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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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07-19 03:23 조회2,06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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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윤장현으로 재미를 봤다.
모두들 안된다고 했는데 그는 성공했다.
광주시민이 눈을 질끈 감고 그를 도운 것이다.
"우리가 남인지라?"
그는 그 재미를 연장한다.
이제 제법 잔재주를 부린다.
기동민을 빼서 그 자리에 권은희를 넣고
허동준의 자리에 기동민을 넣고
금태섭을 수원으로 내치면서 그는 안철수를 떠났다.
이상이 안철수의 새정치 運營법이다.
그의 새정치는 헌정치의 뺨을 때리고도 남는다.
그런데 탈이 났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권은희가
알고 보니 걸레 수준이다.
아무도 그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로 인한 다른 지역의 후보 지지도도 떨어진다고 난리다.
이러다간 영敗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철수의 정체성은 당연히 새정치다.
그는 그 무기로 대통령 후보의 班列에도 올랐다.
그는 어느날 갑짜기 자고 일어나니 유명인이 되었다.
영국 낭만파 詩人 바이런 같이 말이다.
그는 박원순에게 서울시장을 양보하고
곧바로 대통령의 꿈을 키웠다.
꽃가마를 타고 청와대로 직행하려는 꿈을 꾸었다.
그는 정치적 資産이 무엇인가?
그의 정체성에 정치가 들어 있는가?
그는 과외수업으로 대통령學을 공부하고
벼락치기로 정치를 익히려 했다.
오죽하면 수영장과 태평양이 같다고 했을까?
그의 새정치는 궁민궁민이다.
그는 깃발만 꽂으면
사람들이 구름떼 처럼 몰려올 줄 알았다.
그것도 빈 몸이 아니라 돈을 싸들고.
그래서 그는 돈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몰려온 사람들은 구경꾼에 불과했다.
구경꾼은 공연이 끝나면 모두들 돌아간다.
마지막 구경꾼 금태섭마저 등을 돌렸다.
이제 그에겐 아무도 없다.
아니 있다.
김한길이다.
그들은 處地가 같다.
그들의 관계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이다.
안철수는 알고보니 착하지도 정직하지도 않다.
우리는 그런 줄로 알았다.
술도 못 먹고 공부만 해서
그래서 대학교수이고 세계적인 碩學으로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맹탕 풍선 깡통 백지 石學이다.
안철수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도 하는 것이 새정치입니껴?
김한길과 같이하는 전략공천이 새정치가 맞습니껴?
또 묻는다.
이번 7.30 재보선이 죽사발 나면
그래도 당대표냐?
왜 갑짜기 반말이냐고라?
나는 벌써 네가 당대표를 떠나
미국에 간 것으로 생각한단다.
유치원 아이가 쓴 일기장 이야기이다.
엄마는 좋고, 냉장고는 고맙고, 강아지는 귀엽고,
TV는 재미있고, 화초는 보기가 좋다.
그런데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이 시대의 家長인 아빠의 서글픈 정체성이다.
안철수에게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에게 정치적인 자산이 있기는 하는가?
잠깐 빌려 온 당대표에게도 봄은 오는가?
나의 일기장에 오늘은 이렇게 쓴다.
"안철수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끝
댓글목록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나의 일기장엔 이렇게 쓰려고 합니다.
"안철수는 왜 사는지 모르겠다."
최성령님의 글 늘 공감 100배로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그의 삶은 南柯一夢입니다.
님이 올리시는 글과 자료를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