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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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2-02 22:41 조회10,9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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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진 주
진주가 많은 줄 알았습니다
번드르한 말들이
다 진주인줄 알았습니다
얼굴이 예쁘면
다 진주인줄 알았습니다
수십 년간 된장 맛 풍기며
바람처럼 스쳐간 얼굴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친구처럼 옆을 지켰던 주름진 얼굴들
진주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수십 년 지난 어느 한 순간
그 된장 맛 풍기던 얼굴들에
매일 같이 흔하게 나타났던 얼굴들에
흑진주가 있었다는 걸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흑진주를 발견하는 데는
많은 세월이 필요했습다
2014.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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