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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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6-21 02:10 조회11,3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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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들이여
언제 어디서나 왜나고 묻는 영혼들
그 신선함이 세상을 바꾼다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영혼들
그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다
조각난 시간을 이어 쓰는 사람들
그 성실함이 세상을 바꾼다
스스로에게 자극이라는 매질을 하는 사람들
그 극기가 세상을 바꾼다
세상의 쏠림현상을 배격하고 암반처럼 우뚝 선 사람들
그 신념이 세상을 바꾼다
이기심으로 썩은 사회에서 태고의 정숙함을 견지하는 사람들
그 순수함이 세상을 바꾼다
국가가 어렵고 혼란에 빠졌을 때 말없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
그 희생정신이 세상을 바꾼다
세상이 아무리 썩어도 절대자와 고고한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들
태고에 생긴 그 종교 정신이 세상을 바꾼다
스치는 바람에서 교훈을 얻고 흔들리는 풀잎에서 세상의 단면을 읽는 사람들
작은 것들에서 교훈을 얻는 그 섬세함이 세상을 바꾼다
불의를 볼 때마다 가슴에 상처받는 가난한 영혼들
그 불타는 열정이 세상을 바꾼다.
그럼 나는 뭔가
신선한 영혼
호기심 많은 영혼
성실한 영혼
극기를 마다 않는 영혼
신념과 순수함을 위해 사는 영혼
신선함을 창조하고
태고의 종교정신을 신봉하는 영혼
작은 것에서 교훈을 얻고
불타는 열정을 발산하는 그런 영혼들을
다 갖고 싶어 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영혼이다
배고픈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교차로에
오늘도 나는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순수한 영혼들을 찾기 위해
혹시 저를 아시나요
혹시 애국이라는 걸 아시나요
혹시 빨갱이라는 걸 아시나요
혹시 그리고 또 혹시 . . .
매일 같이 기다리는 그 ‘혹시’
오늘도 혹시 내일도 혹시
또 기대하고 또 실망하고
그래도 다시 또 기다리는 혹시의 인생역정
그게 내 인생인 것을
이런 인생 어디 나 하나뿐이던가
이런 가난한 인생
이런 순수한 인생
그리고 신념이 있는 인생
이런 인생 오늘 이 자리에 다 모여
험한 길이지만 깨끗한 길 함께 가세나
2015.6.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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