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을 모르는 정치가 좌익의 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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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4-07-14 01:52 조회1,746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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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두환의 농사로 주렁주렁 매달린 과실은 김영삼이 아프리카 후진국 정상들에게 으시댈 수 있었던 군자금이었고 김대중, 노무현이 수확하여 북조선에 돈 잔치하고 노벨상을 받게 만들었던 비자금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세력들이 똘똘 뭉쳐 이 땅을 지배하고 있는데도 영웅 박정희의 딸은 집안을 구원하는 가장의 길이 아닌 원수를 사랑하는 목자의 길을 택했다.
딸에게도 버림받은 박정희의 공로는 이미 보잘 것이 없어졌고 그가 일으킨 구국의 5.16을 부정하는 것이 오늘 날 인사청문회 검증의 잣대가 되어있다. 이제 박정희의 가슴엔 그 많던 애국 훈장은 다 떨어지고 다만 친일파 독재자란 검붉은 훈장이 새롭게 매달려 있을 뿐이다. 누가 새누리당에 웰빙당이란 예쁜 이름을 붙여주었나? 그 들은 야당에 빌어먹을 오합지졸당이다.
나라 일으킨다고 그만큼 고생한 박정희는 그 이름을 건 웅장한 컨벤션 센터는 고사하고 그의 공적을 살펴 볼,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그럴싸한 기념관도 거의 없다. 진보니 좌파니 하는 김대중, 노무현 세력으로 반 사회주의 국가로 변모한 지금, 자칭 우익이란 당이 정권을 잡고도 좌익의 매서운 눈초리와 그 기갈을 의식해 대로에 동상 하나 세우지 못하는 실정에 있다.
그것은 첫 번째로 전두환의 잘못이다. 어느 바닥에서 정치를 하였는데 그만한 보은조차 못하였단 말인가? 일설에 양아들과 같았다는 전두환이 아니던가? 그 말이 낭설이더라도 해야 할 일과 삼가 할 일을 구분할 능력도 성의도 없었더란 말인가? 모셨던 주군에 대한 의리는 지키지 않으면서 경제 발전에 대한 보상금처럼 비자금만 두둑히 챙겨 나온 그는 앞을 보는 혜안이 없었다.
5.18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우익에겐 마치 구도자의 모습으로, 좌익에겐 살인마의 모습으로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의 지나친 과묵함은 본업인 군인정신에나 어울릴 진 몰라도 강약을 조절하며 굵은 마디와 섬세한 마디를 다 가져야 하는 명군이 되기에는 적절치 못한 성품이다. 그가 죽은 박정희에라도 깍듯했었다면 오늘날 박정희는 두 번 죽지 않았다.
하나회처럼 의리를 지켰더라면 그 많은 국민이 비자금 때문에 전두환을 그토록 외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박근혜가 그러한 전두환을 마음속으로 원망하였겠지만 그녀 역시도 그의 아버지 무덤을 다시 더 깊이 파서 묻었다. 구국의 영웅 박정희는 좌익의 손에, 그 정적의 손에 매장되기 이전에 곁에 있는 수많은 부르투스들이 먼저 그를 버렸다. 아, 박근혜 너마저.....
지금의 한국은 상식적인 이념을 가졌던 이전의 한국이 아니다. 원망을 하자면 대한민국 모든 지도자에게 다 하고 싶다. 나라를 구해 준 6.25의 영웅, 우방국 장군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빨갱이들이 설쳐댈 때 그때 이미 우리에겐 희망이 사라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정체성의 변신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전에 박정희에 대한 전두환과 노태우의 배신에 가까운 무심한 정치 철학이 일조를 하였다.
댓글목록
aufrhd님의 댓글
aufrhd 작성일
5.16혁명 당시 반혁명분자를 모조리 처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인자한 박정희는 반혁명분자에게 지나친 관용을 배푼 것이 오늘날에 와서까지 큰 화근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반혁명세력을 낱낱이 가려내어 완전히 정리해야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장군 서거 22년후 중앙일보 기자 문창극이 미주총국장 시절 2000년 12월 4일자
월요일 중앙일보 40 판 오피니언 란에 올린 그의 칼럼에 박정희모습을 보자.
박정희시대 초반까지 우리의 민도는 지금과 많이 달랐다. 그래서 박정희 시대 이후의 잣대로 그를
재단하는 것은 대단히 무식하고 몰염치한 배은망덕이 아닐수 없다.
1962년 육군 1병으로 제대할 때만해도 군대엔 무학자도 많았고 후방사단 소총소대엔 명충하는 M1소총이
10정 미만이었고 우선 배가 고프던 때였으며 서울부산 1번도로는 상당부분이 비포장 전국도로
연장 25,000Km중 80%가 신작로 수준의 비포장도로였으며 기차버스 타는데 줄서기도 없었고 무임
승차도 만았고 전국민 기생충감염율이 문맹 90% 이상인 방그라데시와 같은수준의 85%나되엇고
은행객장에 번호표 줄서기란 상상도 못한 시기에 그는 5천년의 깊은잠에서 덜깬 국민을 이글고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내는데 그의 입장에서 그의 고뇌를 역지사지 하는것은 양식의 수준이라 할 것이다.
