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8월부터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국방부측 위원으로 활동하다 왜곡된 진상보고서 채택에 항의하며 사퇴했던 한광덕 전 국방대학원 원장(예비역 육군 소장). 그는 2007년 8월말 4·3사건의 진실을 찾던 중 1997년 5월 26일자 노동신문에서 해방 당시 실질적인 북한의 대남공작 총책이었던 성시백에 관한 특집보도를 접하게 된다. 한 장군은 북한의 이러한 보도가 당시 대선을 몇 달 앞둔 남한을 혼란시키려는 의도라고 판단했다. 최근 그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맞아 북한의 대남전략을 상기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한국>이 한 장군으로부터 4·3사건을 중심으로 북한의 대남전략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박원순 시장 주도로 이뤄진 왜곡된 4·3사건 진상 규명 - 제주4·3위원회 위원으로 일하시게 된 계기와 사퇴 경위는 무엇이었습니까. 양민들의 희생만 중점적으로 부각되고 군과 경찰의 희생과 역할이 폄하·왜곡되는 것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월남전에 참전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총을 들면 베트콩이고 총을 내려놓으면 민간인입니다. 제주4·3사건 때도 폭도를 구분하기 어려워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을 찾아내 보상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재판을 받아 범법자로 판명난 사람까지 피해자로 둔갑해서는 안 됩니다. 당시 진압 공로로 훈장을 받은 사람까지 명예회복 대상자로 신고해 이중으로 보상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보고서 채택과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4·3사건에 대해 정부의 공식 사과를 한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방부측 위원 2명, 경찰측 위원 1명이 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 제주4·3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보십니까. 소련의 지령으로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선거를 보이콧한 것입니다. 남로당이 선거에 참여했으면 당시 사회 분위기로 볼 때 다수의 당선자를 냈을 것입니다. 4·3사건이 진압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탄생되지도 않았고 6·25 때 나라를 지킬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7년 확인한 1997년 노동신문 특집보도는 어떤 내용입니까. 성시백이 남한에서 각 정당과 산하단체를 묶는 통일전선을 형성하고 선전공작을 위해 조선중앙일보, 광명일보 등 10여종의 신문사를 경영하고 육군의 사단은 물론 예하의 대대와 헌병대, 사관학교, 육군정보국까지 조직선을 늘리며 국군의 와해공작과 정보공작을 펼칩니다. 당시 서울에서 활동했던 UN감시위원단 조직의 와해 및 방해공작 그리고 김구 선생에게 김일성 특사임을 밝히고 1948년 4월의 남북연석회의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며 참가하게 하는 등 공작 활동 규모와 내용이 묘사돼 있습니다. - 성시백이 그렇게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요. 6·25 휴전 직후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이형근 장군의 자서전에 ‘6·25전쟁의 10대 불가사의’가 나옵니다. 일선 부대의 남침징후보고를 군수뇌부에서 묵살 내지 무시, 6·25 발발 2주 전에 단행된 각급 주요 지휘관의 대규모 인사이동, 6월 13~20일간에 단행된 전후방부대의 대대적인 교대 등의 내용입니다. 여기에도 성시백이 관여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올해 총선·대선 앞두고 남한 혼란 노리는 대남공작 대비해야
- 노동신문 특집보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또한 1999년 전교조가 합법화됐고 2000년 1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이 제정·공포됐습니다. 2000년 9월에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북한으로 송환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대남공작에 더 박차를 가할 여건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한국 국민들은 대남공작의 위험성을 잘 모릅니다. 제가 4·3위원회에 관여하다보니 심각함을 인식했기에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힘쓰는 것입니다. - 젊은 세대들이 엄연한 북한의 대남전술과 역사의 진실을 모르고 있는데 대책이 없을까요. 젊은이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북한을 자극하지 않아야 위기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사고 방식은 대한민국에 군대를 없애야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북한은 그들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자멸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면 북한의 야욕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미래한국) |
한광덕 장군의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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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2-03-04 05:52 조회4,783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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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lon님의 댓글
stallon 작성일한장군님 우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만시지탄이긴 합니다만 한국의 언론들이 이제부터 서서히 한장군님의 한결 같으신 애국충정에 귀를 기우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미래한국' 같은 매체에서 인터뷰기사로 크게 다룬 걸 확인하고 소생 역시 맘이 푸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조갑제 닷컴에도 전면에 이기사를 실었더군요. 거기다가 육사 총 동창회 게시판에서도 한장군님의 최근 글들을 동문회 회보에 싣겠다는 게시물도 봤습니다. 드디어 green light가 보이는듯 합니다. 아무쪼록 총선 전에 이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이 많은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올바른 판단의 바로메타가 되길 바랍니다. 한장군님, 더욱더 힘내시고 박차를 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케님의 댓글
안케 작성일
한 장군님 안녕하세요?
장군님의 글이 언론에 소개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장군님의 좋은글 제 블로그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 퍼 올렸습니다.
그리고 미국, 독일 우리 전우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도 퍼 올렸습니다.
항상 나라를 걱정하시는 한 장군님을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충~성!
고산님의 댓글
고산 작성일
한 장군님, 고재목 입니다.
페이스북에 게재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것 같아
최근 많은 기사들...시스템클럽과 인강칼럼이 기사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잘 전파되고 있음을 보고 드립니다.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듀코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신 당시 포대 관측장교 한광덕 중위님 으로부터 성시백의 실체를 밝혀내신 한장군님 으로 이어지시는 생애를 통한 반공애국에 감사와 함께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말씀대로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면 북괴도발 뿐이겠읍니가? 요즘같은 중공의 무례와 횡포를 일찌감치 잠재울 수 있으며 서해상에서도 중공에 오히려 큰소리 빵빵 칠수 있을 것 입니다.
한장군님 건강하실때 국방홍보원 국방일보가 월남전 참전부터 종결까지 종합적인 기록평가로 총정리(이미 돼 있는데 제가모르는지 모르지만)되어 후대군인들에게 성패간에 귀감이 되고 학생들과 시민이 읽어 역사를 바로알아 주월 한국군을 폄훼하는 일이 없게 했으면 합니다.
중3때 625가 났으니 70이 넘은 최근 에야 국방일보의 기획씨리즈중 625동란의 주역들이 엮어내신 그때 그이야기- 제1화 부터 박정인장군의 제9화까지 독파하며 625를 나름대로 재정리 했습니다.
월남전의 기록도 인강칼럼이 연재되는 주월한국군 등 개별 홈패이지의 범위를 를 넘어 주월한국군의 정사正史 정리에 국방홍보원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