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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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11-16 23:48 조회11,7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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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어디에
인생은 부초
바람에 움직이고 물결에 떠돈다
누구나 다 태어나고 다 떠난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화살 같이 흐르는 세월
그 세월 어느 누가 거역할 수 있는가
무대에 올라 뽐내는 인생
맑은 냇가에서 한가하게 그림 그리는 인생
하늘 뜻 받들어 수도 하고 봉사하는 인생
금수저로 태어나 쉽게 돈 벌고
명예 팔아 돈 벌고
사기 쳐 남 돈 뺏는 인생
가진 거 없이 착하기만 하고
하루 종일 허리 아프게 농사짓는
소박한 인생
세월이 가면 너도 가고 나도 가고 금수저도 간다
시저도 가고 링컨도 가고 처칠도 가고 맥아더도 간다
링컨 처칠 맥아더는 뭇사람들로부터
마음의 박수 받고 조용히 가는데
그들 못지않은 리승만과 박정희는
왜 조용히 가지 못 하는가
미국 펜타곤은 5층 복도 모두가 맥아더 사진들이다.
펜타곤에는 링컨도 없고
잘 생긴 케네디도 없다
이처럼 애국하는 마음과 행위는
오로지 전쟁터에서 목숨 바치는
군인들을 통해 현현된다
그리고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는
애국이 제1의 가치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험악한 6.25전쟁을 치렀디
맥아더, 밴프리트, 워커 장군은 있는데
어째서 한국의 전쟁영웅은 없는가
한국전에 아들을 비친 미국장군들은 많은데
6.25전쟁에 아들을 바친 한국군 장군들은 왜 없는가
맥아더는 위대한 연설과 위대한 시를 남겼는데
어째서 한국군 장군들은 가슴을 울리는 시를 남기지 못했는가
이 차이가 바로 위대한 나라와 초보국의 차이요
위대한 교육과 일천한 교육의 차이일 것이다
맥아더도 한국전의 위인이고 백선엽도 한국전 위인이다.
맥아더는 1880년생이고 백선엽은 1920년생이다
6.25전쟁 때 맥아더는 70세였고 백선엽은 불과 30세였다.
맥아더는 이승만으로부터
전쟁을 지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유엔군 사령관이었고
백선엽은 그 휘하에 있는 수십 개 연대 중
1개 연대 연대장이었다
백선엽은 다부동 전투의 영웅이지만
맥아더는 태평양전쟁의 영웅이다
같은 영웅이지만 스케일과 종류가 다르다
수많은 한국의 대통령들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 때문에
쥐나 개나 다 대통령 됐다
당시 세계 지도자들 중 학력이 가장 화려했던
이승만도 대통령이었고
천재의 애국자 박정희도 대통령이었고
빨갱이 중 최고의 빨갱이인 김대중
그리고 쌍놈 중의 쌍놈인 노무현도 대통령 됐다
모두가 이승만이 설치해준
민주주의 시스템 위에서 대통령 됐다
전두환이 풀어준 연좌제 해체 위에서
쥐 같은 인생들이 다 대통령 됐다
이 더러운 나라에서
반듯하게 자란 사람 있는가 찾아보라
어느 인간이 반듯하게 자랐겠는가?
지금 정권을 움켜 쥔 문재인?
림종석?
그 밑으로 몰려든 전라도 들쥐들?
1961년 송요찬 육군총장이 말했다
옛날 우리는 아무 것도 몰랐다
이제 우리는 알 것 같다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악인지
어제는 나도 악이었다
오늘은 알았으니
다 같이 잘해보자
똥 묻은 개가 게 묻은 개를 죽이지 말자는 통 큰 선언이었다
문재인 림종석 이 개 자식들아
뭘 알고나 지랄들 하라
세간에는 림종석이 곧 나 같은 우익들을 사냥한다 하더라
권력 10년 안 간다 하더라
그런데 네 권력의 길이는 몇백년이더냐
세상에 태어나 너는 네 인생, 나는 내 인생
살고 가는 것이다
때로는 음악 듣고 명상하고 바베큐 먹고
그렇게 즐기고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네놈들은 어째서 조용하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늘이 공여해준 이 공간에서
온갖 지랄 발광들 하면서
나 같이 깨끗하고 욕심 없이 살아가는
한 생명을 취하려 하는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다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이 사람들 다 출세했고
두둑한 국록을 받아 기와집 짓고 잘 살아온 족속들이다
이들이 잘 나가고 있을 때
이들이 나 같은 인생 만나주기라도 했었던가
당시 나는 그들에게
만나 달라 할까 무서워 경계 당했던 인생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감옥 간다는데
어째서 나는 이리도 마음 불편해 하는 것인가
그래도 나는 이들을 생각한다
남재준은 억울한 사람이지만
이병기와 이병호는 처벌 받아야 마땅한 존재라고
잘못을 저질렀으면 우익이든 좌익이든 다 처벌돼야 한다
단지 불편한 것은 이런 처벌을 빨갱이들이 내린다는 데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죽일 년 놈은 이명박과 박근혜다.
이 두 년 놈은 광장의 단두대에 세워야 할 인간들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은 김대중을
처리하지 못한 죄 값을 받고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빨갱이들에 아부한 죄 값을 받고 있다
이 두 인간들을 죽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익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날개 짓을 할 수 있다
내 인생 어디에?
모두가 제 살길 찾고
모두가 방황하고
모두가 룸싸롱 무드에 젖어있고
술에 찌들어 몽롱함을 즐기는 이 순간
누군가는 깨어 있어야 한다
이게 백의민족일 것이다
국가무대에 나가 뽑내던 인간들
나중에 무대 오른 인간들이
이전에 올랐던 인간들을 단죄하는
펭귄 같은 이 원시국가에서
오로지 혼자 살자고
조용조용 오로지 남모르게
원시인인 척 살아가는
동물 같은 인생들
이런 인생들이 과연 백의민족이라는 말인가
내 인생 어디에?
출세와는 거리가 멀었던 내 인생
돈하고도 거리가 멀었던 이 인생
돈 20만원 손바닥만한 카드 집에 넣고
한 달을 다녀도
소모되지 않는 이 인생
이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리도 돈을 탐하는 것인가
외국을 가려해도
광주 인간들이 소송을 걸어 나갈 수 없고
빨갱이들이 죽일까 겁나서 나가지도 못 한다
나는 내 하나 죽어도 그리 원통하지 않겠지만
나 하나 바라고
평생을 빨갱이들에 시달리면서 따라온 가족‘
그는 내가 가면 동시에 가겠다 노래해왔다
나는 40대에 호언했다
나는 영원한 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살다보니 호언은 함부로 할 것 아니었다
나는 지금 자유인이 아니다
가족에 약속한 게 있기 때문이다
내일은 숯불 피워 바비큐 하고
모레는 절대로 죽지 않기로
2017.1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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