박정희 鄕愁 / 문창극 중앙일보 미주총국장..2000. 12. 04
“일자리가 없다. 내년 봄에는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정치는 부패하고 더 이상 경제를 끌고 갈 능력도 없다. 장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국민은 더 이상 소비하려 하지 않는다. 아파트 값도 10%나 떨어졌다. 장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국민은 모두 비관의 덫에 걸린 듯하다. 미국 이민을 위해 미 대사관 앞에는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땀 흘리는 리더십 갈망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의 대명사로 알려진 페론이즘의 고향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겪고 있는 난국을 뉴욕타임스가 몇일전 보도한 내용이다. 지금 우리나라와 너무 흡사하지 않은가?
권위주의 군사정권에서 1983년 민간정부로 이양된 이나라는 페론이스트가 지난 10년 이상을 집권했으며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서 또다시 민주와 개혁을 웨쳤으나 결과는 이 모양이었다.
“민간정부가 들어섰을 때 갖었던 국민의 기대와 낙관은 이미 시들어버렸다. 다시 권위주의 정부의 시대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 희망이 없기 때문에, 더 심해진 부패 때문에, 무너진 법치 때문에, 더 이상 공정한 인사를 바랄 수 없는 싹쓸이 인사 때문에 혹시 이런 심정들이 싹트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누구도 이런 말을 입 밖에 꺼내기를 두려워 한다. 독재의 상처가 너무 깊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사회 내부의 한쪽에서 이런 흐름이 있음을 필자는 감지할 수 있다. 군인출신 전직 대통령은 내놓고 민주화 세력을 비판했다. 민주화를 외친 두 사람이 다 대통령이 됐지만 해 놓은 것이 무엇이냐는 요지였다.
이뿐이 아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는 왜 박정희(朴正熙) 열풍이 불고 있는가. 얼마 전 국무회의가 朴전대통령 기념사업을 승인했는데 이 사업의 명예회장은 놀랍게도 김대중 대통령이고, 부회장은 여당의 실세라는 권모씨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들과 朴전대통령은 너무나 인연이 먼데 이들이 왜 기념사업에 앞장서는가. 야당도 마찬가지다. 야당총재는 유독 자기당 여성부총재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렇게 애를 쓰는가. 그녀가 실세이기 때문 일가. 아니라면 정치초년병인 그녀가 어디서 그 같은 영향력을 얻은 것 일가. 우리 사회에 朴전대통령에 대한 鄕愁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朴전대통령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군복에 검은 색안경을 낀, 무시무시한 중앙정보부를 만든, 종신집권을 위해 유신헌법을 만든 얼굴이 있다.
다른 얼굴은 땀 흘리는 얼굴, 고뇌하는 얼굴이다. 이 나라를 어떻게 하든 가난에서 구해내 배고프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쓴 얼굴이다. 지금 우리는 무서운 얼굴의 朴전대통령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땀 흘리며 고뇌 했던 대통령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朴전대통령에 대한 열풍, 향수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朴전대통령 기념사업회장을 맡는다고, 朴전대통령의 딸을 만나다고 그 같은 지도자가 되느냐. 국민은 우리 대통령이나 야당지도자가 朴전대통령과 같이 비젼을 갖고 땀을 흘림으로써 지금의 어려움에서 구해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은 朴전대통령과 같은 리더십을 다시 보기를 원한다. 그런데 대통령이나 야당지도자는 그 리더십의 본질에 도달하려는 생각은 없이 상징적 몸짓에만 열중하고 있다.
남은 2년은 다른 모습을
국민은 朴전대통령의 리더십의 실체가 되살아나기를 바라는데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표를 위해 그 그림자만을 쫏고있다. 국민은 우리의 지도자들이 해를 바라보기를 원하는데 정치인들은 해를 가리키는 손끝만 바라보고 있다.
지금 개각이니 당정개편이니 말이 무성하다. 마치 개각-개편이 없어서 우리가 지금 이 모양이 됐으며 그것만 하면 다시 좋아질 것 같은 최면에 다시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고리더십의 본질에 변화가 없는 한 무슨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겠는가. 지금 이 정부의 임기는 아직 2년이 남아있다
우리는 남은 2년을 이런 식으로 멍들며 걔속 보내는 수밖에는 없는가. 아니 혹시 2년뒤 정권이 바뀐다 해도 새 리더십은 국민이 원하는 땀 흘리는 리더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의 절망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절망이 朴전대통령의 무서운 얼굴이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체념적인 사회토양을 만들어내지 않도록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