된 제6중대는 4월13일 08시30분, 헬기 5대에 6명씩 탑승하여 빈 게 지역 푸 미 마을에 위치한 중대 전술기지를 출발하였다.

적의 주거점인 638고지를 공격하기 위하여 마주 보이는 약 1500m 지점에 위치한 360고지 안부에 랜딩을 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하달 받았다.

약 20분간에 걸친 포 지원사격과 무장헬기에 의한 랜딩지점 확보가 완료되었다.

F O 보고를 받고 제2소대장 강 희 수 중위가 지휘하는 제1번 기의 랜딩을 선두로 2번 기와 3번 기가 연이어 랜딩을 완료하였다.

4번 기가 꼬리를 물고 랜딩 지점으로 진입하는 순간, 350고지로부터 시작된 기습적인 대공사격과 치열한 포사격 때문에 도저히 랜딩이 불가능했다.

기우뚱거리며 돌아온 4, 5, 6기의 헬기를 독려하며 악전고투 끝에 중대원 52명이 랜딩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적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치고 말았다.

나머지 중대원들은 랜딩이 좌절되고 말았다.

적진 깊숙이 뛰어든 지점은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무명고지와 350고지 밑에 있는 갈대숲이 무성한 개활지 저지대였다.

랜딩을 시도하던 중, 헬기를 향해 쏘아대는 적들의 대공사격으로 제2, 3소대 선임하사와 무전병이 전사하고 3명의 중대원이 부상당했다.

또, 미군헬기 부조종사가 전사하는 엄청난 희생과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에 반해, 적들은 350고지와 무명고지에 1개 중대병력 규모로 양쪽 고지에 배치시켜 놓고 아군의 랜딩지점 저지대 개활지에서 350고지로 공격해 올라가면, 350고지에 있는 적들과 무명고지 쪽에 배치되어 있는 적들이 아군의 앞과 등 뒤에다 협공하여 사격을 퍼부었다.

하는 수 없이 저지대로 철수하여 무명고지 쪽으로 공격해 올라가면, 이번에는 무명고지에 있는 적들과 350고지에 배치된 적들이 아군의 앞과 등 뒤에다 양쪽고지에서 협공으로 사격을 퍼부어대었다.

아군에게는 전사자와 부상자가 속출할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랜딩지점 깊은 계곡, 갈대숲 속 저지대로 철수했을 때는 적들은 소총 유효사거리를 벗어난 아군에게 75mm무반동총 직사포와 82mm박격포로 무자비하게 포탄을 우박처럼 퍼부었다.

제6중대원들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사면초가와 같은 아주 절망적인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였다.

4월12일, 기갑연대 수색중대가 19번 도로 Q커브지점에서 적들로부터 기습공격을 받아 엄청난 피해와 희생이 난 것도 모자라, 4월13일 제6중대를 적진 깊숙한 곳에 무모하게 랜딩작전을 명하였다.

헬기에서 랜딩하자마자 곧바로 고립되었다.

많은 희생과 피해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 같은 작전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작전 명령이었다.

이 같은 작전은 기름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자살행위와 다를 바 없었다.

한 마디로 말해, 이번 작전은 군 교범에도 없는 무모한 상식 밖의 작전이었다.

결국, 전략과 전술작전은 완전히 무시된 채, 오히려 적들을 도와주는 작전이 되고 만 셈이었다.

아군과 적군을 분리해서 미군의 막강한 항공폭격과 무장헬기 폭격을 주축으로 하여 주 월 한국군의 우세한 포사격으로 적들의 진지와 벙커를 초토화 작전으로 쑥대밭을 만들어 놓아야 했다.

아니면!

네 이 팝 탄으로 불바다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보병을 투입했어야 했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보병부터 적진 깊숙한 곳에 랜딩을 시켰다.

아군이 적진 깊숙한 심장부에 뛰어든 것은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든 거나 마찬가지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적들로부터 완전 포위되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작전이 되고 말았다.

삼척동자도 결과를 훤히 내다볼 수 있는 명확한 일이었다.

이처럼, 아군이 적진 깊숙한 곳에 포위되고 고립되어 있으니까.

뒤늦게 미군의 항공폭격과 무장헬기 폭격을 실행하려고 해도 속수무책일 뿐이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적들은 아군이 사용하는 대공포판을 펼쳐놓고 아군으로 위장하여 교란 작전까지 펼치고 있었다.

이른바, 피아가 구분되지 않도록 아군과 적군이 뒤죽박죽 섞여 있었다.

때문에, 아군이 훨씬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

미군의 항공폭격 및 무장헬기 폭격과 주 월 한국군의 우세한 화력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군 지휘부는 연대작전에서 사단작전으로 전환하였다.

하지만,

아군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밀리고만 있었다.

전세가 더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제1대대 3개 중대가 638고지를 공격하다가 실패하여 후퇴하였다.

제3대대도 19번 도로 개통 작전에 투입되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2대대 6중대가 적진에 랜딩하자마자 적들에게 곧바로 고립되었다.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제5중대를 급히 투입하였다.

구출작전을 벌였지만 적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제2대대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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